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ESSAY

이형우展 / LEEHYUNGWOO / 李亨雨 / photography   2014_1022 ▶︎ 2014_1115 / 일,공휴일 휴관

이형우_Untitled_디아섹_65×150cm_2014

초대일시 / 2014_1022_수요일_06:00pm

기획,주관 / 사진미디어공간 포톤 후원 / 예술지구 P_파낙스그룹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공휴일 휴관

예술지구 P ART DISTRICT P 부산시 금정구 개좌로 162(회동동 157-6번지) ADP 2관 Tel. 070.4322.3113 www.artdp.org

본인의 사진 작업은 작가의 주체 의식에서 출발하는 사진적 표현이나 생성보다는, 근본적으로 기행을 통한 '관객이나 대중과의 교감'이다. 예술의 지향성에 관해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우열에 의한 흑백 논리가 아닌 두 개의 경향이 공존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곧 작가의 주체적・개별적 창의성의 외재화를 통한 심미적 의미의 새로운 창출과, 객관적・공통적 양식이나 감각을 통한 심미적 의미의 새로운 전달이다. 본 전시의 중심적인 기획 의도는 바로 후자의 경우이다.

이형우_Untitled_디아섹_65×150cm_2014
이형우_Untitled_디아섹_40×150cm_2014

후자의 맥락에서 볼 때, 사진의 영역에서 디지털 카메라의 확산 및 용이성, 편리성은 전통적인 사진 읽기와는 다른 사진의 이해와 분석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특히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한 사진의 미적 체험의 접근이나 수용이 용이해진 결과, 창작적 행위의 전과정을 실행하는 사진적 행위의 대중화라는 현상을 낳았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이형우_Untitled_디아섹_원지름 60cm_2012
이형우_Untitled_디아섹_원지름 60cm_2012
이형우_Untitled_디아섹_원지름 60cm_2012

메시지의 표현이 아닌 지시적 이미지로서의 사진 읽기와 사진적 행위의 대중화는 사진의 실용성이라는 차원에서 다음과 같이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이론이나 기술을 겸비한 전문적 사진작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중이 사진적 행위의 주체 혹은 관객으로서 향유할 수 있는 예술 체험의 기회나 대상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다. 동시에, 소통과 매개 장치로서의 사진 예술은 확대된 대중과의 광범위한 교감을 통해 얻은 공통의 일반적 양식과 감각을 새로운 심미적 의미의 창조를 위한 배경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형우_Untitled_디아섹_원지름 60cm_2012
이형우_Untitled_디아섹_원지름 60cm_2012
이형우_Untitled_디아섹_원지름 60cm_2012

위와 같이, 심미적 의미의 새로운 전달이라는 예술의 지향성과 사진에 대한 실용적 이해에 기초하여, 본 전시는 디지털 카메라의 속성을 최대한 살린 직관적인 사진적 행위를 통해 이루어진 기행을 내용으로 한다. 자연과 도시들, 그리고 그 속의 인간들의 모습에서, 몸속으로 스미는 일상성, 평범성을 좇아 여행객의 개인적인 시선과 감성으로 포착된 생활과 문화의 발견을, 마치 한편의 수필, 에세이를 쓰듯이, 일관되게 드러내 보려고 하였다. 따라서 현대미술을 전공한 조각가의 예술적 직관과 감수성, 그리고 내재적 이미지를 시각화한 디지털 사진을 통해서, 관객은 공통의 여행 경험과 감각에 기초하면서도, 평면적이고 일반적인 기행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전시에서 관객은 사진의 새로움을 통해 보다 예술적인 기행의 자취와 체험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 이형우

Vol.20141022f | 이형우展 / LEEHYUNGWOO / 李亨雨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