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96hours

Idaero 96hours展   2014_1113 ▶︎ 2014_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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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1114_금요일_07:00pm

참여작가 구수현_권아람_김경규_김민경_김웅현_김주영 바른_송민정_유목연_이강호_이미리_이현지 최윤석_홍지연_황수연_Benedict Drew Leuuuco_Nicolas K Feldmeyer_Antoine Felix

후원 / L&J Investment_ThinkPool 기획 / 이채민

관람시간 / 24시간 관람가능 * 96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바른 작가와 최윤석 작가의 퍼포먼스가 진행됩니다.

프로젝트 이대로 96시간 PROJECT IDAERO 96HOURS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40-40번지 구 A.LAND

2014년 10월의 어느 날, 이화여대 앞 상권 내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건물 한 채가 깨끗하게 비워졌다. 최신 유행의 옷들로 가득 차 보이지 않던 공간 곳곳의 내벽과 선반 골격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드나드는 사람이 없어진 이 곳에는 차가운 공기만 멈춰 그 정체성은 길을 잃었다. 이제 표류하는 이 공간에 19인의 작가들이 올라탄다. 이들은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는 예술의 생태를 거슬러 각자의 방식으로 현재를 이야기한다. 화이트큐브가 아닌 현실의 공간은 이 이야기들을 들숨으로 길게 들이마시고 다시 긴 호흡을 내뱉어, 전시에 대한 우리 젊은 작가들의 갈증을 녹인다. * preside; (회의, 의식 등을) 주재(주도)하다 ● 이 프로젝트에서 기획자는 '사회를 보는 사람, 프리사이더(Presider)'의 태도로 작가와 함께 전시 전반에 스며든다. '기획자'라는 거창한 이름표를 뗀 프리사이더는 작품 설치부터 전시의 진행과 마지막 철수까지,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기록하고 사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 전시 아카이빙 과정에서 정적인 언어에 담겨 제 몫을 잃고 시시해져 버리거나, 과도하게 부풀어져 제 몸을 못 가누게 되는 수많은 작품들. 프리사이더(Presider)는 있는 그대로의 작품을 기록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는 새로운 형식의 아카이빙을 통해 19인의 작가와 프로젝트 내내 함께 한다. 전시 오프닝 열흘 전 작가들이 설치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전시는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촬영되고 작품이 공간과 서서히 결합해가는 이 과정은 시각화되어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된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든 불특정다수의 사람들이 이 전시의 잠재적 관람자가 된다. 작가, 작품, 갤러리는 더 이상 소수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공히 사회 안으로 진입하여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다. ● 19인의 작가들에게는 공간을 충분히 이해하는 열흘의 시간이 주어진다. 표류하게 된 공간은 작가 개개인의 의식에 의해 재해석 되어 작품의 일부로 재탄생 된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전시는 나흘 간 밤낮 없이 계속된다. 작가들은 96시간을 꽉 채워, 작품과 함께 애정 어리게 호흡한다. 관람자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어느 때나 찾아와 작품과 작가를 만날 수 있도록 전시는 열려있다. ● 모든 과정에서 기획자는 프리사이더로서 작가, 혹은 관람자와 함께 한다. 19인의 작가 그리고 프리사이더에 의해 96시간동안 새로운 정체성이 부여된 이 공간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 전시의 의미들을 찾아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96시간 동안의 전시가 끝나면, 이 공간은 다시 원래의 목적에 충실하게 평범한 상업 건물로 돌아갈 것이다. 더 이상의 전시는 열리지 않는다. 20여 점의 설치작품도 그러하다. 관람자를 맞이하는 96시간이 끝나고, 작품들이 공간과 분리되는 순간 그들은 생명을 다한다. 이들은 모두 이동불가능하고, 일시적이며, 가변적이고, 임의적이다. 전통적 예술 작품의 개념에서 그것이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니게 하는 항구성이라고는 없다. 그러나, 결코 영원할 수 없는 이 모든 것들은 이 프로젝트를 구성하는 모든 이들을 통해 존재와 사라짐을 계속해서 반복하며 지속될 것이다. 프로젝트『이대로 96HOURS』는 또 다른 부유하는 공간의 틈새를 찾아 새로운 예술의 생태를 만들어가는 방랑을 계속할 것이다. ■ 이채민

구수현

'뒤집기' 명상법은 화려한 이미지와 글자 안에 가려진 사물들의 속내와 그것의 차분해진 상태를 보면서 스스로 위안을 얻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다. 불과 얼마 전까지 현란한 시각적 탐미로 사람들을 유혹하던 편집샵의 내부에서 뒤집어진 사물들의 속색과 같은 배경의 공간을 찾았다. 그리고 그곳에 뒤집어진 사물들을 놓아본다. 마치 보호색에 둘러싸인 것과 같은 모습에서 잠시나마 무(無)의 상태를 경험하고자 한다. -하지만 여전히 함정은 존재한다. ■ 구수현

권아람

언어가 '문자'와 '소리', 그리고 '의미'로서 복합 다중적으로 생성된다는 점에서 그 구조에 관심을 둔다. 언어는 때로 그들만의 규칙을 통해 화자 없이 스스로 말하기도 하는데, '관통하는 언어'는 언어가 화자 없이 어떻게 스스로를 대변하는지 보여준다. ■ 권아람

김경규

직감적으로 채집한 물건들 사이의 물성이 충돌하고 역전하는 관계를 이용한다. 그리고 세밀한 관찰 안에서 그것의 농담과 은유가 드러나도록 오브제를 만드는 작업을 한다. ■ 김경규

김민경

일상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수많은 공간을 지나간다. 그리고 우리는 그 지나간 공간을 빈도수에 따라 '익숙한 공간'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Project를 행하는 '이 곳'은 익숙한 일상의 장소 중 하나가 '장소의 목적성' 측면에서 '낯선 시기'에 놓여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Project를 통해 장소가 실질적으로 갖게 되는 'Gap'이라는 시기적 특성을 이용해, 우리에게 익숙한 '일상적 장소'에 대한 고찰을 함께 해보고자 한다. ■ 김민경

김웅현

KATHERA 통신회사에 근무 중 개발제품 'RJ45'로 인한 몇가지 문제들이 적혀있는 문서를 발견했다. 사회,윤리적 문제를 야기하는 오류들이 적혀 있는 문서들은 작가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우연한 기회에 얻게 된 공간에서 공개하기로 한다. ■ 김웅현

김주영

ㅋㅋㅋㅋㅋ ■ 김주영

바른

주어진 공간과 함께하는 96시간은 '자유'임과 동시에 '속박' 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갖는다. 한 시간마다 설정해놓은 알람소리는 부득이하게 한정된 96시간의 삶을 일깨우고 작가는 그때마다 셔터를 누른다. 이 행위는 다분히 기념비적 의미를 지니는데 그것이 반복되면 일상이 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익숙함으로 자리 잡는다. 반복적으로 생성된 이미지의 중첩은 또 다른 '고향'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어 물리적으로 '태어나 자란 곳'보다 큰 의미를 지니는 또 하나의 Familiar Scene을 완성한다. ■ 바른

송민정

소설을 쓰고, 그 이야기를 토대로 사건을 만든다. 이 전시에서는 한 사람을 중심으로 일어난 사건을, 공간을 통해 이야기한다. ■ 송민정

유목연

기억의 잔상들. 그저 검은 하늘의 달과 별, 구름과 공기의 미세한 움직임. 낡은 벽과 그 사이의 불빛전구. 커튼 사이의 가녀린 손. 아무것도 위계를 갖추지 않은 세계. 열린 결말. 파편화된 이미지들. 그리고 내러티브... ■ 유목연

이강호

끊임없이 소비하는 사회 속에서, 남겨지는 영수증에 기록되는 소비의 이미지들. 그리고 남겨진 재화들과 인간의 모습. ■ 이강호

이미리

"사라짐의 명확성"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짤막한 소설을 바탕으로, 오브제들을 통한 설치적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 이미리

이현지

주어진 주변 '보기'들을 수집하거나 기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관찰하고 장난치는 과정을 통해 발견되는 성격들, 색상들, 모양들 각각의 흐름에 주목한다. 각각의 요소들은 때로는 독립체로서 인식되고, 때로는 전체의 일부로 인식되어 긴장관계 만들어 나간다. 스스로의 한계에 부딪치고, 주저앉지 않기 위해 분투하며, 이를 넘어 사유의 조각이 되는 시간, 그리고 있을 자리를 찾지 못해 여전히 부유하는 공간. 이들이 풍부한 언어가 되어 존재한다. ■ 이현지

최윤석

철거 직전의 어지러운 구조물들 사이로 몸을 비집어 넣고, 기어오르거나 뛰어내리며 몸을 직접 부딪쳐 공간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치 않다.「미지근한털실방직공 TepidWoolWeaver」을 통해, 나는 내게 할당된 공간을 오가며 그곳을 몸으로 체험한 흔적을 남길 것이다. 약 보름이라는 시간 동안 아무렇게나 방치된 철골 구조물들 사이를 누비며 나의 동선을 털실로 표식을 남기는 행위를 통해, 공간을 이해하려는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동시에 공간의 과거(의류매장)와 현재(유휴공간)를 직조하려 한다. ■ 최윤석

홍지연

경험과 관념 사이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찾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지도, 언어, 도상과 같은 기호를 소재로, 사람들이 '직면하는 실재'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개인적 차원의 '인지된 실재' 의 간극에 초점을 둔 작업을 한다. ■ 홍지연

황수연

알루미늄 호일을 말아 오랜 시간 망치로 두드리면서, 단단하게 뭉쳐 덩어리가 되는 작업. 두들겨 맞으면 더 단단해 지는 물리적 현상을 통해, 세상의 규칙들과 마찰을 일으키는 심리상태를 표현한다. ■ 황수연

Antonie Felix
Benedict Drew
Leuuuco

전시 공간의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소리를 채취, 증폭시킴과 동시에 가시화시킨다. 개조된 TV를 통해 나오는 이 소리는 감상자가 조작함에 따라 선택·혼합되어 다양한 패턴의 이미지로 그려진다. ■ Leuuuco

Nicolas Feldmeyer

세계를 향한 사색을 작업에 담는다. 낡고 구식인 기념물, 숭고한 것, 도교, 그리고 넓은 범주의 미디어 작업을 통해 영감을 얻는다. 세계 이면에 내재하는 고요한 탐구에 대해 작업을 통해 분명히 말하고자 한다. ■ Nicolas Feldmeyer

Vol.20141115c | 이대로 96hours Idaero 96hour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