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섬 The Big Isle

하지훈展 / HAJIHOON / 河芝勳 / painting   2014_0924 ▶ 2014_1105 / 일요일 휴관

하지훈_Red Forest_캔버스에 유채_112×162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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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훈 홈페이지_www.hajihoon.com

초대일시 / 2014_0924_수요일_05:00pm

2014 Shinhan Young Artist Festa

런치토크 / 2014_1024_금요일_12:00pm 미술체험 / 2014_1025_토요일_03: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신한갤러리 광화문 SHINHAN GALLERY GWANGHWAMUN 서울 중구 세종대로 135-5(태평로 1가 62-12번지) Tel. +82.2.722.8493 www.shinhangallery.co.kr

돌이켜보면 바다는 나와 항상 밀접해있었다. 나는 항구도시에서 태어났고, 바다와 인접한 지역을 옮겨 다니며 성장했다. 잦은 이사로 고향이란 단어가 익숙지 않은 나에게 바다풍경은 가장 확실한 유년기의 장소이다. 당시의 많은 풍경 중 나를 매료시킨 것은 섬이었다. 섬은 나와 무척 닮았다고 느껴졌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나는 종종 과거의 장소를 떠올리며 여러 해안과 섬을 찾아갔다. 섬 속의, 섬 주변의 고전적이면서도 경이로운 풍경들을 보고 있자면, 누군가 나에게 무어라고 이야기 해 주는 듯 했다. 그 곳은 안식의 장소이기도 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불안함을 내재한 양면적인 장소였다. 해안과 섬에서 보낸 나의 시간들은 공간에 대한 정체성을 찾아가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아른하고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 되어버린 풍경들. 시간 속에 흩어진 섬과 바다의 모습들에 대한 기록을 위해 기억 속 풍경을 하나씩 떠올린다.

하지훈_Coast #2_캔버스에 유채_46×38cm_2014
하지훈_Mountain in Island #1_캔버스에 유채_70×70cm_2014
하지훈_Mountain in Island #2_캔버스에 유채_70×70cm_2014

나의 그림은 풍경의 재현에 목적을 두지 않는다. 내가 주목하는 것은 실재 풍경이 시간 속 의식의 흐름과 함께 어떠한 모습으로 기억되는지에 관한 기록이다. 과거 경험의 무대이자 배경인 자연풍경의 모습은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경험과 감정이 뒤섞여 의식 속에 모호한 형태로 남게 되는데, 그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낯선 감정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자연이라는 주제를 통해 대상의 단편적인 모습이 아닌, 풍경의 이면, 혹은 기억 속 풍경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싶다. 이를 통해 보다 영구적이고 견고한 형태의 풍경을 그려내고자 한다. 그림 속 풍경은 개개인의 경험만큼 보여질 것이며 이러한 낯선 경험과 감정이 나의 그림을 통해 공유되었으면 한다. ■ 하지훈

하지훈_Mountain in Island #5_캔버스에 유채_32×41cm_2014
하지훈_Rocks_캔버스에 유채_50×90cm_2014
하지훈_the big Isle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14

In retrospect, I have always been closely related to the sea. I was born in a seaport, and grew up while moving around districts that were adjacent to the sea. As a person not used to the word "hometown" due to those frequent moves, a seascape is unfailingly my place of youth. Among those sceneries, what most captivated me were the isles. I felt the isles resembled me in many ways. After I grew up, I continued to visit islands and shores, while recalling places of the past. When I looked at the classic yet astonishing panoramas around and within the islands, it seemed as if someone was saying something to me. Whereas it was a place of rest, it was also a double-sided place that kept anxiety. I believe that those times spent at the shores and isles operated as a process of discovering my identity upon space. Scenes that have now become the subject of glimmer and vague longing. I recall the scenes in my memory, one by one, for a record of the images of isles and sea that have scattered through time. ● My painting does not aim at representing a landscape. I focus on documenting how an existing scene is recollected as an image within a stream of one's consciousness through time. The image of a landscape that had been a background and setting of past experiences remains in an obscure form within one's consciousness, as it is combined with other experiences and emotions through the passage of time; I embody the unfamiliar emotions that are found within this memory. Through the theme of nature, I would like to recount the hidden side of a scene, or a scene within one's memory, instead of the partial aspect of an object. Through this, I strive to paint a more solid and lasting form of a landscape. Scenes within the paintings will be observed according to one's own experience, and I hope that people will exchange those unfamiliar experiences and emotions through my paintings. ■ HAJIHOON

Vol.20140924d | 하지훈展 / HAJIHOON / 河芝勳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