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스케이프: 물의 정치학

Waterscapes: The Politics of Water展   2014_1115 ▶︎ 2014_1214 / 월요일 휴관

세미나 일시 / 2014_1116_일요일_02:00pm

참여작가 알프레도 자_프란시스앨리스_야엘 바타나_이브 모셔 칼레드 라마단_멜리나니콜라이데스_마야 드브리 에얄 세갈_시갈리트란다우_EDT 2.0 소원영_이동용_윤수연_박재영 외 46명

기획 / 이혜원(대진대학교) 전시디자인 / 오인환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금호미술관 KUMHO MUSEUM OF ART 서울 종로구 삼청로 18(사간동 78번지) Tel. +82.2.720.5114 www.kumhomuseum.com

금호미술관에서 오는 11월 15일부터 12월 14일까지 특별전 『워터스케이프: 물의 정치학』이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인코센터가 공동후원한 2013년 인도 노마딕 레지던시가 제시했던 '생명과 위협의 대상으로서의 물'이라는 주제를 심화시킨 이번 전시는 올해 초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워터바디』전시에 이어 기획자가 두 번째로 기획하는 물에 관한 전시로 최근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물에 대한 관심, 특히 국가와 영토로서의 물과 물의 사유화를 둘러싼 갈등에 주목한다. ● 지난 10여년 동안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한 물로 인한 재난과 분쟁은 인류의 공존 가능성뿐만 아니라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같은 시기에 이와는 무관한 듯 초고속으로 진화된 컨버전스 문화 속에서 미디어아트는 끊임없이 과학과 테크놀로지와 미디어경관을 재배치하면서 시선의 확장, 인간의 상호작용, 네트워크화된 환경을 주시해왔다. 미디어아트를 통해 글로벌 자본화의 압력과 개인이 추구할 수 있는 자유의 한계, 그리고 생존의 기본적인 조건들과 씨름해온 45명의 미술인과 영화인들로 구성되는 이 전시에서 참여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비디오 아트의 전통과 영화 미학, 혹은 GPS, 인터넷, 인터렉티브, 데이터 시각화 프로그래밍 등 유동적인 속성이 강한 뉴미디어 테크놀로지를 통해 물이라는 주제에 접근한다.

EDT 2.0(Electronic Disturbance Theater 2.0)_국경을 넘는 이주도구_2005
에얄 세갈Eyal Segal_Turgor_2014

전시제목인 '워터스케이프'는 문화이론가 아르준 아파두라이가 전지구화 시대에 서로 다른 국가 혹은 지역의 사람, 자본, 기술, 미디어, 이데올로기들이 상호 유동적으로 반응하는 방식을 설명하기 위해 '경관(-scape)라는 접미어를 사용한 것에 착안한 것이다. 그러나 세계화의 유동적인 역학반응들의 결과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본 아파두라이와는 달리,이 전시의 참여자들은 그가 말한 다섯 가지 경관의 상호작용이 발생시킨 결과물로서의 '물의 경관 (Waterscapes)'을 인류의 시급한 대처가 요구되는 위기로 제시한다.

소원영_세계 문 분쟁지도 3000 BC_2014
이브 모셔Eve Mosher_만조선(High Water Line)_뉴욕_2007

디자이너이자 액티비스트인 소원영은 데이터 시각화 프로그래밍을 이용하여 기원전 3천년부터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벌어진 물을 둘러싼 분쟁 지도를 제작한다. 이 인터렉티브 지도는 20세기 중반까지 산발적으로 발생했던 물을 둘러싼 전쟁이 21세기로 접어들면서 급격하게 전지구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리카드로 도밍게즈와 브랫 살트바움이 공동으로 설립한 EDT 2.0/b.a.n.g. lab은 캘리포니아로 향하는 국경을 넘는 동안 사막에서 물을 찾지 못하거나 길을 잃어서 사망하는 멕시코 이민자들을 위해 값싼 중고 핸드폰을 이용하여 GPS 위치정보와 물의 위치를 알려주는 '국경을 넘는 이민자 도구'를 개발함으로써 뉴미디어를 우리의 삶과 보다 밀접하게 연결시킨다. 그리고 이브 모셔는 뉴욕 맨하탄 남쪽의 바다와 접한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기후 변화가 심화되었을 때 물 속으로 가라앉게 될 위치에 분필가루로 선을 그리고 그 과정이 발생시킨 대화들을 영상으로 기록하면서 기후 변화가 초래할 결과를 가시화시킨다.

알프레도 야르Alfredo Jaar_Geography = War_1991

칠레 출신의 알프레도 야르는 1988년 이탈리아의 기업들이 유독성 산업폐기물을 수백 개의 드럼통에 담아 나이지리아의 한 해안마을에 폐기한 이후 주민들이 수질오염으로 인해 질병에 걸리거나 죽음에 이르게 된 사건 현장을 방문하여 유해물질이 묻혀있는 폐기장에 방치된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어린이들과 주민들의 사진을 찍었고, 이를 40여 개의 드럼통에 담긴 물에 투영함으로써 아프리카와 남미 등 소위 제3국가들이 겪고 있는 '선진국'들의 횡포를 목격하게 만든다. 그리고 박재영과 김기현은 전시장에 물을 위한 1인 시위공간을 마련한다. 그 동안 지구촌 곳곳에서 있었던 물에 관한 시위 문구와 이미지, 사운드 등을 토대로 제작한 피켓과 배너 등이 준비된 이 공간은 그 동안 물을 구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온 수 많은 사람들에게 바치는 경의의 표현이자 물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한국 문화예술계에 물의 위기를 상기시키기 위한 시위이다. ● 아울러 201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기후변화와 물의 위기, 그리고 그로 인해 한 국가가 사라질 운명에 처한 상황에 주목하게 만들었던 몰디브관『이동용 국가 (Portable Nation)』가 '전시 속의 전시'로 재구성되고, 이를 위해 작가이자 기획자인 칼레드 라마단과 멜리나 니콜라이데스가 서울을 방문한다. 뿐만 아니라 전시장에서는 인도의물 문제를 조명한 4편의 영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영화감독들이 공동 제작한 옴니버스 영화 『물』, 그리고 2004년 인도양을 강타했던 쓰나미의 최대 피해지역인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몰디브, 스리랑카를 방문하여 쓰나미 이후의 삶을 기록한 크리스토프 드래거와 하이드룬 홀츠파인트의 다큐멘터리 『쓰나미 건축』도 함께 상영된다. 그리고 회원제 스포츠 클럽의 VIP를 위한 북극 빙하수, 기약 없이 방치된 4대강의 녹조, 물 소믈리에가 안내하는 워터 바에 이르기까지 '마시는 물'과 그 근원지의 실태, 그리고 이를 유통시키는 '물 시장'과 물의 소비계층간의 복잡하게 얽힌 사슬구조를 탐구하는 작업으로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윤수연은 본 전시와 연계한 개인전 『물의 전쟁』을 11월 12일에서 25일까지 갤러리 토픽에서 선보인다. ● 예술적 실천과 사회적인 실천의 다양한 접점을 제시하는 이 작업들을 통하여 '물의 위기'에 대한 인식의 확장에 기여하고자 하는 『워터스케이프: 물의 정치학』은 금호미술관 전시 이후, 포항시립미술관으로 자리를 옮겨 내년 1월 15일에서 3월 29일까지 전시된다. ■

전시연계프로그램 - 세미나 주제 : 물과 정치성 일정 : 11월 16일, 오후 2시 장소 : 금호미술관 3층 세미나실 1) Sadanand Menon (평론가, 인도) - "The Politics of Water and the Politics of Art" 2) HeidrunHolzfeind (작가, 오스트리아) - "Tsunami Architecture: after the 2004 Indian Ocean tsunami" 3) Eyal Segal (작가, 이스라엘) - "The Human Turgor" 통역 (동시통역사 이경희)

Waterscapes: The Politics of Water The Kumho Museum of Art Nov 15 ~ Dec 14, 2014 This fall, the Kumho Museum of Art is pleased to present Waterscapes: The Politics of Water curated by Hyewon Lee (Daejin University). As a new project developed out of the curator's 2013 Nomadic Residency to India, funded by Arts Council Korea and its offshoot, the Water Bodies exhibition in Chennai, Waterscapes proposes a far-reaching examination of the multifaceted subject of water in its significance to the increasing global concerns over issues such as; the intensification of water-generated disasters in the past decade; hydraulic fracturing and water quality deterioration; corporate control of public water system and unequal distribution of water; the so-called developed countries' exploitation of water in the Third World; and ongoing conflicts between sectors and communities within nations, and between countries over an access to water resources. ● With an aim of extending the understanding of the vital implications of this subject, Waterscapes approaches its theme by connecting media art, a genre that could be as fluid and as political as water, to critical eco-political issues of today. From video art and documentary films to New Media art, which incorporates such technologies as GPS, the Internet, data visualization programming and other interactive media, the works included in this show both illustrate the extent to which diverse disciplines and fields of research have converged in current art practices, and reveal how new forms of contemporary artistic expression are evolving with emerging technological and media platforms available to artists today. Making use of various media technologies to contend with complex socio-political issues surrounding water, the invited artists call attention to the tenacity of global capital and its catastrophic effects, personal limits on the pursuit of freedom and the basic conditions needed for human survival. ● Among the 45featured artists, Eve Mosher walks around the coastal area of south Manhattan, Miami and Bristol to draw chalk lines that follow particular elevations that will be submerged under water when climate change accelerates, documenting various dialogues that occur in the process; Alfredo Jaar's installation on Koko, Nigeria, one of the dumpsites for toxic industrial waste from the so-called developed countries, invites viewers to become aware of his or her own position as a citizen of the world; Suyeon Yun's documentary video investigates the complex chains of 'drinking water' including the condition of its origin, its circulation in the 'water market', and its classed consumption from the arctic glacial water served to VIPs in membership-based sports clubs, and water bars led by water sommeliers, to the green tide appearing in Korea's four major rivers that are indefinitely neglected; and Electronic Disturbance Theater 2.0/b.a.n.g lab(co-founded by Ricardo Dominguez and Brett Stalbaum) connects new media to our lives through the 'Trans-border Migrant Tool' – a mobile application invented to provide GPS information along with the location of water for Mexican immigrants who attempt to cross the border through the harsh desert. ● Composing a special subsection of the exhibition, Waterscapes recasts the Maldives pavilion of the 2013 Venice Biennale, which presented the Maldives archipelago under the theme of Portable Nation. The ecological approach of this initiative produced a series of environmental investigations on the cultural frames that interpret nature, with the aim of bringing attention to the crisis of this nation's anticipated disappearance as a result of the rise in sea levels. Khaled Ramadan, appointed curator of the pavilion, and co-curator Melina Nicolaides, founders of the Cyprus-based collaborative White Chamber Project, reframe the Maldives project under the title Outflow: The Remix. The videos and films produced by the eight international artists, invited to contribute works related specifically to the subject of water, bring focus to some of the issues, concerns, and concepts that originate from this source and independently address a variety of current debates including: environmental politics, climate change regulations, the notion of nation-state as defined by international sea laws, the process of preservation, and environmental events related to social and cultural life, and also to the fundamental essence of water as a representation and metaphor of the human spirit. ● As the title Waterscapes alludes to the work of cultural theorist Arjun Appadurai, who added 'scape' to people, capital, media, technologies, and political ideas to discuss the fluidity of the process of globalization, the participating artists from all across the globe recognize 'waterscapes' as a result of the intertwined dynamics of the five 'scapes.' However, resisting Appadurai's rather optimistic vision of globalization and its consequences, these artists presentglobal 'waterscapes' to harbor an immeasurable threat to humanity, calling for immediate actions. ● After the exhibition at the Kumho Museum of Art, Waterscapes: The politics of Water will travel to the Pohang Museum of Steel Art to be shown from January 15 to March 29, 2015. ■

Vol.20141115b | 워터스케이프: 물의 정치학 Waterscapes: The Politics of Water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