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and You in a Living Room

Artists from the Ricard Foundation Award 리카 재단상 수상작가展   2014_0918 ▶ 2014_1129 / 일,공휴일 휴관

아티스트 토크&비디오 상영 / 2014_0918_목요일_03:00pm

장소 / 송은 아트스페이스 B2 S Atrium 예약문의_info@songeunartspace.org (성함, 연락처, 동반인원 수 기재)

참여작가 크리스토프 베르다게 & 마리 페쥐_미르세아 깡또르 이자벨 코르나로_나타샤 르쉬에르_브누와 메르 아드리앙 미시카_릴리 레노 드봐르_타티아나 트루베

주최 / 재단법인 송은문화재단_리카 재단 기획 / (주)로렌스 제프리스 후원 / 페르노리카 코리아 협력 / 프랑스 해외문화진흥원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공휴일 휴관

송은 아트스페이스 SONGEUN ARTSPACE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75길 6(청담동 118-2번지) Tel. +82.2.3448.0100 www.songeunartspace.org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현대미술의 다양한 현장을 소개하기 위해 현대미술 컬렉션의 취지와 현황을 조명하는 기획전을 개최해왔으며 올해에는 프랑스 리카 재단상 수상작가 8인의 그룹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리카 재단의 활동과 주요 수상작가들을 선보임으로써 미술상과 컬렉션 및 작가 지원이 갖는 상관관계를 조명해보는 자리이다. "Me and You in a Living Room"은 주체가 공간과 맺는 주관적인 관계에 따른 주제별 디스플레이를 다루고 있다. 이러한 공간 탐구는 반복, 회귀, 모임 등 시간과 결부된 삶의 방식들을 투영할 뿐만이 아니라 전시장을 일종의 거주공간 및 미적 대상으로 구현해낸다. 참여 작가 모두는 공간과 주체와의 관계에 공통된 관심을 갖고 있는데 즉, 게임에 참여하거나 대화를 나눔으로써 개입되는 '사회적 공간', 가구 배치 및 장식을 통해 조명되는 '개인 내면의 공간', 시대별 가치관을 아우르는 역사, 자신의 영역에 타인을 수용하는 초대, 상호 소통을 가능케 하는 글쓰기를 등으로 형성되는 '문화적 공간' 그리고 사물 측정을 통한 '구조적인 공간'을 보여준다. 이러한 점유 방식들은 언어 및 제스처가 어우러진 다양한 기술(記述)을 야기하는 반면 우발적이면서도 때로는 치밀하게 명백한 양상을 띠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크리스토프 베르다게 & 마리 페쥐_Dreamland_폼보드, 매트리스, 네온, 영상_가변크기_2007 Courtesy the artist, Collection les Abattoirs/ Frac Midi Pyrénées

크리스토프 베르다게 & 마리 페쥐 Christophe Berdaguer and Marie Péjus ● 크리스토프 베르다게와 마리 페쥐는 20세기 건축 및 사회 유토피아에 관한 대안과 규범적인 원칙들을 분석하여 이에 대한 재고와 비판적인 조명을 위해 의문을 제기한다. Dreamland (2007)는 작품 속으로 들어가 내부와 합쳐져 자취를 감추고 싶은 이들에게 이러한 비가시적인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제시해주는 건축 구조물이라 할 수 있다. 투명한 형체를 꿈꾸지만 결국 불투명한 매체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본 공간은 현대인들에게 통제와 정보로 만연한 사회에 대응함에 있어 포기와 망각의 태도를 취하고 깊은 수면에 돌입할 것을 제안한다. 작가에게 Dreamland는 구조물이 주변 환경과 융화되어 말 그대로 자취를 감춰 사라지는 건축물과도 같다. 이 구조물의 외관은 스텔스 항공기 형태를 따른 것으로, 물체가 감지되지 않고 최소로 운용되어 풍경에 통합되고 삽입되는 아이디어에 착안되었으며 이는 결핍, 자기희생, 비가시적인 장식을 향한 이상(理想)을 담고 있다. 크리스토프 베르다게와 마리 페쥐는 각각 1968년과 1969년 생으로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마티유 메르시에(Mathieu Mercier)가 기획한 전시『데리브(Dérive)"를 통해 2007년에 리카 재단상을 수상했다.

미르세아 깡또르_Tracking Happiness_HDCAM 수퍼 16mm 필름, 영상_00:11:00_2009 Copyright Mircea Cantor, Courtesy the artist, Galerie Yvon Lambert, Paris

미르세아 깡또르 Mircea Cantor ● 깡또르는 텍스트와 영화, 비디오, 사진, 출판물을 소재로 소멸과 갱생의 순환을 형상화하는데, 이러한 주제를 때로는 사회적, 정치적인 방식으로, 문화나 이념적 문제에 대해서는 상징적이고 시적인 방식으로 시각화한다. Tracking Happiness (2009)는 순환하는 시간을 안무로 연출한 은유적인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일곱 명의 맨발인 여인들은 마치 시계가 움직이듯이 서로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가는 동시에 각자 손에 든 빗자루로 앞서 가는 여인의 흔적을 지우면서 원을 그린다. 여기서 그려지는 원형은 반복의 공간이자 이상적이고도 영원한 시간의 형상이며 결국 모든 것을 초월하는 공간이 된다. 미르세아 깡또르는 1977년 루마니아 오라데아에서 태어났다. 현재 프랑스 파리와 루마니아의 클루지나포카를 오가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2004년 에블린 쥬아노 (Evelyne Jouanno)가 기획한 전시『Prosismic』를 통해 리카 재단상을 수상했다.

이자벨 코르나로_Cosa_HDCAM 수퍼 16mm 필름, 컬러, 영상_00:02:15_2014 Produced with the support of Constantin Vacheron Courtesy the artist, Galleries Balice Hertling, Paris, Francesca Pia, Zurich, Hannah Hoffman, Los Angeles

이자벨 코르나로 Isabelle Cornaro ● 코르나로의 작업은 미니멀리즘과 개념주의 전통을 일부 계승하면서도 가치, 지각 및 재생산과 같은 개념을 통해 이미지의 근간을 이루는 구조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 사물을 소재로 한 작가의 영상작업들은 대상의 물성(物性)을 왜곡시키고 대상이 갖는 이념적인 맹점을 근절시키리만큼 낱낱이 파헤친다. 보석, 은(銀), 자질구레한 장식품 오브제들을 다루는 색채구성 원칙은 마치 풍경처럼 구조적이면서도 장식적인 동시에 일종의 시각적 구획 정렬을 보여준다. 이러한 접근은 과거 식민지 유물인 작가 어머니의 보석을 소재로 하여 개인과 시대의 기억이 조합된 풍경을 다룬 Savanes시리즈(2003-2007)에서 이미 시도된 바 있다. 영상은 회화적인 요소가 지배적이며 물감으로 뒤덮인 금속세공품, 보석 및 조각들을 보여주는데, 여기서 물감은 이들 오브제의 재현적이고도 장식적인 측면을 복제하는 일종의 뒤집어진 거푸집 역할을 수행한다. 1974년 파리 출생인 이자벨 코르나로는 현재 파리를 거점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2010년도에 에밀리 르나드(Emilie Renard)가 기획한 전시『Mr. Miror(Monsieur Miroir)』에서 리카 재단상을 수상했다.

나타샤 르쉬에르_Untitled_라우치 블루백 종이에 잉크젯 프린트_300×450cm, 93×139cm_2013 Courtesy the artist

나타샤 르쉬에르 Natacha Lesueur ● 르쉬에르는 1990년대 초 이래 신체와 음식이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사진 작업을 전개해왔다. 강한 시각적 효과와 장식적인 요소 및 음식과 관련된 구성으로 잘 알려진 르쉬에르는 여배우 카르멘 미란다가 등장하는 사진 시리즈 이후 꽃무늬 구조와 현란한 색채들을 구사함으로써 이국적인 요소들을 고찰해왔다. 그녀의 최근 작업들은 폴리네시아를 기점으로 삼아 태피스트리 사이즈로 확대한 이미지들을 보여준다. 르쉬에르는 낙원 같은 풍경으로 섬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외국을 바라보는 서구의 해묵은 시각과도 상응한다. 작가는 작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나는 폴리네시아에서 자외선, 적외선 그리고 섬광과 연관된 빛과 색채 실험에 기반하는 작업을 한다. 여기서 나는 섬과 섬 거주민들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바꾸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미지 생성과 소멸에 있어 빛이 중요하게 작용하듯이 이곳에서의 빛 역시 이미지 경험을 불러일으키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이행한다." 1971년 프랑스 칸에서 출생한 나타샤 르쉬에르는 파리에서 거주하며 작업을 하고 있으며 로베르 플렉(Robert Fleck)이 기획한 전시『Prodige』(2000) 에서 리카 재단상을 수상했다.

브누와 메르 Benoît Maire_The Referee_잉크, 셔츠, 금속 옷걸이_60×30×2cm_2009 Courtesy the artist, gallery cortex athletico
브누와 메르_설치

브누와 메르 Benoît Maire ● 브누와 메르는 비디오, 영화, 사진, 콜라주, 퍼포먼스, 텍스트와 조각 등을 통해 철학적 사고와 개념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론'을 작업의 주요 매체로 삼고 이를 단편적인 작업 산물과 형태들을 통해 구체화시킨다고 말한다. 작품은 언어를 통해 완성되고 심지어 형상화되기도 하는데 즉, 이야기 및 연관된 아이디어가 형태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메르의 작품 Le concept de Cordélia 은 이러한 바를 잘 보여주는데, 본 작품은 둘로 쪼개진 고대 청동 두상으로, 작가의 동명(同名) 영화작품의 모티브이기도 하며 덴마크 철학자 쇠렌 키에르케고르가 존재에서의 미학적 위상을 논하고자 "The Seducer's Diary"에서 다룬 개념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도미노 게임 작품 The Escape (2014)은 행위를 통해 전시장을 토론과 상호작용의 공간으로 변모시킬 뿐만 아니라 구축과 해체가 이루어지는 형태 및 기호의 범주로도 개입시킨다. 이외에 마음의 공간을 다룬 도안을 보여주는 The Referee (2009)와 원숭이와 우주 이미지가 담긴 시계 작업 Actual Clock (2013) 역시 추상적인 공간과 시간에 대한 사유를 담고 있다. 브누와 메르는 1978년 프랑스 페삭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파리에 거주하며 작업활동을 하고 있다. 2010년에 이자벨 코르나로와 함께 에밀 레나르(Emilie Renard)가 기획한 전시『Mr. Miror(Monsieur Miroir)』에서 리카 재단상을 수상했다.

아드리앙 미시카_Puddle Planters_에폭시 레진, 카드보드, 안료, 식물_가변크기_2013_부분 Courtesy the artist, de la galerie Bugada et Cargnel, Paris

아드리앙 미시카 Adrien Missika ● 자신을 '프로-관광객'으로 규정하는 미시카의 작업은 여행 경험과 이국적인 재현 탐구의 교차점 상에 위치한다. 미시카는 하와이, 인도, 미국, 이집트, 러시아를 여행한 자신의 경험들을 사진, 영화, 조각 및 설치 작업으로 기록하는데, 작가는 여행사, 매스컴 등의 대중매체에서 그려지는 이미지 방식에 주목하고 이를 거부함으로써 전형적인 이국적인 이미지들(석양, 동굴, 산의 정상, 바위, 파도, 야자수, 건물 혹은 산맥)을 재 작업하여 일종의 그림같이 멋진 재현을 만들어낸다. Puddle Planters(2013)는 30개의 검은 레진 웅덩이로 이루어진 벽면 설치 작업으로, 남미 에콰도르산 식물이 그 안에 심겨져 엇갈린 열로 설치되는데, 벽면에 반복적으로 배열된 식물의 모티브는 미시카의 당시 여행 기억을 되살리는 동시에 일종의 장식적인 기록물이 된다. 아드리앙 미시카는 1981년 파리 출생으로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미시카는 에릭 트롱시(Eric Troncy)가 기획한 전시『The Seabass』를 통해 2011년 리카 재단상을 수상했다.

릴리 레노 드봐르_I don't know how a conceptual artist looks like_ 나무 책상, 스테인리스 스틸, 흑백영상_00:02:00, 가변크기_2012 Courtesy the artist, gallery CLEARING New York

릴리 레노 드봐르 Lili Reynaud-Dewar ● 릴리 레노 드봐르는 설치, 텍스트, 사진, 퍼포먼스와 조각 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자신의 개인사와 문화적인 요소들, 이를테면 일반 대중, 유명 인사, 인종, 정치 문제 및 정체성 확립을 위한 투쟁에서부터 미국인 재즈 연주가 선 라(Sun Ra), 미국 태생의 프랑스 댄서이자 가수인 조세핀 베이커(Josephine Baker), 모더니즘, 아프로-퓨쳐리즘(Afro-futurism), 라스타파리아니즘(Rastafarianism), 작가 기욤 뒤스탕 (Guillaume Dustan), 장 주네(Jean Genet), 멤피스 그룹 디자인(Memphis group design)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받은 영향을 바탕으로 작가 개인과 문화간의 연관성을 모색한다. 작가는 "나는 나와 전혀 다른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차용'하는데 항상 관심을 가져왔다. 이렇게 차용함으로써 나는 젠더, 성, 인종 혹은 계급과 같은 자기 정의의 범주를 허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작가가 전시장을 점유하는 방식은 일종의 새로운 주거공간을 선보임과 동시에 투쟁과 자연스레 결부되는 다양성과 소수의 새로운 이야기들이 생성되는 가능성을 함께 제시한다. 릴리 레노 드봐르는 1975년 프랑스 라 호쉘에서 출생했으며 프랑스 그르노블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거주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레노 드봐르는 얀 샤테녜(Yann Chateigné)가 기획한 전시『La vie matérielle』를 통해 리카 재단상을 수상했다.

타티아나 트루베_Untitled_브론즈, 신발끈, 금속_가변크기_2014 Courtesy the Artist, Copyright F. Gousset

타티아나 트루베 Tatiana Trouvé ● 타티아나 트루베는 시간, 공간 및 기억에 대한 관념을 탐구하고자 허구와 현실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감에 관심을 갖고 작업한다. 트루베는 1997년 경계를 허무는 프로젝트 "Bureau of Implicit Activities" 를 시작하여 10여 년에 걸쳐 기다림이나 기대감을 갖게 되는 시간, 공간 및 여러 방식에 관한 표현들을 다루어왔다. 트루베는 본인의 작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나는 시간이 재구성되는 것, 건설적이거나 생산적이라고 결코 간주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이는 마치 버스나 약속 혹은 전화를 기다리는 것과도 비슷한데 나는 이런 기다림의 순간들이 어느 정도는 생산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간은 자아, 주체를 구축하는 통로가 된다." 트루베는 2000년에 '간척지' 라고 이름 붙여진 프로젝트를 고안했는데 이는 책상, 의자, 스포츠기구, 거울 및 다양한 오브제들이 작은 크기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 오브제들은 다양한 공간에서 나온 부산물로, 조각적이면서도 유령같은 모습으로 가상의 내러티브를 지닌 채 쓰임 받기만을 기다린다. 본 전시장 바닥에 놓인 신발 역시 일화가 있으며 그 존재가 모호한 것만큼이나 전시장 내에서 작품으로서 수용 가능한 범위를 함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타티아나 트루베는 1968년 이탈리아 코센차 출생으로 현재 파리에서 작업하고 있으며 쟝-이브 쥬아네 (Jean-Yves Jouannais)가 기획한 전시『Lost in the Supermarket』에서 2001년도 리카 재단상을 수상했다. ■ 송은 아트스페이스

전시부대 프로그램-아티스트 토크 & 비디오 상영 일시 / 2014년 9월 18일 목요일 오후 3시 – 5시 (무료입장) 장소 / 송은 아트스페이스 지하2층 S.Atrium 강연자 / 아드리앙 미시카(참여작가) 강연내용 / 작가 아드리앙 미시카(Adrien Missika)의 토크 및 영상 상영회 언어 / 영어-한국어 순차 통역 * 프로그램 신청예약 및 문의 참가비 : 무료 참가방법 : 프로그램명, 이름, 연락처, 동반인 수 기재 후 info@songeunartspace.org로 신청 (프로그램 시작 30분 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합니다.)

Vol.20140921c | Me and You in a Living Room-리카 재단상 수상작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