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 Natural

어호선展 / EOHOSUN / 魚好善 / sculpture   2014_1116 ▶︎ 2014_1129

어호선_대지의 축복-1_브론즈, 대리석_130×80×70cm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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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10:00pm

갤러리 푸에스토 GALLERY PUESTO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92 Tel. +82.2.765.4331 puestogallery.co.kr

오늘도 새하얀 대리석 앞에 선다. 수년을 하던 작업이지만 내 마음은 사랑하는 연인 앞인 것처럼 설레인다. 유기체적인 덩어리 안에서 어떤 형태가 나올까? 나 또한 궁금하고 알 수 없다. 돌과의 씨름이 시작되고 몸은 점점 힘겹고 마음은 급하나 쉽게 그 속을 보여주지 않는다. 온몸은 어느새 하얀 먼지로 뒤덥히고 점점 지쳐 간다. 이런 작업을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힘든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면 나도 모르는 사이 대리석은 눈부신 형상으로 내 앞에 마주서 있다. 난 이순간이 그 어떤 일보다 감동으로 다가온다. 바로 이것 때문에 다시 힘겨운 싸움을 한다.

어호선_desire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4
어호선_dream 피어오르다_브론즈, 대리석_170×180×200cm_2013_부분
어호선_dream 그 곳에서_브론즈, 대리석, LED 조명_69×53×51cm_2013
어호선_love-4_대리석_60×26×48cm_2014_부분
어호선_love-4_대리석_60×26×48cm_2014_부분
어호선_대지의 축복-2_브론즈, 대리석_60×62×25cm_2013

작업을 하면서 난 다시금 느낀다. 참는 법 기다리는 법 순응하는 법을.. 어떤 이는 말한다. 모든 것이 변해가고 있다고. 예술도 변해야 한다고. 그 말에 난 그냥 웃음 지었다. 나 조차도 아직 내가 왜 이런 작업을 하는지 그냥 좋고 모르기에 하려고 한다. 답을 찾으려는 지도 모른다. 내 작업을 좋아 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힘이 난다. 물질이 지배하는 시대에 자연이 주는 메시지인 기다림과 순응의 소중함 등을 조금이나마 전하고 싶다. ■ 어호선

Vol.20141116b | 어호선展 / EOHOSUN / 魚好善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