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in Forest

김건일展 / KIMGEONIL / 金建一 / painting   2014_0927 ▶ 2014_1019

김건일_Forest in Forest_캔버스에 유채_2590×7270cm_2014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30406a | 김건일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4_1004_토요일_04:00pm

The 9th youngeun artist project 영은미술관 9기 입주작가展_4th

주최∙주관 / 경기도 광주_영은미술관 후원 / 경기도_광주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영은미술관 Young 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8-1번지 제 4전시실 Tel. +82.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영은미술관은 9월 27일부터 10월 19일까지 영은창작스튜디오 9이 입주작가(장기) 김건일 릴레 이 개인전 'Forest in Forest' 展을 개최한다. 작가는 겹겹이 쌓인 기억과 망각, 욕망의 집합체인 풍경을 다양한 회화적 기조방식으로 표현하고 이는 곧 회화성에 대한 재고(再考)이자 회화가 지닌 가장 원초적 본성과 본능을 그대로 드러내고 자 함이다. 주된 소재는 '숲' 이며, 화면 속 깊숙한 색과 톤이 작품 속 주제를 강하게 함축하고 있는 듯하다.

김건일_Recollection in Recollection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14
김건일_Recollection in Oblivion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14

우리 삶 속에 존재하는 기억은 자연스럽게 혹은 작고 큰 노력에 의해 잊혀지거나 상기됨을 반복한다. 망각(忘却) 또한 어떤 사실을 완전히 잊어버림을 일컫는데, 때로는 잊으려 애쓰거나 덮을 수 없는 과거를 인위적으로 잊혀지게끔 노력하는 것을 은유하기도 한다. 욕망 역시 잊어보려 고 애 쓰는 그 자체이며, 자연스레 두면 될 것을 인간이기에 그러하지 못하고 일어나는 모든 작용 들이기도 하다. 이렇듯 작품 속에 내재된 다양한 의미들을 작가만의 회화적 기조방식으로 표현하 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고 기법 또한 매우 독특하다. ● 학부와 석사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현재 유화를 주된 기법으로 택하고 있다. 현 작업의 기법을 논할 때 전공과 장르를 논함은 무의미하며, 다만 작가는 새로운 기법에 대한 지속적 탐구 의 여정 중에 있음은 분명하다. 유화 물감이 켜켜이 쌓여진 화면을 다시금 지워내며 형상을 드러 내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작가는 그 속에 감춰진 생각의 부산물을 회상하기도 한다. 기억과 망각 으로 가득찬 거대한 숲의 풍경을 그만의 독특한 회화기법으로 표현하는 것이 작품 속 내재된 의 미와도 일맥상통하며, 이는 한 개인과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관계성을 총 망라하여 포괄적으로 대변하기도 하는 것이리라.

김건일_Landscape from Complex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14

"기억과 망각의 거대한 집합체인 풍경을 표현하는 것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 가려하는 기억의 작용과 맞닿아 있다. 화면을 색으로 가득 매운 뒤 닦아내가며 숲과 숲의 형상을 만들어 간다. 이는 기억을 회상하려 애쓰는 정신적 노동을 회화적으로 닦아내며 표현하는 육체적 행위와 함께 연속선상에 놓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선명한 기억은 더욱 선명하게 닦아내어 뚜렷이 하고 망각하려 하는 기억은 닦아내는 행위를 멈춤으로 형상을 드러내지 않는다. 드러냄과 감춤의 행위에 의해 조작되어진 희미한 숲은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 내어 욕망의 산물인 기억의 작용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김건일)

김건일_Grass & Grass_한지에 유채_100×100cm_2011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2013-2015 영은창작스튜디오 9기(장기) 입주기간 중 작업한 신작을 중심으로 녹색 모노크롬 회화가 주를 이룬다. 흔히 녹색은 가장 안정적이고 편안한 감정을 표현할 때 자주 등장하는데, 작가는 늘 그의 생각과 마음에 최적화 된 색을 찾는다. 무릇 담백하 고 단순한 표현력이 강렬한 힘을 뿜어낸다는 통설이 있듯, 작품 속에 흐르는 고요한 정적과 녹색의 편안한 톤에서 전해지는 깊숙함이 직설적인 강렬함과는 또 다른 묵직한 아우라를 자아낸 다.

김건일_Forest in Forest-part1_캔버스에 유채_2590×7270cm_2014

기억을 통한 욕망을 회화성의 본질을 통해 부각시키고 싶다는 작가의 말 처럼 그의 작품 속에는 많은 생각이 내재되어 있으며, 이는 작가 뿐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생각과 기억을 반추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숲이 지닌 무한한 공간 속에서 닮은 듯 서로 다른 사유를 만끽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영은미술관

Vol.20140927j | 김건일展 / KIMGEONIL / 金建一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