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Landscape 열린풍경

박부곤展 / PARKBOOKON / 朴富坤 / photography.video   2014_1105 ▶︎ 2014_1111

Tracking-19.2_C 프린트_190×152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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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6:30pm

관훈갤러리 KWANHOON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5번지 2층 Tel. +82.2.733.6469 www.kwanhoongallery.com

어떤 기원들, 그리고 멀어진 시선 ● 아직 푸른 빛이 머무는 새벽, 안개 자욱한 제방둑길에 번개치듯 뻗어 나간 빛줄기가 있다. 두가닥으로 출렁이며 멀어져 간 그 빛줄기는 허공의 노출 허용치를 넘어서는 강렬함으로 인해 투명한 공기층에 파열을 가한다. 박부곤은 최근 작 「트래킹, 2014」에서 실험적인 형식성과 특유의 실천력을 날개 삼아 미지의 세계 내부를 춤추 듯 비행하고 있다. 어두운 밤에 촬영된 사진에서도 미세한 빛가닥들은 서서히, 그러나 넘칠듯이 일렁이는 에너지로 다가 온다. 이로 인하여 사진의 2차원적 영역은 그 끝을 짐작키 어려운 물렁한 공간으로 전환되는 마법같은 일이 지금 박부곤의 사진에서, 아마도 최초로 진행 중에 있다. 어두운 상자(Camera obscura) 내부에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환영들이 은 감광판 위에 영속화 되어지는 것처럼, 빛을 이용하여 세상의 표면에 이미지를 남기려는 작가의 시도는 신의 신성함과 간절함이 아니면 불가능했던 태양의 그림, 헬리오 그래피(Heliography,1827)를 연상시킨다. 디지털 사진이 넘쳐나는 시대에 박부곤은 사진을 찍는 일보다도, 사진이 무엇인지, 그 매체적 특성에 보다 집중한, 다분히 정직한 사진 만들기에 몰두하고 있다. ● 박부곤의 「열린 풍경,2014」은 2009년 부터 경인 아라뱃길을 촬영한 사진들과 새로운 「트래킹,2014」연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 사회의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개발과 파괴, 이상과 현실, 인식과 해석 사이의 문제와 통섭의 길을 사진으로 제시하려는 작가의 노력은, 2012년 발표 한 「진화의 땅,2012」에 이어 「열린 풍경,2014」에서도 지속 중이다. 초기에 제작된 「트래킹,2012」 작업들이 형식성과 개념의 근간을 제공하는 문을 열어주었다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업들은 사고의 치밀함과 확장성이 돋보인다. 「트래킹,2014」에서 작가가 선택한 곳은 여전히 어둠이 지배하는 공간이나, 개발과 구획에 의해서 인공적으로 조성된 곳이다. 작가는 세상에 다가가는 자신만의 방식, 즉 '손전등'과 '걷기'라는 아날로그적인 태도를 유지한 채 설정되어진 범위 안으로 진입한다. 당연히 그 실행은 직관적일 수 밖에 없다. 영 단어에서 가져 온 제목 '트래킹-Tracking'은 작가에게서, 특정 공간과 장소의 구조와 결을 따라 자유롭게 이동한다는 의미로 쓰였다. 그 장소와 공간이란 빛이 부족한 어두운 곳이며, 도시의 불 빛이 닿지 않는 주변부이거나 공사 현장들이다. 작가는 이번 「트래킹,2014」 작업에서 같은 장면을 촬영하기 위하여 두대의 대형 카메라와 영상 기록 장비를 동시에 사용하는 색다른 시도를 취하고 있다. '트래킹-18.1.2' 와 '트래킹-9.1.2, 그리고 '트래킹-6,1.2'을 비롯하여 최근에 제작된 작업들은, 비슷한 듯 다른 컬러와 구도로 포착된다.(작가는 동일한 화각의 렌즈를 장착한 카메라에 각기 다른 제조사의 필름을 사용하였다.) 하나의 소실점을 가진 시각체계에 익숙한 카메라에게 두개의 눈을 제공한다는 것은 어색한 것이다. 그 결과물에서 보여지 듯 두개의 시점으로 부터 뻗어 나온 직선의 망들은 서로 교차, 충돌하면서 상이한 이미지를 형성하였다. 심지어 아주 미세한 앵글의 차이로부터 발생하는 시차마저도 프레임 내부의 세계를 크게 뒤틀린 구조, 또는 휘어진 공간으로 변형시킨다. 한편 두 이미지 간의 어긋남과 불일치는 오히려 비가시적 세계인 어둠, 즉 잠재적 차원의 장(diagram)에서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트래킹,7,8'에서 어둠의 물성은 중력과 관성의 작용을 가시화시키 위한 시각 물질로서 작용한다. 어둠은 카메라의 내부와 우리의 눈, 그리고 세상 어디에나 존재한다. 어둠은 빛이 탄생하고 동시에 소멸되는 곳이다. 박부곤의 사진에서 어둠이란 빛에 의해서도 사라지지 않는 절대적인 것, 한 개인이 다가가기에는 무모하고도 거대한 세계의 구조를 뜻한다. 그러하기에 그 세계는 텅빈 공간(空)이 아니라 꽉 찬 것이다. 깜깜한 어둠 내부에서 작가는 작은 빛을 촉수 삼아 의식이 지향하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움직인다. 그 행동의 결과를 예측하기란 불가능할지도 모르나, 그의 사진이 증명하는 것처럼 규칙과 패턴은 발생하기 마련이다. 삐뚤 삐뚤, 출렁 출렁, 심지어 일직선 방향으로 전진하려던 그의 동선이 곡선으로 휘어지는 것도 우연이 아닌 필연적인 구조의 결과임은 우리는 금방 알아 챌 수 있다.

Tracking-9.1_C 프린트_152×190cm_2014
Tracking-17.2_C 프린트_152×190cm_2014

「트래킹,2014」 에서 작가는 밤의 산책자, 혹은 미세한 빛이 있는 어둠 내부로 기꺼이 들어갈 수 있는 용기있는 자이다. 하지만 불 빛에 의존해 걸음을 나서는 순간 주어진 질서와 규칙에 수렴되어 버리는 문화적인 존재이다. 여기에서 빛은 원시성을 간직한 촉수이자, 그 자체로 몸이라 할 수 있겠다. 짙은 어둠 속을 더듬거리며 헤메이는 작가의 행위는 눈가린 존재이며 선험적인 것으로 부터 탈주를 감행하는 자, 그리고 인식의 기원으로 회귀하려는 고독한 수행자이다. 네장의 사진이 일렬 배치된 '트래킹,14,15'에서 필름의 관용도와 내구력은 응축된 빛의 강도에 의해 무참히 깨져버린다. 카메라 렌즈를 향해 정면으로 비추어진 빛은 이내 카메라 내부에서 거칠게 충돌, 부서진 채 홀연히 사라진다. 어둠의 공간에서 그의 몸을 태우고 다시 본래의 것으로 환원되어버리는 그 빛은, 우리의 망막에 각인되었던 태초의 빛 자국인 판타스마고리아 (phantasmagoria)이다. ● 길게 뻗은 도로를 따라 장시간 이동한 후 다시 돌아오는 「트래킹,2014」은 사진과 동영상 작업에서 전혀 다른 양상으로 기록되었다. 두 매체에 담긴 결과물의 차이를 비교하자면, 전자는 추상적이고 후자는 보다 더 사실적이다. 사진은 압축,누적된 시공의 결이 창출하는 비현실적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반면, 동영상은 빛의 이동과 시간의 흐름이 직접 전달되는 리얼리티가 돋보인다. '보이지 않음'을 통해 '더 많이 볼 수 있음'이 가능해지는 일은 촬영 장소의 어둠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동영상 작업에서 더 강하게 다가오는데, 이는 실로 놀라운 부분이다. 20분을 초과하는 시간동안 사라짐과 나타나 길 반복하는 빛, 그리고 작가의 존재가 느껴지기 전에 다가오는 눈부심과 음악 소리는 닫힌 감각을 열어주는 촉매제가 되어, 절대적인 시간의 틀(동영상 상영시간) 밖에 머물러 있는 우리에게 시간에 대한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경험을 제안한다. 「트래킹,2014」에서 작가가 가져 온 빛의 속도는 억겁의 세월보다 느리고, 때론1초보다도 빠를 수 있기 때문이다.

Tracking-9.6_단채널 영상_00:04:40_2014

이번 전시에서 다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경인 아라뱃길 사진들은 2012년 발표한 '대지,2012'연작의 뒤를 잇는 개념의 연장 선상에 위치한다. 근대화와 산업화 실행을 위한 필요 조건으로서 외부 세계란 언제나 착취와 소비의 대상이었다. 21세기에도 여전히 진행중인 발전과 진보에 대한 확신은 지상의 풍경을 서서히, 그러나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화시켰다. 「진화의 땅,2012」에서 보여주었듯이 박부곤에게 땅이란 신성한 물질이다. 또한 모든 이항대립적인 관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포용과 화해의 장이기도 하다. 이 대지 위에 펼쳐진 대운하 건설현장을 목도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작가에게 새로운 풍경(Landscape)으로의 진입을 알리는 의식의 열림과도 같다. 성경 출애굽기에 나오는 모세의 기적은 신의 영능함이 빚어낸 사건이라면 지금 우리 눈 앞에 펼쳐진 인공 물길은 첨단기술력이 집약된 이기의 산물이다. 「열린 풍경,2014」에서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반듯하게 잘라나간 땅과 그 안을 가득 채워 넣은 푸른 빛깔의 물이다. 일반적인 강이나 하천의 물과는 다르게 산업적인 목적으로 존재하는 저 물은, 자연의 구조로 부터 이탈한 채 문화적 맥락 위에 위치한다. 하이 앵글로 촬영된 경인 아라뱃길 사진들은 엄청난 스케일에 비해 단조로운 구조를 보여준다. 작가는 이미지간의 변별렬을 만들어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지도 모르는 장소와 대상을 수 차례 찾아가서 촬영하는 방법으로 특별한 결과물을 얻었다. '귤현나루,2013'와 '목상교,2013', '다남교,2014'를 촬영한 사진에서는 운하건설현장의 진행과정뿐만이 아니라 날씨와 계절의 변화가 빚어낸 이미지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더욱이 사진 내부에 감도는 알 수 없는 분위기는 일반적인 도시풍경사진(Urban landscape)에서 볼 수 없는 기묘한 것인데, 차가운 인공의 구조물과 허공에 떠있는 미세한 물방울의 섞임은 양립할 수 없는 것들 사이의 조화로움으로 나타났다.

아라마루_C 프린트_152×190cm_2014.

「열린 풍경, 2014」에서 작가의 관점은 지극히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다. 과거의 지정학적 사진(New topographics)에서 보여주었듯이 중립적인 시선은 냉엄한 현실 인식과 비판력을 포함하는 시각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열린 풍경,2014」에 적용된 차가운 시선과 반복적인 틀의 사용도 결국, 감성보다는 이성을 자극하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작가의 시선이 위치한 곳이 물길 위 어디인가이며, 우리는 기이하게도 이 사진들을 통해 보이지도 않는 풍경의 후면을 상상하게 된다는 것이다. 바로 이 때 허공에 떠 있는 그 눈은 기계의 것에서, 전지 전능한 신의 눈으로 전환되어 진다. 또한 전통적인 관점에서 '풍경(Landscape)'은 바라보는 자의 시선이 지배적으로 작동하는 장이었다. 관찰과 조망의 도구로서 사진 또한 이 부분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데, 박부곤의 경인아라뱃길 사진들은 앞과 뒤로 무한히 '열린 풍경'을 제공함으로써 '풍경의 확장성과 비가시성'을 동시에 선사해준다. 진정한 풍경의 열림이란 조나단 크래리(Jonathan Crary)가 「관찰자의 기술,Techniques of the Observer」에서 주장한 것 처럼 카메라의 '시각체계에 부여된 단선적인 광학체계, 고정된 위치, 내 외부의 범주적 구분, 지각과 대상물을 동일시하는 점으로 부터 벗어날 때'나 가능할 지도 모른다.( 『관찰자의 기술,Techniques of the Observer』,조나단 크래리(Jonathan Crary),The MIT Press, 1992) '열림'이라는 수식어는 단순히 새로운 스펙타클의 등장과 경이로움에 대한 태도를 지칭하지 않고, 주체와 타자의 대립이 함몰되어 상쇄시키는 공간으로서 '풍경'이 가진 양가적인 모습에 대해 재고토록 만든다. ● 짙은 초록 물결과 대비되는 직선의 도로가 인상적인 '아라마루, 2014'는 이분법적으로 나뉘어진 화면을 통해 인간들의 욕망이 투사된 디자인의 비현실성을 강조한다. 자욱한 안개에 휩싸인 교각을 촬영한 '계양대교-3,2013'에서 좌우로 붉게 퍼져나간 빛은 자못 비장하다. 이와 같이 인공의 물길이 선사하는 디자인적인 직선미는 주변 환경에 대한 인간들의 태도처럼 날카롭고 매섭게 다가 온다. 박부곤이 촬영한 길이 18km, 폭 80m , 수심 6.3m에 이르는 인공의 물길은 이상적인 슬로건과 사업의 타당성을 앞세운 건설 의도가 무색할 만큼 쓸모없는 골칫거리로 전략하였다. 대형 공공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이상과 결과사이의 불일치는 이미 오답이 예견된 답안지처럼, 예측과 상상에 기반한 이상주의적 진행이 얼마나 허구적인지 자문하게 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경인 아라뱃길은 실재하는 것인가? 경인 아라뱃길은 어디에 있는가? 풍경은 과연 열렸는가? 새로운 인공 물길이 만들어낸 풍경은 폴 비릴리오(Paul Virilio)의 비관적인 경고처럼 '거대한 구조물과 기계속으로 사라지기, 시각과 감각의 상실이 초래한 휴브리스(hubris)의 상태에 이르고 말았다. (p8,『시각 저 끝 너머의 예술』 L'Art a' perte de vue, 폴 비릴리오/이정하, 열화당,2008) 박부곤의 견고한 풍경 사진이 정교한 재현력과 정보로 가득 찬 들, '풍경'은 저 너머에서 아직 완전하게 열리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목상교-5_C 프린트_152×190cm_2013

전통적으로 자연과 어울러 살아가는 삶을 중요한 덕목으로 여겨 온 동양 문화에 비추어 볼 때 근대화 이후에 황폐해진 이 세계의 표면은 가히 충격적이라 할 만하다. 온갖 산업시설과 딱딱한 인공물질이 자연을 대체, 장악해가는 모습은 이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의 표상으로 자리하였다. 이러한 상황과 전개는, 박부곤의 사진에서 이상적인 세계 건설을 위해 고안된 장치들이 실상으로는 얼마나 허구적이고 불완전한 지 여실히 보여준다. ● 「트래킹,2014」에서 가장 완벽한 재현의 장치인 카메라는 시각 기계인 동시에 이 세상에 부여된 선험적 질서와 구조를 교묘하게 비틀어 내는 매개물로 쓰인다. 암흑 세계 또는 매트릭스 위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작가의 행위는 이미 주어진 것과 경험하는 것 사이에서 발생하는 충돌과 반동의 리듬을 빛의 파동으로 전환시키려는 몸짓이다. 인식과 해석간의 문제를 규명하기 위하여 비가시적인 격자(스크린)내부를 가로지르는 움직임은 다소 서툴고 무모해 보일 수도 있으나, 그 결과물은 역설적일만큼 풍요롭고 심오하다. 또한 20세기 중후반 대지예술가들의 작업에 등장하던 참여,이행,이미지화의 과정이 박부곤에게서도 등장하지만, 작가적 통찰과 중용(中庸)을 실천하려는 의지가 작품 곳곳에 스며들어 있어서, 충분히 의미심장하다. 이번 「열린 풍경,2014」전에서 작가는 스스로 초월적이고 심미적인 대상이자, 미디어 자체로, 그리고 선율의 지배자로 변신하였다. 자신의 실체를 결코 노출시키지 않는 작가는, 불확실한 세계에 맨 몸으로 다가가 조심스레 말 건네는 사람이다. 그러함으로 그의 눈 빛, 발 길, 숨소리, 온기가 프레임 안에서 완전히 소멸해버리는 것은, 탈차원적인 각성 또는 우주 안으로 회귀하려는 열망의 표출 과정이기에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 ● 감각의 촉수를 최대한으로 제어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 세상을 디자인해 나가는 것은 현대화된 사회의 오랜 습성이다. 바깥 세계와의 공감각적 소통은 이제 첨단 기기의 도움을 통해서나 가능할 수 있을 뿐이다. 그리 하여 세상은 아직도 어둠으로 부터 벗어나지 못했다. 빛은 세상을 밝혀주었으나, 어둠의 시간을 반추하는 일에 소홀하였기 때문이다. 바로 지금 세계의 수축과 팽창, 분열과 통합, 상처와 치유의 역동적인 주름이 박부곤의 사진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유이다. ■ 박형근

아라인천터미널-2_C 프린트_152×190cm_2011

Some Origins, and a Faraway Perspective ● At dawn with blue light still lingering, beams of light are stretched out, like lightening, on the misty embankment. The light, which waves into two strips and fades out, creates rupture in the transparent layer of air because of its intensity beyond the limits of exposure in the air. In his latest work 'Tracking (2014),' Park Bookon navigates an unknown world, as if flying and dancing with the wings of experimental formality and his characteristic way of taking action. Even in the photograph taken in a dark night, the subtle beams of light appear like energy, moving slowly but rising to the brim. Because of this, the two-dimensional domain of the photograph turns into a squishy space with unfathomable depths like magic in Park's work - maybe the first time ever. As phantoms vanishing after a short stay in a camera obscura remain permanently on the silver sensitive plate, the artist's trial to carve images onto the surface of the world by using light reminds me of 'Heliography (1827),' the sun painting, which was made impossible without the holiness and eagerness of God. In this era flooded with digital pictures, Park is committed to creating quite genuine photographs with a focus on 'what is photography?'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medium, not just taking pictures. ● Park Bookon's 'Open Landscape (2014)' consists of photographs of Gyeongin Ara Waterway that have been taken since 2009 and a new series of 'Tracking (2014).' His efforts to shed light on the problems of development vs. destruction, ideals vs. reality and recognition vs. interpretation behind modern society and ways of embracing through photography are still underway in the 'Open Landscape (2014)', following 'The Land of Evolution (2012).' His earlier 'Tracking (2012)' works laid the foundation of formality and concept, while his artworks in this exhibition focus on the elaboration and expansion of thoughts. In 'Tracking (2014),' the artist again chose spaces dominated by darkness, or artificially created spaces by development and segmentation. He enters a set territory while maintaining an analog attitude of 'flashlight' and 'walking' - his own way of approaching the world. Thus, executing it cannot help but to be intuitive. 'Tracking' means to the artist 'freely moving along the structure and layers of a certain space/place.' The space/place is dark and lacks light, which is a periphery area or construction site where urban light does not reach. In this 'Tracking (2014)' work, he made an unusual attempt to use a large-format camera and a video camera at the same time in taking pictures of the same scene. His recent works, including 'Tracking-18.1.2,' 'Tracking-9.1.2' and 'Tracking-6.1.2,' are captured in similar but different colors and angles. (The artist used films manufactured by different companies, as well as a camera equipped with the lens of the same angle of view.) It is unnatural to provide two eyes to a camera that usually has the optical system of a single vanishing point. As shown in the result, a matrix of straight lines stretched from two perspectives cross and collide with each other, creating a dissimilar image. Time difference from even just a miniscule difference of angles transformed the world inside the frame into a significantly twisted structured or distorted space. Meanwhile, disparity and mismatch of the two images appear more outstanding rather in darkness, an invisible world – in other words, a diagram of subconscious dimension. In the 'Tracking 7, 8,' the physical properties of darkness act as a visual material in order to visualize the laws of gravity and inertia. Darkness exists inside the camera and our eyes and everywhere around the world. It is where light begins and fades away at the same time. In Park's photographs, darkness means something absolute that does not disappear even by light – the formidable and gigantic structure of the world that an individual cannot approach. In this sense, the world is a fully filled space, not empty. In the pitch black space, the artist continues to move to the direction of consciousness with dim light using as a 'tentacle.' It might be impossible to predict the result of such an action, but this usually ends up with some rules and patterns as proven by his photographs. His flow of movement that he intended to go straight, though in a staggering and rolling manner, becomes curved. We can realize soon that it is not coincidental but inevitable. ● In 'Tracking (2014),' the artist is a stroller at night, or a brave man who is willing to go into darkness with dim light. However, he becomes a cultural being who accepts the given order and rules as soon as he takes a step, depending on light. In this context, light is a tentacle of primitive origin and body itself. His action of groping and wandering in pitch-black darkness indicates a blind-folded person, an escapee attempting to escape from the transcendental matter and a lone disciplinant who tries to return to the origin of perception. In 'Tracking 14, 15' where four photographs are displayed in a row, the tolerance and endurance of the film is brutally shattered by the intensity of condensed light. The light shone against the camera lens fiercely crashes within the camera and suddenly vanishes in pieces. The light that burns itself in the dark space and returns to its original state is phantasmagoria, a trace of light in the beginning that was imprinted on the retina of our eyes. ● 'Tracking (2014),'in which the artist travels along a long-winding road for a long time and returns back, was documented in a totally different style as photographic and video works. If I compare the works of two different media, the former is abstract and the latter is realistic. Photography produces unrealistic images from the layers of compressed and accumulated time and space, whereas video directly shows the movement of light and the flow of time and thus emphasizes reality. Video work can be 'more visible' through being 'invisible' by expressing darkness in the filming location as it is, which is remarkably amazing. During the period of more than 20 minutes, repeated appearance and disappearance of light, radiance even before noticing the existence of the artist and music play as a catalyst to open the closed senses and subsequently propose a relative and subjective experience of time to us as we are outside the absolute time frame (duration of video). The speed of light in 'Tracking (2014)' is slower than eternity, but can be faster than one second. ● The photographs of Gyeongin Ara Waterway, serving as another pillar of this exhibition, are an extension of the concept following 'The Land (2012)' series. The outside world has been always subject to exploitation and consumption as a requisite for implementing modernization and industrialization. Belief in development and progress still ongoing in the 21st century has turned landscape gradually into something completely different. As portrayed in 'The Land of Evolution (2012),' land is a holy thing for Park Bookon. It is also a field of engagement and embracement, free from all opposing relationships. It can be said that observing the construction site of the grand canal on land is equivalent to initiating a rite of entering a new horizon of landscape. ● If the miracle performed by Moses of Exodus in the Bible was an incident done by the power of Almighty God, the artificial waterway displayed before us is the result of the conveniences of cutting-edge technology. The most noticeable in 'Open Landscape (2014)' are the clean-cut land and blue water filled in it. The water, which exists for industrial purposes unlike river or stream water, lies on the cultural context, away from the natural structure. The high-angle shots of the waterway show a monotonous structure despite its gigantic scale. The artist produced special results by paying several visits to and taking pictures of places and subjects, between whose images it is hard to tell the difference. The photographic works of 'Gyulhyun Dock (2013),' 'Moksang Bridge (2013),' and 'Danam Bridge (2014)' reveal not only the process of waterway construction but also the difference of images from changes of weather and season. The mysterious atmosphere in the photographs is not typical for urban landscape, in which the combination of the cold artificial structure and delicate water drops floating in the air represents harmony between incompatible things. ● The artist's perspective is fairly objective and neutral in 'Open Landscape (2014).' As seen in the 'new topographic' photographs in the past, the neutral view includes cool-headed recognition of harsh realities and criticism. Likewise, the cold gaze and repeated use of formality in 'Open Landscape (2014)' can be powerful means to eventually stimulate rationality, rather than emotion. The interesting thing is where exactly the artist looks on the waterway, and strangely we get to imagine the invisible back side of the landscape through these photographs. At this moment, the 'vision' in the air changes from the machine's vision to Almighty God's. In addition, from a traditional perspective, the observer's view dominates in 'landscape.' Photography is also excellent means of observation and view. Park's photographs of Gyeongin Ara Waterway provide unlimited 'open landscape' (open both front and back), presenting the 'expansion and invisibility of landscape.' As Jonathan Crary argued in 'Techniques of the Observer,' the true opening of landscape may be possible when we are free from the camera's linear optical system, fixed location, categories of inside and outside, the identification of perception with subject. (『Techniques of the Observer』, Jonathan Crary, The MIT Press, 1992) 'Opening' indicates not just the emergence of a new spectacle and an attitude toward wonders, but also an opportunity to reflect on the ambivalent aspects of 'landscape' as a space that makes a dent in and offsets conflict between the main player and others. ● 'Ara Maru (2014),' in which the straight road looks outstanding in contrast to the dark blue waves, emphasizes the unreality of design in which human desires are projected through a screen split into two. In 'Gyeyang Bridge-2 (2013)' capturing a bridge pier engulfed in thick fog, red light spreading from side to side is quite grim. The aesthetic straight line, which was resulted from the artificial waterway, appears sharp and fierce as if people's attitude toward the surrounding environments. The grandeur-scale artificial waterway (18km in length, 80m in width and 6.3m in depth) - the subject of Park's work - has become a headache and useless in comparison to the intention of construction under the name of ideals and business feasibility. ● The mismatch of ideals and outcome that often occurs in the process of a large-scale public project questions how unreal it is to execute the idealistic project based on prediction and imagination, like the already anticipated incorrect answers. Then, does the Gyeongin Ara Waterway that we are looking at really exist? Where is the waterway? Is the landscape indeed made open? Like a pessimistic warning of Paul Virilio, the landscape created by the new artificial waterway has degraded into a state of hubris as a result of visual and sensory loss - disappearing into the gigantic structure and machine.(p8,『L'Art a' perte de vue』, Paul Virilio/Lee Jeong-ha, Yeolhwadang, 2008) That is why landscape is not completely open over there, though Park's sophisticated landscape photographs are based on elaborate reproduction and contains plenty of information. ● Given Oriental culture that stresses a virtue of living in harmony with nature from the traditional perspective, the devastated state of the world after modernization is shocking. Now we cannot deny stark reality that all kinds of industrial facilities and artificial materials dominate or replace nature. With regard to this situation and its progress, Park's work clearly shows that devices designed to build an ideal new world are, in fact, so unreal and incomplete. In 'Tracking (2014),' the camera, the most perfect device for reproduction, is an optical device and also a medium to adroitly twist the given intuitive order and structure in the world. The artist's action to freely navigate the dark world or matrix is a gesture to change rhythms of conflict and reaction between the already given and experience to the waves of light. ● Movement to traverse the inside of the invisible lattice (screen) in order to determine the issue of recognition and interpretation can be seen somewhat awkward and reckless, but ironically the resulting work is abundant and profound. Moreover, the process of engagement, implementation and imaging shown in the works of land artists in the mid to late 20th century also appear in Park's work, but his will to put artistic insight and moderation into practice is permeated into all over the work, which is sufficiently meaningful. ● In the exhibition 'Open Landscape (2014),' Park has transformed himself to a transcendental and aesthetic person, mediator and conqueror of tunes. The artist who never discloses his true self carefully makes an approach and starts a conversation in person in a world of uncertainties. In this respect, it is inevitable that his glance, footsteps, breath and warmth vanish in the frame because this is the process of expressing awakening beyond dimensions or desires to return to the universe. ● Designing the world as means to control the tentacles of sense as much as possible is an old habit in modern society. Now synesthetic communication with the outside world is possible only with the assistance of cutting-edge apparatus. In this regard, the world is still under the influence of darkness. Light shed light on the world, but lacked in reflecting on times of darkness. That is why the dynamic layers of contraction and expansion, division and integration, and wounds and healing of the world are now taking place in Park Bookon's photography. ■ Park Hyoung-Geun

Vol.20141106i | 박부곤展 / PARKBOOKON / 朴富坤 / photography.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