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NGER

송영욱展 / SONGYOUNGWOOK / 宋永煜 / painting   2014_1105 ▶︎ 2014_1212 / 주말 휴관

송영욱_Stranger_한지, mellow paper, 접착제, 그물, 낚싯줄_설치_2014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20915b | 송영욱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4_1111_화요일_01:00pm

주최,주관 / 샘표식품(주)

관람시간 / 10:00am~05:30pm / 주말 휴관

샘표스페이스 SEMPIO SPACE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매곡리 231번지 Tel. +82.31.644.4615 www.sempiospace.com

Stranger- 나와 마주한 또 다른 나 ● 지극히 개인적이고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 있던 뫼르소가 살인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관습법을 무시한 죄목으로 사형선고를 받는 알베르트 카뮈의 소설 『이방인』 이방인이란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을 뜻하지만 사회 속에 존재하는 낯선 사람, 이상한 사람, 보통사람들과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 통칭하기도 한다. 카뮈는 『이방인』에서 뫼르소가 아랍인을 향해 발사되었던 총알을 불행의 문을 두드리는 노크소리에 비유하면서 '문' 이라는 경계적 매체를 통해 지금까지의 삶과 다른 새로운 삶을 살게 한다. 비논리적 행위로 인해 인생과 사회에 의해 고발당한 주인공의 절망감, 허무함을 통해 부조리한 인생의 무의미함을 깨닫고 이방인이 되어 버린 이야기는 현실을 잃고 사는 소외된 현대인의 이방인적 시각을 제시 하는듯하다.

송영욱_Stranger_종이에 수채_56.8×38cm_2014
송영욱_Stranger_한지, mellow paper, 접착제, 그물, 낚싯줄_설치_2014
송영욱_Stranger_한지, mellow paper, 접착제, 그물, 낚싯줄_설치_2014
송영욱_Form of Forgotte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9×72.7cm_2013~4

송영욱의 이전 작업들은 자신의 일상적이고 평범한 경험들을 한지로 캐스팅하여 이를 재구성하는 설치 작업들이었다. 그는 개인의 기억에 관한 사유적이고 본질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혼란스러운 정체성과 과거의 시간과 기억 속에 지나갔던 무의식적 존재에 대한 시점의 인식 전환이라는 시각의 설치작업들을 일관해왔다. 송영욱의 이번 전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경계, 보이지 않는 벽, 나와 다른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시공간적 세계 그리고 누구나 갖고 있는 상처로 인한 기억의 트라우마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가 표현하는 '문'은 이방인이라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장벽, 기억의 경계에 관한 상징적 매체이다. 기억은 자신과 타인과의 소통 속에서 형성 되고 이러한 기억은 감각적 형태를 통해 자아 속에 무의식적으로 녹아 들어간다. 다양한 형태의 기억 속에 그가 집중하는 것은 알지 못하고 가시화 되지 않은 힘에 대한 기억이다. 반복적인 일상 속에 스쳐 지나가는 모든 것들은 감각적이고 퇴적된 기억으로 남게 되고 작가는 이러한 기억들을 끄집어내려 한다. 무의식 속에 부과된 경험이 숨어있는 자아를 형성하고 잠재된 기억으로 남듯 기억이란 의미 있는 것과 의미 없는 것들을 구분하여 저장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또 다른 나 자신을 만들어 낼 수도 있는 것이다.

송영욱_stranger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97cm_2014
송영욱_Stranger_종이에 수채, mellow paper_300×900cm_2014
송영욱_Stranger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97cm×2_2014
송영욱_constructed memory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60.6cm_2013

송영욱의 이번 전시는 기억의 한 장면으로부터 시작되지만, 순간의 기억으로부터 비롯되는 아름다움과 공포의 경계에 대한 이야기들로 구성된다. 작가의 작업실 앞에서 수천마리의 나비떼(나방)와 마주한 광경은 순간의 낯선 장면이 주는 공포스럽지만 아름다운 이중적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아름다운 형상으로 보이는 한 장면이 갑자기 공포의 대상으로 변할 때 우리는 이질적인 색다른 환경에 낯선 경계심과 두려움을 느낀다. 멀리서 바라보던 환상적 풍경은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시점이 교차되고 두려움과 공포로 전환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작가는 기억의 문을 통해 낯선 광경 낯선 이와 마주했던 경험을 기억하고 진정한 이방인은 과연 누구인가? 질문함으로써 기억 속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것들을 떨쳐 버리고자 한다. ● 초여름의 시작 그가 작업실 문밖 풍경에서 마주한 흰나비떼의 경이롭고 장엄한 광경은 독을 품은 나방떼였다. ■ 신경아

Vol.20141106j | 송영욱展 / SONGYOUNGWOOK / 宋永煜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