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사태와 결부된다.

고현웅展 / GOHYUNUNG / 高玄雄 / installation.drawing   2014_1027 ▶︎ 2014_1103 / 일,월요일 휴관

고현웅_천천히 사라지도록_돼지뼛가루로 만든 불두_가변설치_2014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월요일 휴관

앤드앤 갤러리 and.n gallery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32길 32(신사동 609-3번지) 금사빌딩 Tel. +82.2.542.7710 www.andngallery.com

1. 최근 몇 년간 무언가에 쫓기듯 강박적이게 하루하루를 보내 왔다. 2011년, 긴 꿈을 깬 사람처럼 눈을 떴을 때 지난날은 권태가 되었다. 그 날 이후의 삶은 권력의지였으며 지리한 싸움 같은 나날이었다.

고현웅_Monument_돼지뼈, 나무_가변설치_2014

2. 잠깐 잠이 들었다가 깨는 순간에 서늘한 현실은 절망적이다. 그러나 권력의지는 다시 나를 언제 끝날지 모르는 카르마의 굴레로서 쉬지 않고 움직이게 한다. 정확히 말하면 잠깐의 휴식조차 권태와 같은 초조함이 되어 엄습한다. 얼마 되지 않은 이 습관은 계속되는 운명일지, 혹은 언젠가는 극복되어질 상태인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고현웅_총칭의 그_폐지된 풀장에서 주운 오브제_2014

3. 권력의지 안에는 인본의 대한 믿음과 내 개인적열망의 미련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죽음의 의지가 다면적으로 내제되어있다.

고현웅_주인 없는 나무가 가지처럼 자라는데_의자_가변설치_2014

4. 이 대상은 모든 사태 속의 사악한 응시처럼 연관되어 있다. 우연처럼 보이나 그것의 함의는 필연적인 연합 속에 있는 것이다. 나의 권력의지 또한 존립되지 않는 비존립으로 서있다.

고현웅_그가 달을 보려 창을 열었다. 그 조그만 몸의 육신같은 탑이여_ 종이에 오일파스텔_35×25.5cm_2014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명명하거나 확정하려 하지 않는 이유는「나를 계속 움직이게 하는 것이 서술되어지는 방법밖에는 없는 나의 가변성」때문이다. 그것이 나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이유일 것이다.

고현웅_내 몸은 버섯같아요_ 종이에 혼합재료_35×25.5cm_2014

6. 이 가변성이 미래에는 어떤 모습으로 나를 만들지 어떤 가능한 방식을 서술할지, 불규칙한 경계에서 나는 와해된다. 여전히 나는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모호하게 서술하고 있으며, 또 절망하고 긍정한다. ● 그리고 가능한 한 사태 속에서 나는 침전물같이 녹아버리고 싶다. ■ 고현웅

Vol.20141027a | 고현웅展 / GOHYUNUNG / 高玄雄 / installation.dra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