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다

박강원展 / PARKKANGWON / 朴康遠 / painting   2014_0924 ▶ 2014_1021 / 월요일 휴관

박강원_하이델베르크 철학자의 길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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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원 블로그_kangwpark.egloos.com

초대일시 / 2014_0924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투앤아이 GALLERY 2&i 서울 종로구 율곡로10길 85-7(권농동 187-25번지) Tel. +82.2.765.9286 www.facebook.com/gallery2ni

나를 찾아서 ● 내가 지금 서있는 땅에서 한걸음을 내딛으며 바라본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면 길이 된다는 그곳을 나도 걷고 있는 것이다. 걸음걸음에 제주도를 찾는다. 식구들과 공감하며 가다 머물고 걷다 머무는 움직임, 가족의 소리와 호흡에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쯤 가고 있는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가다듬어본다. 2014년의 상실감, 그 고통을 애도하며 비극만을 생각하지 않고 다시 사랑하며 살아가는, 희망을 갖는 개인의 소중함을 마주하는 사람들이, 이 땅에서의 희망이기를 바라며 그 시간을 그린다. 나 스스로의 의미 있는 삶만이 다른 존재의 의미를 살린다고 믿고 싶은 마음이다. 함께 걸어서 지구상의 어디를 가든, 일상에서 참 행복을 체험하는 새로운 삶이 시작되어야, 궁극적으로 자연의 노래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의 존재 안에서 자유와 사명이 같은 뿌리를 지니고 있음을 깨닫는 인식을 그리워하며 또한 그림을 그린다.

박강원_삿포로의 5월_캔버스에 유채_65.2×91cm_2014
박강원_제주 섭섬1_캔버스에 유채_32×41cm_2014
박강원_제주 섭섬2_캔버스에 유채_32×41cm_2014
박강원_제주 문섬1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14
박강원_제주 문섬2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14
박강원_제주 범섬_캔버스에 유채_60.6×72.7cm_2014
박강원_제주 섭지코지1_캔버스에 유채_38×45.5cm_2014
박강원_제주 법륜사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14
박강원_제주 정방폭포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14

자연을 찬미하는 긍정적인 의미에서 대상에 집착하지 않도록 그것을 부정하기도 해야 한다고 한다. 하이델베르크의 철학자의 길을 걷고 있는 딸을 그리며, 부정의 대상에 대해 생각해본다. 땅 위의 모든 것, 우주 자연 인간 현실의 것들을 포함해서 문제가 되는 자아 숭배, 자아와 동일시되는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집착, 그리고 이러한 특정 중독 등의 어두움에 대한 성찰인 것이다. 도덕적으로 민감해져야 자기를 되돌아볼 수 있다고 하듯, 5월의 삿포로를 그리며 나는 캔버스 밖의 타자가 되어 관계의 건강함을 그리워한다. 도덕적 열등감에 스스로의 반성을 그림으로 그리는 것이다. 개인도 그렇지만 문화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이다. 최고의 조상에 대해서도 자유로운 비판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태도나 혹은 엄격한 비판자의 눈으로 미리 살필 줄 아는 눈으로 삶의 의미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아름다움을 향한 희망의 발걸음에 나 스스로를 고백할 수 있는 용기가 나의 그림에 가능하기를 그리고 자기부정의 의미가 진정한 자기긍정을 경험하는 과정이 되어 자연을 노래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작은 붓질로 다시 그림을 시작한다. ■ 박강원

Vol.20140924g | 박강원展 / PARKKANGWON / 朴康遠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