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the Silence

장용선展 / JANGYONGSUN / 張龍善 / sculpture   2014_1008 ▶︎ 2014_1113

장용선_Dark matter_스테인레스 스틸_168×412×90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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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선 홈페이지_www.j-seon.com

초대일시 / 2014_1008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가나인사아트센터 GANA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관훈동 188번지) 1층 본 전시장 Tel. +82.2.736.1020 www.insaartcenter.com

잠재성, 실재의 새로운 차원 ● 여러 크기의 지름으로 잘려진 스테인레스스틸 관들을 하나의 세포로 삼아 확장된 표면들은 유기적 형태를 갖춘다. 스티로폼과 석고 틀로 선 작업한 형태 위에 작은 금속관들을 용접으로 도포하여 만들어진 판은 '만물의 존재 기반이 되는 고른 판'(들뢰즈)이 된다. 그것은 완전한 개체라기보다는 그 출발이 되는 씨앗의 형상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식물성, 또는 동물성 씨앗(배아)에 섬모까지 자라나 보다 역동적인 느낌이다. 생명이라는 시간적 존재는 하나하나의 단위를 붙여가는 방식 뿐 아니라, 접혀지거나 펼쳐진 형태 등을 통해서 잠재적 시간성을 보여준다. 이전의 [particle] 시리즈에 먼지나 입자 같은 물리적 형태에서 보다 변화무쌍한 곡면을 가지는 생물학적 형태로의 변모 또한 작품과 더불어 성장하고 있는 작가를 예시한다. 소우주와 대우주를 관통하여 유비의 그물망을 증식시키는 그의 작품은 에머슨이 [자연]에서 '자연이 별, 모래, 불, 물, 수목, 인간 따위로 다양한 조합을 늘려가더라도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재료로부터 만들어진 것'이라는 문장을 떠오르게 한다. 유비는 차원을 늘려가면서 세계의 질서를 일깨운다. ● 작은 금속관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그물망 구조는 주어진 환경에 반응하면서 미세하게 움직이는 듯하며, 표면은 안쪽으로 함입하면서 다음 단계의 분화를 준비한다. 생명의 씨앗은 크게 확대된 모양새여서 고래, 정자, 낙엽, 조개, 여성의 성기 같은 것이 연상되기도 한다. 장용선의 연희동 작업실에는 다양한 모양의 씨앗이라든가 말라서 섬유질만 남은 열매, 해양생물의 화석 등이 많이 수집되어 있다. 이번 전시도 흩날리는 민들레 홀씨로부터 영감 받은 것이다. 석양이 넘어가는 무렵, 5월의 미풍 속에 떠도는 생명의 입자들이 그의 눈에 한가득 들어왔고, 조용히 생명활동을 영위하는 존재를 접한 경이로운 순간에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의 그물망 구조의 작품은 극히 드물게 다가오는 심미적 체험을 포획하기 위한 섬세한 장치처럼 보인다. 전시 부제인 'beyond the silence'는 그렇게 결정되었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비트겐슈타인)는 유명한 명제도 있지만, 세상에는 말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비트겐슈타인이 실재이면서도 표현불가능하다고 본 것 중의 하나는 신비이다. 말로 나타낼 수 없는 것들은 신비처럼 스스로 나타나는 것이다.

장용선_Particle140828_스테인레스 스틸_208×272×40cm_2014

장용선에게는 생명의 신비였을 것이다. 침묵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지나자, 작가는 자신의 언어로 이 경이로운 경험에 근접한 무언가를 창조하기 위해 연장을 들었다. 생명에 대한 경이는 그것이 출발했던 과정을 재창조하려는 의지를 낳는다. 그러나 최초의 영감이 조형적 언어로 재창조되기 위해서는 그 과정들이 주체의 차원에서 반복되어야 하는 기적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성체가 생산한 수많은 씨앗 중에서 다시 성체가 되어 씨앗을 만들어낼 가능성은 얼마나 희귀한가. 자연은 인간의 기능적, 합리적 이해와 달리, 엄청난 낭비와 실험을 행한다. 이러한 자연의 과정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장용선의 작업은 창안의 과정만큼이나 기나긴 노동을 전제한다. 작가는 자연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그리고 구조를 넘어서 과정을 모방하려 한다. 자연스러움을 위해 색도 자제했다. 용접에서 나오는 물성 고유의 오로라 빛은 생명처럼 시간의 흐름을 타면서 조금씩 변해갈 것이다. 성게처럼 생긴 작은 작품들은 좌대부분에서 조명된 LED로 인해 따뜻한 느낌이다. 색을 대신하는 것은 녹이고 태우고 광내고 갈아내면서 생겨난 질감이다. ● 작은 관들의 단면들이 만들어내는 거친 촉감과 대비되는 광택 면들은 씨의 눈에 해당된다. 하이라이트를 받은 반짝이는 작은 면은 변형이 야기되는 보다 강한 밀도의 영역을 표시한다. 수 만 개의 관들의 집합이 질로 도약되는 이곳은 우주가 생성되는 자리이다. 거울 같은 반사면은 자신이 놓여 진 환경을 정확히 인식하며, 그에 맞는 개체로 복제될 것을 예견한다. 하나의 표면 또는 여러 겹의 표면으로 이루어진 크고 작은 덩어리 안팎에서 출렁이는 섬모는 유전자 구조처럼 나선형으로 꼬여 있다. 그것은 구조이자 형태, 내부이자 외부, 대상이자 과정을 보여준다. 이전 작품의 형태가 시간의 축을 타고 전개되는 듯한 이번 전시의 작품은 우주를 이루는 먼지입자로부터 시작되었을 생명의 과정이다. 자연을 구조적으로 모방하는 단위인 작은 금속 원들은 물질과 에너지를 최대한 머금을 수 있으며, 생명의 자기항상성을 유지하는 견고한 형태를 이룬다. 둥근 결정체로부터 생겨난 유기체 형태는 결정체의 결합방식과 연마정도에 따라 질감이 달라진다. 일정한 단위들을 용접하는 방식은 구조와 형태, 그리고 질감을 동시에 결정한다. 안과 바깥도 직접 연동된다. ● 허의 공간을 품는 구조적 단위들은 빛에 반응하면서 생명을 구성하는 입자의 미세한 진동을 느끼게 한다. 이 전시에 최초의 영감을 주었던 민들레 홀씨 모양의 작품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작품은 비대칭이다. 작은 구체들로부터 만들어진 거대한 구체는 고정이 아니라 과정 중에 있는 것이다. 둥근 형태로 가시화될 수 있는 자기 한정성이나 항상성은 생명의 한쪽 측면일 뿐이다. 완전한 균형은 죽음을 의미할 수 있다. 비대칭의 형태는 움직임을 예시하며, 그 내부를 이루는 작은 단위들은 맹렬히 분열하고 있는 세포를 연상시킨다. 그것들은 역동적 연속선상에 놓여있다. 생명은 그저 생존하는 것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물질과 에너지를 교환하고 움직이고 변화한다. 정적인 조화는 생명의 한 측면일 뿐이다. 작품의 단위를 이루는 둥근 빈 형태는 견고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가진다. 그것은 모든 열려진 계의 특성이다. 큰 작품들에서 발견되는 내부로 폭 들어가는 형태는 유동성을 강조한다. 이 힘은 덩어리를 유기체로 조직할 것이다. 직선은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복잡한 곡(曲) 구조들(curved structure)로 되어 있는 장용선의 작품에는 변곡(inflextion)이 편재한다.

장용선_Particle140411_스테인레스 스틸_115×115×115cm_2014

들뢰즈는 「주름, 라이프니츠와 바로크」에서 곡률 또는 변곡의 무한한 계열이 바로 이 세계라고 말한 바 있다. 원자나 세포 같은 단위로 이루어진 이 세계는 유기적인만큼이나 기계적이다. 유기체자체가 자동기계적인 속성이 있다. 장용선이 활용하는 도구나 재료는 유기체/기계의 속성과 조응한다. 생명의 표현은 물컹거림에 한정되지 않는다. 「주름」에 의하면, 유기체는 무한한 기계(machine)로 되어있다. 이 무한한 기계는 내부의 원초적인 힘으로 작동된다. 씨앗 같은 잠재적 요소들은 완결적으로 규정된 구조가 된다. 많게는 수 만개로 이루어진 금속 입자들로 촘촘하게 짜여 만들어진 구조는 '잠재적인 것의 실재성'(들뢰즈)을 보여준다. 들뢰즈는 「차이와 반복」에서 잠재적인 것은 그자체로 어떤 충만한 실재성을 소유한다고 말한다. 잠재적인 것이 현실화된다는 것은 분화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화가 바로 창조이다. 장용선의 작품에서 생명은 하나의 보편적 틀을 가지지 않으며, 현실성과 잠재성 간의 역동적 관계로 표현된다. ● 마누엘 데란다는 들뢰즈의 현실성과 잠재성에 대한 논의를 과학의 차원에서 재해석하는 저서 「강도의 과학과 잠재성의 철학」에서, 잠재성은 디지털 시뮬레이션에서 말하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가리키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것은 객관세계의 생기적(vital) 요소를 형성하는 실재적 잠재성(real virtuality)을 가리킨다. 들뢰즈는 잠재적인 것은 실재하는 대상의 일부로 정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잠재적인 것은 실재의 새로운 차원이라는 것이다. 장용선의 작품에서 잠재성을 강조하는 것은 단순히 그자체가 잠재적인 존재, 즉 씨앗을 소재로 했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그는 생명을 본질이 아닌 과정으로 파악한다. 마누엘 데란다에 의하면, 본질들은 영원히 자기동일성을 유지하는 모델들로 이해되며, 구체적인 존재들은 이 모델들의 단순한 복사물들로 이해된다. 그러나 씨앗, 또는 배의 발생에서 중요한 것은 온도, 압력, 속도, 화학적 농도에서의 차이들 같은 강도적 차이들이다. 이 차이들은 결정체의 형태발생(morphogenesis)이나 동식물의 형태발생에 대한 과학적 설명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 「강도의 과학과 잠재성의 철학」은 들뢰즈를 따라서 생명을 본질이 아니라, 다양체(multiplicity)의 개념으로 설명한다. 한 사물의 본질은 그것의 동일성, 즉 그것을 바로 그것일 수 있게 해주는데 필수적인 근본 특징들을 설명해 주는 것이다. 그것은 자연종이 성립하는지를 설명한다. 반면 새로운 존재론에 있어 하나의 종은 그것의 본질적 특질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발생시키는 형태 발생적 과정에 의해 정의된다. 종들은 시간을 배제한 범주를 표상하기 보다는, 역사적으로(시간적으로) 구성된 존재들이다. 따라서 구성원들의 유사성은 자연도태의 공통된 과정을 겪었다는 사실로 설명되며, 종자체의 지속적인 동일성은 그것이 다른 종들로부터 분리되어 재생산되어왔다는 사실에서 보장된다. 종에 대한 본질주의적 설명이 정태적이라면, 형태 발생적 설명은 동태적이다. 또한 본질주의적 설명이 물질과 에너지의 영역을 초월하는 요인들(예컨대 영원한 원형들)에 호소한다면, 형태 발생적 설명은 물질세계에 내재적인 형태를 발생시키는 원천들만 사용함으로서 모든 초월적인 요인들을 배제한다.

장용선_Particle131031_스테인레스 스틸_48×51×19cm_2013

장용선의 초창기 작업부터의 화두였던 생명이나 우주의 문제는 작가에게는 초월적인 본질의 문제였기에 고민스러웠다. 우주, 생명, 인간, 역사, 예술 등등의 본질을 논구하는 형이상학적 사고는 많았지만, ‘본질’을 묻는 순간 대답은 관념적으로 정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가정된 본질이라는 것은 재현을 추동할 뿐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생성이다. 본질을 사유하는 주체가 아닌 사건이다. 이제 그는 단번에 주어진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정의되는 동일성을 지향한다. 그것은 일반적인 법칙보다는 특이성을, 원형적 본질에 틀 지워지기 보다는 가능성들의 공간을 중시하는 것이다. 가령 배아가 발생하는 과정을 표현하는 그의 작품은 조직과 기관이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알이 발생함에 따라 분화된 구조들이 점진적으로 나타남을 보여준다. 형태들은 선험적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그것들에게서 발생하는 사건들에 어떻게 응답하는가에 달려있다. 그의 작품에서 동그란 알의 점진적인 분화는 대칭 파괴적 과정들의 복잡한 연쇄로 나타난다. 세포들의 이동, 접힘, 함입을 통한 유기체들의 공간적 구조화가 이루어진다. 단단한 구조체로 완성되어진 작품들은 공간을 힘 있게 장악하곤 한다. ● 그러나 장용선의 작품에서 좀 더 중요한 것은 시간적 측면이다. 지난 몇 년간의 전시들과 작품들 사이에서 감지되는 시간의 축은 그가 하나의 유형이 아닌, 변이를 추구함을 알려준다. 생명의 씨앗과 그것이 발생, 분화하는 과정을 표현한 이 전시는 더욱 시간성이 강조되었다. 민들레 씨앗과의 만남이 주었던 영원한 현재의 체험으로부터 배 발생의 단계를 나타내는 이 전시의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예술-생명-주체는 시간이라는 보다 변화무쌍한 맥락에 놓인다. 다윈의 혁명적 사고는 시간성에 있다. 마누엘 데란다는 다윈이 종들을 역사적 존재들로서 사유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고 평가한다. 다윈은 종들이 영원한 원형이 아니라, 특정한 역사적 시간 속에서 태어나서 또한 역사적인 방식으로 멸종됨을 밝혔던 것이다. 장용선의 작품에서 감지되는 종 형성(speciation)의 과정은 초월적인 이데아의 세계와는 거리가 있다. 그는 이전 작업에서 플라톤적인 원형을 상기시키는 수학과 기하학에 몰두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 전시의 작품들은 부동의 본질 혹은 법칙이 아닌, 변이만이 실재한다. 변이는 진화의 원동력이다. 그리고 반복 속에서 차이를 일궈내야 하는 예술의 원동력도 된다. ■ 이선영

장용선_Particle131202_스테인레스 스틸_75×40×29cm_2013_부분
장용선_Particle series_스테인레스 스틸_가변설치_2014
장용선_Particle series_스테인레스 스틸_가변설치_2014

The Virtual, new dimension of the Real ● Stainless steel pipes are cut in various diameters, acting as a molecular cell. As being put together, they are forming an organic (looking) structure, made out of metal. The form was initially structured using Styrofoam and plaster molds. After this process, steel pipes are welded together one by one. The initial process plays a role of 'the even surface plateau that becomes the foundation of all things'existence' (Deleuze). Initially, it is not an individual existence yet, but looks like a seed from which all life departs and shapes. ● The works shown in this exhibition are further added with dynamic features since they are not only vegetative but also animalistic with the hairs grown on them. The life inherently entails the time element, which is embedded in the tedious yet meticulous welding process. This is further accentuated with the folded or spread shapes, which shows the extended virtuality of such time element. ● While his previous 'particle'series show some elements of physics by showing dusts or particles, his latest works are a bit transformed by importing bio-organic elements with more dynamic shapes and features. This again reflects artist's development into a mature artist. Jang continuously expands the web of analogy transcending microcosm and macrocosm. This reminds one of Ralph Waldo Emerson's writing,『Nature』which can be roughly explained as: even though the nature expands its combination as of star, sand, fire, water, trees, human or etc, they are ultimately come from single material. The analogy awakens the order of the world/universe by expanding its dimensions. ● The small net or web-like structure, produced by compiling pipes together, seemingly produce subtle moves as a reaction to the given surrounding or environment. The surface is slightly inwardly dented (sunken), preparing itself for the next phase of evolution. The seed of life is magnified and expanded, reminding one of whales, sperms, fallen leaves, shells, or female vagina. Jang has collection of various dry seeds/fruits or fossils of marine creatures at his studio at Yeonhee-dong. ● It was said that Jang created shown at this exhibition after being inspired by the scene of dandelions'spores filling up the sky. One day in May, about dusk deep inside the nature, he saw the waves of dandelion spores filling up the sky and everywhere surrounding him. The whole scene instantly overwhelmed his existence, since he saw this as a sign of nature quietly continuing its life. It was a moment of wonder, and this blocked all other noises, complete silence filled up his existence. ● His web-like structure seems like a subtle and delicate device to capture the aesthetic experiences that come to us very rarely. The exhibition title, "Beyond the Silence" was chosen in this respect. There is a famous saying by Wittgenstein that 'Whereof one cannot speak, thereof one must be silent.' There are indeed things that cannot be spoken of or really explained. One of the things that Wittgenstein thought that are real yet unspeakable is mystery. Things that cannot be spoken can be self-revealing like mysteries do. ● It was the mystery of life to Jang, Yongsun. When the moment that you can't help but being silent, the artist took out his tools to create something that is the closest to this marvelous experience in his own language. The wonder toward the life give rise to a will to recreate the process that they initially have departed and started. However, if the initial inspiration were to be recreated in figurative features, the processes should be repeated in the aspect of a subject, which can be seen as a miracle. ● Among the numerous seeds that the initial seeds or embryo produced, only few can produce seeds and only few can again repeat this cycle since the selected few can survive. The law of nature endures the waste of the majority to experiment to produce only the best, far from human's rational and logical thinking and processes. We can't compare human endeavor to nature's ordeals, Jang's works are based on tedious and meticulous endeavors and hard labors as the life-creating process. ● The artist is trying to copy the process, not trying to represent the nature, he achieves this both in structural forming of the works and going beyond the form in itself. Seeking to be more natural, Jang refrained himself from using too many colors. The material's intrinsic aurora-colored flames-produced by welding-will cause metals' color gradually change as time goes by. The small works that look like sea urchins are receiving lights from the LED lights installed nearby, giving warm feelings to his works. What replaced colors is the natural texture of materials that were acquired by welding, burning, grinded and waxing. ● The shining areas created by the cross sections of the pipes give contrasting effects to the rough textures of the works, and they can be understood as the germinal disk or an embryo of a life. The small pipes under the lighting give out highlighting effects, designating more dense areas. Tens of thousands pipes are put together, and here is where the life is born, where the universe is created. ● These specular surfaced-creatures that have mirror like features have a clear understanding toward their given surrounding environment. They also foresee and expect themselves to be reproduced accordingly. These small and large creatures are composed of single or multiple layers and surfaces, and there are wavy cilia that feature spiral shapes like some DNAs. The whole features convey structure, form, inside, outside, process and the object, all at the same time. ● While his previous works were inclined to show works with time elements, his latest works show the process of life that first began from the particles and embryo, which are the smallest component of the universe. The small metal circular shapes that look like the smallest element of nature can hold the materials and energy at its maximum capability, forming very strong and intense forms that maintain life's inclination to constancy. The organic forms that were created from these circular bodies can have different intensity and degree of textures depending the coupling scheme, forms and how the were welded. Even the inside and outside share same or contrasting features depending on these. ● The structural units that encompass the space of void reacts to lights and allow us to feel the subtle and delicate vibration of the particle that constitutes a life-being. Most of his works, except works that were inspired by dandelion spores which first inspired the artist, are all asymmetric. ● The large sized circular structure, stemmed from smaller and circular structures are not fixed entities, but they are still in the process of turning into something. They are maintaining circular aspects just to represent one aspect of self-limitation or self-constancy. A perfect balance and symmetry could mean stillness and death. The asymmetry means and implies movement, and they remind us the cells that are still in the process of active cell-division. ● They are being laid at the extension of dynamic continuity. The life-being goes beyond than just being, but actively exchanges energy with other materials/beings, constantly moves and evolves. The static harmony is only one aspect of a life. The circular and voice form that constitutes the unit of his works have both malleable and rigid aspects. They emphasize all feature of life. The sunken shape found in his large sized works emphasize fluid and dynamic feature of the works, and the power within this will turn this into an organic being. There are no straight lines in his works. Jang's works feature very complex curved features, and inflection is omnipresent. ● Deleuze said in his『The Fold: Leibniz and the Baroque』that world is an infinite series of curves or inflections. These works, made of molecules, cells or such small units are organic and at the same time, are mechanic. Any and all organic beings entail auto-mechanical features. The tools, devices and materials that Jang utilizes correspond to such organic and mechanical aspects of life, simultaneously. The expression of life is not limited to being just squash. According to the "Fold", the organic is composed of infinite machines, and such infinite machines are operated by their own internal and intrinsic power. ● The potential (and virtual) elements such as seeds are conclusively and completely stipulated structure. Jang's densely filled structures, made of metal, numbers reaching tens of thousands expose the structure as something of a virtual register of real (Deleuze). In his『Difference and Repetition』, Deleuze said that anything potential still owns certain abundantreality in itself. When the virtual (as potential) becomes the reality, it gets diversified and divided, which means creation. In his works, the life being is free from any uniformed or standardized frameworks, being expressed as the dynamic relationship between the virtual and the reality. ● According to Manuel De Landa in his『Intensive Science & Virtual Philosophy』which reinterprets Deleuze's discussions on the virtual and reality in the scientific aspect, the virtual does not indicate the virtual reality that is often addressed in the digital simulation. Rather, it indicates the real virtuality that makes up the vital elements of objective world. ● Deleuze insisted that anything virtual should be defined as part of something that is already existing. In other words, anything virtual is in fact a new dimension of the real. The reason why we emphasize the virtual in Jang's works goes beyond than Jang dealt with the seeds as a motif. Jang's perceives toward the life is not purely based on the substance in itself, rather he sees it as a process. ● According to Manuel De Landa, the essences are understood as models that maintain their own identity and oneness, and concrete beings are understood as the simple copies of these models. However, temperature, pressure, speed, chemical intensities or variations and other differences are important factors which influence and affect the production of seeds or embryo. These differences or variations play a key role in scientific explanation in the morphogenesis or morphologic synthesis of animals or vegetations. ● His book『Intensive Science & Virtual Philosophy』explains the life, not as an essence but as the concept of multiplicity in accordance to that of Deleuze. A being's essence explains the fundamental characteristics that are essential to that being so to make it to have that 'it-ness'. And this is how the natural kinds are established. However, in ontological theory, a kind is defined not by its unique and essential characteristics but by the morphological synthesis and its processes. These kinds are existences that are composed both historical and time-perspective factors, rather than being stripped of the time-element. Therefore, the similarity in their essential elements share the same natural selection process, and the constant one-ness and identity in certain being is guaranteed by the fact that that certain being is differently evolved from other beings. ● While the essentialistic explanation toward the being is static, the morphologic synthesis explanation toward being is dynamic and fluid. Also, the essentialistic explanation only applies to archetypes that maintain same form in perpetuity that transcend materials and energy realm, the morphologic synthesis explanation only utilizes sources that give rise to immanent forms in the materialist realm, excluding any transcendental elements. The subject of life and universe dominated Jang's early works, and they were important to Jang because these issues deal with transcendental essences. There have been many metaphysical thoughts that discuss life, universe, human being, history, art and other essence relevant to these concepts, but whenever we ask 'essence',the answers are meant to be conceptually defined. Such presumed answers and thoughts only produce certain drive for representation. ● However, what is more important is creation and formation, individual cases and processes not the subject (human-being) that ponders on essence. Now, Jang is interested in not what is simply given, but what is gradually defined and processed to be'it-ness'and 'oneness'. This kind of opoen-attitude values not general rules but uniqueness, not framing archetypical essence but the space for the virtual and potentials. For example, his works that express the process of embryos that are being developing into a being, their inner organs are not already given. They are gradually taking forms and shapes as they evolve. In other words, the forms/shapes are not pre-determined but determined by how the evolvement is being played and how the being responds to the phenomena and its surroundings. The gradual evolvement and differentiation of the circular shaped eggs are shown in complex series of processes that destroy symmetries. And this is where the spatial construction of organics takes place by movement, folding or being sunk in. The end-result is tightly structured form that dominates the space with empowering presence. However, what is more important in Jang's works are the time-lapse perspective. We can clearly see as the difference from his earlier works since he imported the concept of the axis of time. With this, we can see that he sought the modifications and changes in a process not a fixed end-result. ● The works from this exhibition, "Beyond the Silence", express the processes of how an embryo (seeds) are produced and develop into a being, further accentuating the aspect of time. Jang's encounter with the dandelion spores was the initial experience that inspired this exhibition. Also this exhibition demonstrates how Jang's scrutinized pre-embryo stage through the development of being with the aspect of past, present and to the eternity. As a result, in his works, the present is captured in eternity. In this regard, his works have much more complex and versatile contexts in the realm of art, life and object in view of time. Darwin's revolutionary thinking was laid in his time-lapse aspect. Manuel De Landa assessed that Darwin opened a path for us to view the beings not as a frozen and perpetual archetypes but as beings that are placed in certain historic time-context, so they do become extinct in this vein. ● The speciation processes that we can sense from Jang's works are detached from the transcendental idea. Jang once was occupied with mathematics and geometry that remind us those of Plato-archetypes. However, his interest has shifted to modification, changes and processes, departing from fixed essences or rules. The changes are the driving impetus behind the evolution, and this is the driving force behind the art-creation in a sense that we have to create the differences through repetition. ■ Lee, Seo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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