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파출소가 돌아왔다 - Season 2.

PS1(Police Station Layer 1)展   2014_1120 ▶︎ 2014_1126

오프닝 퍼포먼스 / 2014_1120_목요일_04:00pm

참여작가 강장원_고창선_백정기_심유미_양재혁_유승연_정재연 Barque norno(김재원_서준혁_엄유신_류용현)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 군포문화재단 협력 / 한국예술인복지재단

관람시간 / 10:00am~05:00pm

갤러리 펄슨 GALLERY PERSON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90-1번지 2층 Tel. +82.31.396.0113

2014 파출소가 돌아왔다 - Season 2의 일환으로 새롭게 단장한 산본 파출소 2층 갤러리 PERSON의 개관展 P.S.1 (Police Station Layer 1) 전시는 파출소 2층 renewal과정을 담은 사진, 영상과 함께 다양한 작가들의 시선으로 파출소와 주변의 상황과 현상을 담아내는 작품을 선보입니다. ● 파출소는 경찰관이 파견되어 지역을 지키고 시민들을 보호하는 곳을 의미합니다. 여기 모인 작가들은 이곳 파출소에 잠시 파견되어 작가의 시선으로 파출소 주변의 모습을 사진, 영상, 설치 작품으로 담아냅니다. ● 현대미술의 다양성처럼 이곳에 모인 작가들의 작품들은 모두 다르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함께 어우러져 이 공간을 읽어내려는 시도는 지역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발전에 좋은 예 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문화예술 공간과는 달리 파출소라는 상황은 작가들에게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합니다. 이를 위해 군포경찰서 산본 지구대와 군포문화재단의 노력이 전국적 롤모델로 자리 잡아 나가길 기원합니다. ● 이곳에 파견된 작가들은 전시가 끝나면 철수하지만, 또 다음 전시를 기약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이기에 앞으로 이곳에서의 더 많은 전시 활동을 기대해 봅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전시들이 파출소라는 기존 공간을 Public Space로 재해석하여 겹겹이 쌓여가는 풍성한 Layer가 되길 바라며, 그 첫 번째 Layer가 되는 본 전시에 여러분들의 추신(P.S)을 보내주시길 군포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희망합니다. ■ 유승연

강장원_21일간의 Gallery PERSON renewal archiving_사진, 영상_가변설치_2014

과거 파출소의 중요한 공간이었던 2층 공간 - 소장실, 부소장실, 숙직실, 주방과 화장실을 갖춘 의경들의 생활공간 이었던, 이후 긴 시간동안 비워져 여기저기 금이 가고, 낡고, 닳고, 먼지가 쌓여간, 2014년 여름 내가 맞닥뜨린 파출소 2충은 꼭 꼬시고 싶은 아리따운 여인 같았다. 그리고 21일간의 밀회... ■ 강장원

고창선_sound of sanbon2014_ 아두이노보드, MP3쉴드, 초음파센서, 엠프, 스피커, 삼각대_150×60×60cm_2014

현대 도시풍경에서 소리는 지역의 환경과 문화 풍습 등을 들려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한 국가에서 특별한 경우를 배제하고 도시들 대부분이 유사한 소리와 풍경들로 이루어져 있다. 산본의 시장골목도 타 지역의 소리와 다르지 않다. 산본동에 있는 작은 시장의 소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우리의 주변의 소리를 특정 공간에서 재생하여 환경과 지역 그리고 우리의 일상에 대한 관심을 높여보고자 한다. ■ 고창선

백정기_palimpsest_산본역_영상설치, 00:10:00_가변크기_2014

1년 동안 섬에 살았다. 섬은 조용해서 많은 소리가 들린다. 삐그덕 삐그덕, 괴상한 소리를 내는 새소리, 여름 포도 밭 속에서 비 내리는 소리, 동네 개들이 발자국 소리에 미친 듯이 짖어대는 소리. 반면, 도시는 밤에도 침묵하지 않는다. 자동차와 잡다한 소음으로 가득하다. 침묵을 누리기 위해서는 극장으로 들어가거나 교외로 빠져나가야 한다. 어찌되었든 침묵을 누리기 위해서는 비용이 많이 든다. 「The Palimpsest Of The City」시리즈는 도시에서 자동차와 군중을 지우는 영상설치 작업이다. 영상을 투명하게 만든 후, 여러 번 어긋나게 중첩시켜서 움직이는 물체를 지워나갔다. 지워진 사람과 자동차는 화면에 깊은 톤을 남기고 공주운해 딘다. 나는 이러한 현상을 구름(cloud)과 군중(crowd)에서 이름을 빌려와 CLOWD라고 이름 지었다. 영상은 총 12개로 각각 다른 모니터에서 보인다. 관람객은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는 모니터 사이를 여행하듯이 누비면서 사람과 자동차가 갑자기 사라진 비현실적인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 백정기

심유미_여러분의 신고와 제보가 실종물품을 찾는 결정적 단서가 됩니다._ A4전단-아트지100mg 4000매, 냉장고 설치_가변크기_2014

지금 당신에게는 당장 필요한 것이라도 그것이 하찮고 사소한 것이라면 당신에게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럴 때에 우리는 그것이 없더라도 조금 불편할 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에잇 또 없어졌네..." 그렇게 푸념을 하고 같은 것으로 새로 사거나 혹은 빌리거나. 그런데 이 사회가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사소한 것과 정말 소중히 다뤄야 하는 것의 경계가 모호해 지기 시작했다. 소중함에 대한 인식부터가 달라진 것이다. 그렇다면 사소한 것도 반대로 소중해 질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기다리지 않는다. 신경 써서 찾지도 않았다. 아니 찾으려고 하는 시늉뿐. 그것은 차갑게 보관되어 졌다. 그리고 그렇게 사라져서 잃어버린 것들...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인데 그것들은 어느새 범죄의 무엇인가가 되어있었다. ■ 심유미

정재연_국기_깃대, 국기_60×90cm_2014

전시기간 동안 산본파출소의 깃발은 매일 바뀐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거주자들의 비율이 높은 나라들이다. 파출소에 계양된 깃발은 외국인 거주자들의 국적을 번갈아가며 내세우며 어떠한 연대를 형성하는 듯하다. 반면 전시장 내부에는 밖에 내걸었던 국기들이 야채를 말리거나 보관하는 자루나 망으로 변형되어 공간에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다. 이 작업은 외국인 거주민들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정책을 제시하는 듯하지만 실제 외국인 거주민들의 문화나 생활 양식은 고려하지 않고 자국의 것을 강요하여 동화시키려는 정책 나아가 그것에 따르는 또다른 이주에 대한 불안정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 정재연

유승연_경찰_디지털 프린트_72×60cm_2014

경찰이 아닌 따뜻한 심장을 가진 한사람으로 바라보고 싶다. 인물사진이 어렵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결국 남는 것은 사람이다. ■ 유승연

양재혁_사식 한 끼 넣어주세요_퍼포먼스_영상설치_2014

1997년 어느 화창한 가을, 잠실구장에서 LG와 두산이 맞붙었다. 9회까지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두 팀은 결국 연장을 거치며 3대2의 처절한 사투로 막을 내렸다. 승리감에 도취된 두산팬과 아쉬운 마음의 LG팬들이 구장 주차장에서 상반된 분위기의 뒷풀이를 하고 있던 도중, 순간 일은 벌어졌다. 무적 LG와 최강 두산의 악다구니 속에서 뒤엉켜 주구장창 맞고 있던 나는 경찰의 제지로 겨우 목숨을 부지한 채 유치장으로 끌려가게 되었다. 물리적 충돌의 아드레날린이 사라진 후 찾아오는 허기란 겪지 않은 사람이면 잘 모른다. 유치장에서의 첫 식사. 하얀 밥과 단무지쪼가리. 허기진 배를 채우기엔 너무도 커다란 결핍. 난. 사식이 필요했다. ■ 양재혁

바르쿠 노르노_Melted_오브젝트, 알루미늄, 전선, LED_가변크기_2014

산본치안센터를 둘러싸고 있는 서로 다른 세가지의 특성과, 함께 어울러 있지만 어쩌면 조금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드는 예전부터 자리하고 있던 치안센터와 가장 가까운 조금은 오래된 듯한 동네, 겉으론 화려해 보이는 안양 국제 유통단지 그리고 지은지 얼마 되어 보이지 않는 듯한 조금은 딱딱해 보이는 느낌의 고층 아파트가 들어 서 있는 동네까지 이 세가지를 나름대로 분류하며 작업을 시작했다.  이 작품은 세가지 동네에 '화합'과 '소통'을 주제로 그 것이 이루어졌을 때 빛이 나고, 그 빛으로 인해 차갑고, 얼어붙었던 마음들이 비로소 깨져 버린다는 것을 표현했다.  세가지 구(원형)가 만나 심장의 형태를 이루고, 세가지 차갑고 큰 대표적인 핏줄(이뤄지지 못한 처음의 각 동네를 표현)에서 각 동네의 색을 띄고 있는 빨강, 파랑, 노랑 이 세가지 핏줄이 함께 어우러져 그 가운데에서 함께 만나서 융합될때 심장이 뛰고 그 온기로 인해서 차가운 심장 조각들이 산산조각 나고 깨져버린다. ■ 바르쿠 노르노(Barque Norno)

Vol.20141120k | 2014 파출소가 돌아왔다 - Season 2. PS1(Police Station Layer 1)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