격정의 회화 PEINTURE D'ELANS

원수열展 / WONSOUYEOL / 元守烈 / painting   2014_0906 ▶ 2014_1012

원수열_무제_캔버스에 혼합재료_170×145 cm_2014

초대일시 / 2014_0913_토요일_04:00pm

The 9th youngeun artist project 영은미술관 9기 입주작가(해외단기)展

주최∙주관 / 경기도 광주_영은미술관 후원 / 경기도_광주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영은미술관 Young 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8-1번지 제 1전시실 Tel. +82.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영은미술관은 9월 6일부터 10월 12일까지 영은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해외단기)이자 재불 작가인 원수열 초대개인전 『격정의 회화 PEINTURE D'ELANS』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20여년간 활동해 온 재불작가 원수열의 첫 국내 미술관 개인전이며 작가의 과거 작품부터 근작 중 대표되는 작품 총 11점을 선 보이게 된다.

원수열_무제_캔버스에 혼합재료_180×300cm_2010
원수열_무제_캔버스에 혼합재료_284×554cm_1995

거대한 화폭 속에 펼쳐지는 강렬한 붓터치가 좌중을 압도한다. 작가 원수열을 상징하는 흑백의 비구상회화 기조방식이 구축된 1991년부터 최근 작품까지 그 간의 모든 변모 과정을 한 전시 공간 속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실로 반갑고, 과거 원수열 작가의 작품을 추억하는 이들에게도 매우 의미가 큰 전시이다. 1984년 도불하여 1992년 프랑스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작고 큰 개인전 및 단체전, 아트페어에 참여해 온 작가는 늘 격렬하고 스케일이 큰 작업만을 해 온 것은 아니지만, 본 전시 출품작은 대형작이 주를 이룬다. 또한 한국 보다는 프랑스를 중 심으로 활동해 왔기에 국내에 엄선된 대표 작품들을 선보이는 것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기회라 사료된다.

원수열_무제_캔버스에 혼합재료_200×350cm_1991

작품 속 그 어디에도 '흑' 과 '백' 외에는 색이 없기에 대형 화면 속 흰 바탕을 배경으로 꿈틀 거리는 붓터치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강한 대비를 이루며 선명한 인상을 남기는데, 이는 곧 작가 본인의 삶의 명암과 감정의 흐름을 다양한 방식으로 은유하는 듯하다. 그녀가 걸어 온 작업 시기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대략 3개의 시기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그 첫 시기(1990-1993)는 기쁨의 시간으로, 작가의 모든 기쁨과 내재된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은유하여 격정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제주도가 고향인 작가를 대변하듯, 서귀포의 검정 바위를 향해 돌진하는 파도처럼 강렬한 붓터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원수열_무제_캔버스에 혼합재료_200×180cm_2012

그 두 번째 시기(1993-1998)는 작가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때로, 작가의 내적 아픔을 새로운 작업 기법으로 풀어내기에 이른다. 이를 테면, 천의 바깥 올을 풀어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한을 풀어내기를 염원하거나 1,000 개의 매개체를 통해 1,000번의 마음 속 용서를 빌기도 한다. 이 기간 중, 도불 이후 약 10년만에 고국에 귀국하여, 서울의 한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함으로 국내에 처음으로 작가 '원수열'을 소개한다.

원수열_무제_캔버스에 혼합재료_170×145cm_2010

이 후, 현재까지를 세 번째 시기(1999-현)로 보며 작업의 스케일 뿐만 아니라 작가 원수열 본연의 회화적 기조방식이 구축되기에 이른다. 작가 스스로도 2000년 이후 모든 주변이 평화로 워지고 작가로서도 안정적 시기에 접어들게 되었다는 말과 같이, 작품이 주는 느낌 자체도 매우 훤해지면서 정적이고 그 속에 강렬한 리듬감이 살아있는 아우라를 뿜어낸다. 근작에 등장하기 시작한 둥근 형상의 작업들 역시 기존 캔버스의 한정적 공간에서 뻗어 나감으로서 새로운 작품의 또 다른 시작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격정의 회화』라는 전시 타이틀처럼 작가의 작업은 지금도 늘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며 현재진행형으로 강하게 부유하고 있다. ● 이번 전시에 선 보이는 모든 작품들이 작가 원수열의 삶을 대변하듯 그 속에 내재된 작고 큰 결정체들이 결국 우리네 삶의 일부분을 더불어 은유하는 것일지도 모르리라. 국내 미술관 첫 초대개인전이자 작가가 걸어 온 20여년간 삶의 흐름을 격정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많은 이들과 내적으로 교감하고 작가가 드러내고자 한 서정적 명상을 깊숙히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영은미술관

Vol.20140910b | 원수열展 / WONSOUYEOL / 元守烈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