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LTIPLAYER 멀티플레이어

장현주展 / CHANGHYUNJOO / 蔣賢珠 / painting.drawing   2014_0917 ▶ 2014_1004 / 월요일 휴관

장현주_교향곡_캔버스에 혼합재료_130×162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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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0917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3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가비 GALLERY GABI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69(화동 127-3번지) 2층 Tel. +82.2.735.1036 www.gallerygabi.com

본래 컴퓨터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사용되었다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일반인에게도 익숙해진 '멀티플레이어'라는 용어는 주어진 다수의 상황, 일, 정보 등의 업무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시키기에 능한 기계나 사람을 일컫는다. 장현주에게 있어서 다층적인 역할이나 감정을 한꺼번에 처리해야 하는 현대인의 삶은 '멀티플레잉'이 난무하는 상황의 연속이다. 그는 대중매체를 통해 심각한 사회문제를 접하며 화나고 숙연해지다가도 동시에 생일을 맞은 친구를 축하해 주며 웃어야 하며 또 한 편에서는 개인적인 걱정거리를 해소해야 하는 것이 솔직한 우리의 모습임을 토로한다. ● 장현주의 작업은 이러한 동시다발적인 이미지가 연결고리를 생성해가며 어우러지는 현상을 구현하고 있다. 작가는 책을 보거나 대화를 나누거나 길을 걷거나 심지어는 머리를 감거나 또는 어떤 대상을 바라보는 상황 등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순간에 섬광처럼 떠오르는 작업 아이디어를 일제히 받아들인다. 캔버스에 등장하는 일상적 소재들은 작가가 곁에 두고 늘 지켜보는 생활 오브제에서 영감을 받은 것인데, 그는 이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왜곡, 변형하여 그가 화면에 창조해 낸 유토피아적 세계에 위치시킨다. 장현주는 이를 '마치 쇼핑카트에 물건을 담듯 그리고 싶은 이미지를 골라 마구 뒤섞는' 단계라고 표현한다. 이미지들은 오묘한 색채로 구축된 배경 위에 안착되어 서로 견제하거나 균형을 이루거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이처럼 '부조화 속의 조화'가 나타나는 때가 작가에게 있어서는 '희열'로 점철되는 순간이 된다. 갤러리가비의 9월 전시에서는 이처럼 다원적이고 복합적인 이미지들의 향연과 함께, 그 조형적 조화가 희열을 전달하는 장현주의 회화작품을 만날 수 있다. ■ 갤러리 가비

장현주_So Happy_캔버스에 혼합재료_130×130cm_2014
장현주_Play Ground_캔버스에 혼합재료_130×162cm_2014
장현주_Practical Fantasy_한지에 연필_65×94cm_2011
장현주_Play Ground_캔버스에 혼합재료_112×76cm_2014
장현주_눈길 닿지 않는 풍경_캔버스에 혼합재료_100×65cm_2014
장현주_눈길 닿지 않는 풍경_캔버스에 혼합재료_100×100cm_2014

Multiplayer, 미지의 세계에 대한 단상 ● 내가 있는 이 세상 외에 상상으로도 헤아릴 수 없는 세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 존재는 정말 전설이나 허구에서만 비롯된 것일까? 전설 속 이야기들이 실제의 고고학적 유물로 발견되어 어엿한 역사적 사실로 인정받는 경우도 있으나, 인간에게 주어진 기본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세계에 대한 상상은 초월적 존재에 대한 동경과 현실탈피, 인생반전을 꿈꾸게 해주는 힘이 있다. 시각적으로 인식되는 공간과 거리의 정확한 수치와 규칙을 무시한 세계도 분명 있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상식을 뛰어넘는 비례의 세계, 원근감이 뒤틀린 공간, 평면과 입체, 겉과 속의 개념이 뒤죽박죽 뒤섞인 곳. 그런 곳이 지구상에 이미 존재하는데 우리가 인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와 같은 상상은 지구 밖이라는 장소로 설정을 해놓았을 때 더욱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가 있을 것이다. 생각이 생각을 낳고, 여러 가지의 활동 속에서의 복잡다단함이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자극하여 결과적으로는 마음속에 셀 수 없이 다양한 세상을 꿈꾸게 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 장현주

Vol.20140917d | 장현주展 / CHANGHYUNJOO / 蔣賢珠 / painting.dra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