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박물관 Natural History Museum

이병찬展 / LEEBYUNGCHAN / 李秉燦 / installation   2014_1003 ▶︎ 2014_1024 / 월,화요일 휴관

이병찬_Urban Creatures-Natural History Museum, 2014_에어모터, LED, 비닐봉지_가변설치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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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찬 홈페이지_www.bclee.org

초대일시 / 2014_1008_수요일_07:00pm

본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시행중인 『Emerging Artists: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의 선정작가 전시입니다.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월,화요일 휴관

구 진양테크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74길 1-7(문래동 1가 72-10번지)

이병찬은 2010년 첫 개인전에서 도시폐기물인 비닐을 거대한 꽃, 푸른 나무, 공룡과 순록의 중간쯤 되는 돌연변이 생명체로 구현하여 도시 판타지를 선보였다. 이후로도 꾸준히 비닐봉지를 증거품으로 작가가 몸담고 있는 도시의 모습을 기록하였다. 수년간에 걸친 기록물은 이병찬만의 변종 생명체-도시 생명체-로 탄생되었다. ● 도시 생명체 연작은 개발논리로 인해 기형적으로 변하는 도시, 그 안에서 끊임없이 소비하는 인간들 그리고 그 스스로도 소비의 대상이 되어버리는 도시인들에 대한 것이다. 작가는 이와 같은 악순환 어딘가에 기생하는 생명체들을 상상했고, 괴물을 탄생시켰다. 기호화된 대상을 향한 욕망의 감정을 죽은 자의 뼈와 피부 대신 비닐과 모터 팬으로 우리 앞에 창조해낸 것이다. 이병찬의 괴생명체는 괴물을 만들어내는 인간의 감정, 열등감과 합쳐져 수정되었다. 그리고 도시와 인간의 위태로운 구조 위에서 새 생명체로 탄생된다. ● 다섯 번째 개인전『자연사박물관』에 선보이게 될 작업들 역시 도시 생명체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그러나 시대에 변화가 있다. 본 전시는 마치 시베리아 북극지역에서 발견되는 매머드와 같이, 끝을 경험한 이후 조금 먼 미래에서 발굴된다는 작가의 상상을 전제로 한다.

이병찬_Urban Creatures-Natural History Museum, 2014_에어모터, LED, 비닐봉지_가변설치_2014
이병찬_Urban Creatures-Natural History Museum, 2014_에어모터, LED, 비닐봉지_가변설치_2014
이병찬_Urban Creatures-Natural History Museum, 2014_에어모터, LED, 비닐봉지_가변설치_2014
이병찬_Urban Creatures-Natural History Museum, 2014_에어모터, LED, 비닐봉지_가변설치_2014
이병찬_Urban Creatures-Natural History Museum, 2014_에어모터, LED, 비닐봉지_가변설치_2014
이병찬_Urban Creatures-Natural History Museum, 2014_에어모터, LED, 비닐봉지_가변설치_2014
이병찬_Urban Creatures-Natural History Museum, 2014_에어모터, LED, 비닐봉지_가변설치_2014

널리 보편적으로 사용된 것이 역사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듯, 비닐봉지들로 만들어진 괴물들은 먼미래에 어느 대륙이든지 쉬이 발견될 수 있을 것이다. 미래인들에게 발굴되는 이병찬의 괴물들. 그것들이 보여주는 지금 이 시간은 어떤 정의가 내려질까. 작가의 상상을 빌어본다면, 그들의 눈에는 기존의 자연계를 무시하고 변형을 만들어내는 놀라운 시대일 수도, 넘치는 풍요가 따분하기 그지없어 기이한 변종을 만들어낸 시대일 수도 있다. 미래에서도 과거의 신종 괴물은 생명력을 잃지 않는다. 세상의 끝 어딘가에서 깊은 숨을 다시 시작할 것이다. ■ 김소영

Vol.20141005i | 이병찬展 / LEEBYUNGCHAN / 李秉燦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