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방

김선영展 / KIMSUNYOUNG / 金善暎 / painting   2014_0928 ▶ 2014_1007

김선영_빛나지 않는 고민_종이에 채색_130×326cm_2014

초대일시 / 2014_1001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일요일_12:00pm~05:00pm

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안국동 7-1번지) Tel. +82.2.738.2745 www.gallerydam.com cafe.daum.net/gallerydam

우리는 여태껏 수많은 '가능성' 속에서 살아왔다. 특정 상황, 사건 안에서의 우리는 사회와 타인으로부터 정해진 기준을 근거로 일정 행동에 대한 요구를 받았다. 이미 누군가가 경험했던 것을 경험해야 하고, 고민했던 것을 고민해야 하며, 행복했던 것에 대해 다시 행복해 할 것을 강요 받으며 수많은 규범과 법칙 속에 살아 온 것이다. 세상이라는 틀 안의 또 다른 벽인 '타인의 경험'이라는 것이 생겼고 개개인의 삶을 이미 경험한 시각에 의해 평가하는 선입견에 비추어 살아가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성공'의 유형이 생기고 막연히 '성공'을 쫓아 우리는 그것을 답습하며 살고 또 그런 모델을 강요 받게 되었다. 당연하게 요구되고 받아들여지던 사회로부터의 이러한 요구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퍼져나가 생활을 넘어 감정까지 파고들기 시작했다. 사회와 타인에 의해 정해져 따라야만 했던 이러한 '가능성'들은 우리에게 더 이상 긍정적이지만은 않아 보인다. 개개인이 모두 다르기에 사회라는 공동체가 바라는 도식화된 '평균적'인 삶은 같은 존재로서의 사회적 자아와 개인적 자아로서의 괴리감을 만든다. 이런 괴리감 안에서 젊은 예술가의 '불안'을 만들어 내는 문제들이 시작된다. 젊은 예술가를 두고 사회 안에서의 편견 섞인 시선들이 그것이다. 이런 젊은 작가에게 오는 사회의 편견 어린 시선과 여러 가지 역할의 요구사항들이 젊은 작가의 역할이라고 하는 진정한 나와의 사이에서 오는 괴리감과 그것으로 인한 회의감을 만들어 내 하나 된 인격의 "진정한 나"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한다. 이렇듯 나를 지탱해온 가능성이라는 믿음이 깨어진 지금 나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위해, 무엇을 향해 나아가야 할까.

김선영_하나의 덩어리_종이에 채색_101×152cm_2014
김선영_무뎌진 가능성_종이에 채색_91×91cm_2014
김선영_타협_종이에 채색_65×80cm_2014
김선영_간격_종이에 채색_60×112cm_2014

나는 불안에서 시작되어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역할들이 얽혀 있는, 가능성의 숲에 자리하고 있다. 나는 이곳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자 한다. 그것은 내가 속한 어느 한 역할로부터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내가 되는 것, 진정한 나를 찾는 것이다. 또한 나는 작업을 통해 나의 불안 요소를 직면하면서 그로부터 오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해소하고 나아가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이런 목표가 개인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으로써 공감을 이끌어 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긍정의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내면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주변으로 시선을 확대 시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또한 기기, 정보 통신 등의 발달로 점점 더 자신의 감정에 소홀해지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조금 더 자신에 감정에 충실하고 과연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자신의 자리는 어디인지 묻는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김선영

김선영_먼지같은 것_종이에 채색_60×72cm_2014
김선영_가짜 용기_장지에 채색_80×100cm_2014
김선영_나의자리_장지에 채색_162×130cm_2013

세상이라는 공간의 '닫힌 소통'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우리는 세상이라는 완성된 공간에 던져진 존재로서의 자연스레 불안과 공포를 경험하게 된다. 이미 선행되어 '기준'이 마련되어있는 세상 속에서 그 기준을 맞추기 위해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한번 더 던져버리는 경험을 하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나와 나, 타인의 거리는 더 멀어져 가게 된다. 또한 이 거리는 선입견과 오해라는 하나의 현상을 낳게 되는데 이런 오해가 쌓여 소통은 점점 단절되어간다. 이렇게 우리는 누구나가 자신이 살아온 방식대로 상대방을 이해하기에 생기는 많은 오해 안에서 살고 있고 나의 작업은 이런 생활, 진실하지 못한 감정의 홍수 속에서 일어나는 나의 감정을 담는다. 사회가 나라는 하나의 대상에 바라는 기대와 성과. 그리고 그것을 '올바른'방향으로 성취하지 못했을 때에 받게 되는 사회와 주변의 '의례적인'위로에 대한 작업을 진행한다. 또한 이러한 '감정'을 다루는 것에서 더 나아가 그 배경이 되는 사회상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특히 우리가 '자유'를 획득하게 됨으로써 더 속박되고 움츠려 드는 양상에 주목한다. 따라서 자유가 가져오는 불안, 불확실함 등을 깊이 탐구하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현대인의 특성을 그린다 ■ 갤러리 담

Vol.20140928i | 김선영展 / KIMSUNYOUNG / 金善暎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