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임춘희展 / IMCHUNHEE / 林春熙 / painting   2014_1008 ▶︎ 2014_1020

임춘희_고백_종이에 과슈_38×52.4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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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1008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일요일_12:00pm~05:00pm

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안국동 7-1번지) Tel. +82.2.738.2745 www.gallerydam.com cafe.daum.net/gallerydam

도시에서건 시골에서건 나만의 황량함이 존재한다. 길을 잃고 엉클어진 마음으로 혼돈 속으로 빠져든다. 무엇이 옳은 건지도 모를 만큼의 알 수 없는 혼란스러운 감정들이 내 마음속에 차오를 때, 마치 캄캄한 동굴 속에서 희미한 불빛을 잃지 않으려는 것처럼 안간힘을 쓴다. 지금이 어떤 의미인지 굳이 알고 싶지는 않다. 그냥 어둠 속 희미한 그 빛만을 따라 걸을 뿐. ● 내가 하는 것,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끊임없이 갈구하지만 그 어떤 것이라 확신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규정지을 수 없는 감정의 형태로 인하여 흔들리고 고독하다. 확신할 수 없는 내 안의 감정들이 지금의 그림일 것이다. 의미를 찾기엔 인생이 어렵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 불투명한 순간을 옮기는 일 일뿐, 지금은. 내 안에 던져진 감정을 옮겨 놓는 일, 그림 속에서 헤매는 일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다. 사소하고 의미 없을, 그러나 분명 존재하는 감정의 고백. ■ 임춘희

임춘희_멍든 마음_종이에 과슈_77×53cm_2014
임춘희_얼굴 만드는 사람_캔버스에 유채_31.8×31.8cm_2014
임춘희_향나무,_종이에 과슈_38×52.4cm_2014
임춘희_나무그림자_종이에 과슈_38×52.4cm_2014

갤러리 담에서는 10월 임춘희 작가를 선정해서 보여주고자 한다. 임춘희 작가의 이번 전시명은 『고백』이다. 이는 작가의 작업에 담긴 비밀스런 이야기들을 조심스레 이야기 하고자 한다. 같은 스튜디오에서 지내다 죽은 젊은 작가의 이야기를 그린 「향나무」를 비롯하여, 세월호 참사 이후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위로」, 붉게 상기된 얼굴로 눈도 긴장감 있게 부릅뜨고 있는 사람과 그의 이야기를 외면하려는 듯이 등을 돌린 이의 뒷모습이 자못 긴장감이 보이는 「고백」이란 작품도 보인다. 「멍든 마음」에서는 바닷바람으로 휘어진 나무 사이에서 홀로 서서 불안해 보이는 외로운 작가의 모습도 보인다. 「부부의 초상화」에서는 가난한 작가부부의 여윈 얼굴 모습을 그리고 있지만 바짝 껴안은 붉은 손을 통해 정서적인 강한 유대를 나타내고 있다.

임춘희_위로_종이에 과슈_12.1×19.1cm_2014 임춘희_위로(큰 사람)_종이에 과슈_16.1×11cm_2014
임춘희_산책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14 임춘희_밤 산책-새섬_종이에 과슈_19.1×12.1cm_2014
임춘희_얼굴_나무에 유채_20.3×16cm_2014

「얼굴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작품에서는 나무작업중인 작가 자신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데 그 뒤로 보이는 커다란 사람은 보이지 않는 신의 형상으로 자신을 지지해주고 지켜주고 있는 존재에 대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전의 작품에서 보이는 감정의 동요도 이제는 많이 가라앉아서 그 안에서 떠오르는 단상들을 그려나가고 있다. 경기도 수동면의 작업실에서 잠시 떠나 제주도 서귀포로 작업실을 옮긴 탓인지 이전에 보였던 산 대신 작업실 주변에 보이는 나무와 숲, 그리고 바다내음이 보이는 풍경과 사회, 인생에 대해서 좀더 깊이 있는 감성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전시 작품의 특징이다. 재료면에서 주로 종이 위에 과슈작업이 많이 보이는데 이는 작가가 오랫동안 작가의 감성 표현에 적합한 재료라 선택하여 써온 것이기도 하다. 여러 겹의 색감을 올려서 표현하면서 시간의 궤적처럼 이전 색감이 묻어 나오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임춘희 작가는 성신여대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조형예술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하였으며 이번이 열 세 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고백」 전시에는 신작 3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 갤러리 담

Vol.20141008c | 임춘희展 / IMCHUNHEE / 林春熙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