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LIPSE-가리고 숨겨진

황지현展 / HWANGJIHYUN / 黃智賢 / painting.installation   2014_1122 ▶ 2014_1130 / 월요일 휴관

황지현_Re-play_캔버스에 과슈, 아크릴채색_41×32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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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1122_토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아트 컴퍼니 긱 Art Company GIG 서울 서초구 방배로42길 31-5 Tel. 070.7795.7395 www.artcompanygig.co.kr suntory0814.blog.me

2014년 가을 방배동 아트 사이길에 위치한 갤러리 아트 컴퍼니 긱에서는 11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공모를 통해 당선된 황지현 작가의 개인전 "ECLIPSE-가리고 숨겨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 본인 스스로의 정체성에서 오는 갈등을 "Eclipse"라는 concept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전시 타이틀 "가리고 숨겨진"의 의미, 즉, 작가에게 가린다는 것과 드러낸다는 것의 의미는 자신의 생각과 달리 어느 정도 가면을 쓰고 말하고 행동하는 본인의 경험을 말한다. 그리고 이는 또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우리 모두는 자신을 스스로 가리면서도 그 사이사이에 드러나는 이면을 통해 타인에게 자신을 인정받고자 한다. 이번 전시『Eclipse』는 '가리고 숨겨진'이라는 주제를 과거 황지현 작가 작품 위에 다른 이미지들을 덧그리는 방식으로 다루고 있다. 황지현 작가가 이전 전시와 활동에서 직접적으로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알리고자 했다면, 이번 "ECLIPSE-가리고 숨겨진" 전시를 통해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자신을 겹겹이 "숨김"으로써 알리고자 하는 일종의 "역설"의 전시를 하려한다고 볼 수 있다. 작가는 나를 감추려함으로써 나를 드러내고자 한다. 이번 작품은 이전 작품보다 더욱 날카롭고 강렬하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미술사적으로 유명한 명작들 아래 위로 겹겹이 쌓아버리면서도 순간순간 보이는, 깎아내린 듯한 바위덩어리 같은 거친 질감을 캔버스 안에 아슬아슬하게 담아낸다. 컬러는 더욱 강렬해졌으며 보색대비가 눈에 부시도록 자리 잡아 보는 이의 마음을 어지럽히며 잔상을 남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실험적인 설치작품도 같이 선보인다. ■ 아트컴퍼니 긱

황지현_Be Wrecked_캔버스에 과슈, 아크릴채색_32×41cm_2014
황지현_Wanderer_캔버스에 과슈, 아크릴채색_45×38cm_2014
황지현_Universe-Worshiper_캔버스에 과슈, 아크릴채색_117×91cm_2014
황지현_Gala, Shin-ae, Bartender_캔버스에 과슈, 아크릴채색_65×100cm_2014
황지현_Shining Shelter_캔버스에 과슈, 아크릴채색_53×46cm_2014
황지현_Shelter- Column_캔버스에 과슈, 아크릴채색_53×46cm_2014
황지현_Paradise-C,G,D,H_캔버스에 과슈, 아크릴채색_41×32cm_2014

최근 나의 작업의 주제는 '가리고 숨겨진'이다. 이것은 '가리다'는 능동과 '숨겨지다'라는 수동의 두 가지 태도를 함께 지칭한다. 이 주제는 가까운 가족 뿐 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자신의 생각과 달리 어느 정도 가면을 쓰고 말하고 행동하는 본인의 경험에서 시작되었다. 이것은 사회의 보편적인 인식과 복잡하고 내밀하게 얽힌 인간관계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것에서 비롯된다. 그런 감정을 느낄 때마다 나는 어딘가로 숨고 싶어지고, 몸과 마음을 온전히 보호해주는 은신처가 있길 바라게 된다. 이번 전시『Eclipse』는 '가리고 숨겨진'이라는 주제를 과거 작품 위에 다른 이미지들을 덧그리는 방식으로 다루고 있다. 'Eclipse'는 '1.(일식・월식의) 식(蝕), 2.(중요성・권력 등이) 빛을 잃음, 3. 가리다'로 해석된다. 다소 미숙하다고 느끼는 본인의 과거 작업에 까모플라쥬(camouflage:보호색이나 형태 등을 통한 동물의 위장무늬, 군인의 위장 무늬), 미술사적 중요한 이미지, 영화의 이미지 등으로 층층이 가리는 작업이다. 이것은 과거의 작품을 또 다른 이미지들로 가리면서 결국 과거의 작품을 드러내는 작업이다. 개인적, 사회적으로 겪게 되는 사건, 사고들의 이미지의 중첩으로 이루어진 전시장 2층의 작업들은 미술사, 영화 이미지의 중첩보다 한 걸음 더 직접적으로 나와 관계 맺고 있다. 복합적이고 불규칙적이며 예측 불가능한 사건, 사고들을 겪으며 과거의 나의 모습에 새로운 관점들이 덧입혀지듯 작업들도 덧그려지며 변화하였다. 또한 개인과 타인, 개인과 사건, 상황들의 관계에서 비롯된 경험과 생각들을 다양한 질료와 이미지를 선택하여 조형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형식을 통해 '가리고 숨겨진'이라는 주제에 대한 연구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 ■ 황지현

Vol.20141122e | 황지현展 / HWANGJIHYUN / 黃智賢 / painting.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