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데서 들이키면 싱거워요 It's bland to guzzle down in the dark

해미 클레멘세비츠 Rémi Klemensiewicz+파트너 김은정展   2014_1103 ▶︎ 2014_1231

해미클레멘세비츠_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_2014

초대일시 2014_1209_화요일 / TENGGER_최태현_해미 클레멘세비츠 2014_1213_토요일 / 오대리_아주지_민_시어스_해미 클레멘세비츠 2014_1214_일요일 / 지나가던 조씨_Ian-John_박한희_해미 클레멘세비츠 2014_1217_수요일 / John Bell_해미 클레멘세비츠

상시공연 12월 일정은 www.facebook.com/kamkamhande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이벤트 없이 느닷없는 공연도 이루어집니다. 13일을 제외한 모든 공연은 자율기부제로 운영됩니다.

관람시간 / 11:00am~11:00pm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 TAKEOUT DRAWING hannam-dong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3-139번지 Tel. +82.2.797.3139 www.takeoutdrawing.com

진지한 프랑스남자의 60일간의 소리 경험 ● 공상의 시작은 아주 캄캄한 기억 속에서 시작할 때가 많다.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상상 속의 행동들은 재미와 흥분으로 가득 차고 짜릿하기까지 하다. 결국 상상했던 것은 일어나지 않을지 모르고 그러한 일들은 막상 일어났을 때 싱겁기 그지 없을지도 모른다. 무작정 찾아간 장소에서의 공연은 은밀하게 진행될 수도 있다. 자신의 곁에서 연주하는 사람은 커다란 감동보다는 피식 웃게 되는 아주 짧은 연주일 수도 있다. 시도 때도 없이 갑자기 시작하는 공상처럼 작가도 관객과 자신이 언제 갈지 모르는 공동의 장소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공연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는 소리의 실험들을 경험하게 되는 일을 상상한다. 의도치 않게 관객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표정을 기대하며 기획하였다. ■ 김은정

해미클레멘세비츠_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_2014
해미클레멘세비츠_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_2014

공연은 작가가 레지던시를 하는 동안 수시로 일어난다. 카페 공간은 작가의 공연 성격에 따라 자유롭게 변화하게 될 것이다. 또한 작가가 한국에서 만난 음악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과정 또한 공연의 형태로 이어질 수 있다. 어두운 지하, 잘 설비된 방음 장치에서 연습이 아닌 직접 악기를 다루며 실험하는 모습을 관객들은 모두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해미클레멘세비츠_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_2014
해미클레멘세비츠_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_2014
해미클레멘세비츠_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_2014

* 유의할 점: 멜로디가 있는 대중음악을 상상하지 마시오. 공연은 즉각적이며, 아주 작은 소리로 이루어질 수 있음. 가까이 혹은 멀리,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연주할 가능성이 있음. 다른 사람이 공연을 즐기는 모습도 즐길 수 있음.

해미클레멘세비츠_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_2014

작가소개_해미 클레멘세비츠 Rémi Klemensiewicz 모든 일에 진지하고 아주 예민한 귀를 가진 프랑스인 해미 클레멘세비츠는 시각적인 것과 청각적인 것에 대한 실험을 두 달간 가지려 한다. 누군가가 다가오고, 혹은 언제부터 그 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는지 모르는 사람이 어느 샌가 연주를 하기 시작한다. 그 연주는 이상하기도 하고 그 공간과 딱 들어맞아 자연스런 대화 속에 파묻히기도 한다. 공연은 작가의 정해진 레파토리를 따라 진행되기도 하고, 시간 때우기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즉흥 연주를 시도하기도 한다. 두 달간 작가의 연주를 듣고 돌아간 관객들은 자신의 경험을 상기시키며 그 공간에 대한 기억 드로잉을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다시 찾게 되는 공간은 (레지던시와 전시가 끝났을 때) 자신의 경험으로 다시 한 번 기억드로잉을 하게 될 것이다. ■

Vol.20141102j | 캄캄한 데서 들이키면 싱거워요-해미 클레멘세비츠+파트너 김은정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