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t Me Down

김예슬展 / KIMYESEUL / 金예슬 / sculpture   2014_0915 ▶ 2014_0924 / 일요일 휴관

김예슬_Bling bones_잉크젯 프린트_30×76cm_2014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14 싹수 프로젝트展

관람시간 / 10:00am~06:30pm / 일요일 휴관

대안공간 싹 ALTERNATIVE SPACE SSAC 대구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2287-1(수성4가 1186-76번지) B1 Tel. +82.53.745.9222

김예슬은 젊은 세대의 성에 대한 가치관을 주목하고 있다. 그녀는 클럽에서 춤추고 젊음을 발산하는 것이 어울리는 나이이다. 전시제목 『Shot me down』도 요사이 클럽에서 소위 핫한 음악 중 하나이다. 이 음악은 강한 비트로 클럽에서 춤추기에 적당하고 이 노래의 가사는 지나가버린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자 남자의 이유 없는 배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20대에 안성맞춤인 셈이다.

김예슬_Chanel_돼지뼈, 혼합매체_13×9cm_2014
김예슬_Flower_돼지뼈, 혼합매체_13×12cm_2014
김예슬_Love_돼지뼈, 혼합매체_14×20cm_2014

이런 노래를 선호하는 특정 장소와 노래 가사에는 작가로서 그녀가 담고 싶은 이야기가 함축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그녀는 화려한 조명 아래 젊음을 발산하고 거기서 만난 누군가와 밤을 즐기고 새벽에 집으로 돌아가는 젊은 여인들의 생활을 작품에 담고 싶었다. 순간의 즐거움은 해가 뜰 무렵 허무함으로 끝나고 얼굴에 번진 화장은 화려했던 지난밤을 짐작하게 한다. 그리고 그녀들은 모든 것이 귀찮다는 표정으로 쓰린 속을 달랜다. 이러한 일상의 흔적으로부터 그녀의 작품 재료인 돼지 뼈가 등장한다.

김예슬_Shot me down_잉크젯 프린트_76×76cm_2014
김예슬_Shot me down_돼지뼈, 혼합매체_14×7cm_2014

그녀는 이 뼈들이 쾌락만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다시 말하자면 그녀는 이 뼈들로부터 자신의 가치관이나 꿈에 대한 추구보다 일시적인 즐거움을 추구하고 화려하게 보이지만 허무한 그런 생활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살점 없이 뼈만 남은 돼지 뼈에 반짝이는 큐빅과 화려한 장식들로 꾸며놓았다. 그녀의 화려한 작품들은 조명아래 반짝거리지만 그것은 순간적인 것에 불과하다. 우리는 곧 그 화려하고 예쁜 장식들이 돼지 뼈에 붙어있는 겉모습에 불과하다는 것을 곧 알아차리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화법에 다소 당황하게 된다. 그렇지만 젊음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싶었다는 그녀의 이야기는 명료하게 들린다. ■ 서희주

Vol.20140915d | 김예슬展 / KIMYESEUL / 金예슬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