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텔로 조각회

Hommage 석기시대展   2014_1126 ▶︎ 2014_1207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고재춘_권석만_김경호_김근배_김동우_김먼정_김석윤 김성일_김승환_김창곤_나한균_민경욱_민성호_박민정 박수용_박신애_박헌열_백진기_심인자_안시헌_양세훈_이경재 이영주_이종빈_이진희_전옥_정해덕_조병섭_지경수_한진섭

관람시간 / 10:00am~06:30pm / 일,공휴일_10:30am~06:00pm

인사갤러리 INSA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29-23번지 Tel. +82.2.735.2655~6 www.insagallery.net

저희 인사갤러리에서는 올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이태리에서 체류하고 유학한 조각가 모임인 망치를 뜻하는 마르텔로 조각회의 'Hommage 석기시대'전을 마련하였습니다. ● 1996년 '마르텔로 조각회'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재 이태리 조각회'전을 열었을 때가 벌써 18년 전 입니다. 그때는 미술 콜렉터에게 석 조각에 대한 관심이 대단한 때였고 그 후 조각에 대한 인기가 서서히 식어가고 있었다고 기억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오랫동안 견고한 최상의 조각재료로 검증된 석조와 브론즈가 많은 콜렉터에게 진부하다는 편견이 있는 현실이 안타까운 시점에 정통조각을 고집하는 모임이 몇 년 전 재정비되어 꾸준히 전시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점은 아주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앞으로 조각계 뿐만아니라 미술계에 밝은 희망을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 천혜의 환경, 이태리 까라라에서 한국적 토양을 지닌 조각가 고유의 미의식과 습득된 기술을 토대로 탄생한 조각 60여점이 모여졌습니다. 전시는 11월 26일부터 12월 7일까지 2주간 인사갤러리 4개 공간에서 펼쳐집니다. 바쁘시더라도 부디 오셔서 장인정신적 참된 노동의 아픔과 기쁨에서 표현된 다양한 조형들을 감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태흥

어느덧 한 해가 다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1980년 초부터 이탈리아 까라라 국립 미술아카데미에 조각가의 꿈을 품고 한국인 유학생이 모이기 시작한 것이 어언 30년을 훌쩍 넘었습니다. 그간 매년 평균 5-6명에 이르는 조각 전공 유학생 수를 모두 헤아리면 그 수가 한국 조각계에 차지하는 비중이 지대할 것이며 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같은 학교를 이렇게 많이 거쳐 간 것은 한국미술계에 그 유래가 드물 것입니다. ● 그러나 오늘날 전통적 조각 특히 석조각은 그 재료의 한계적 특성상 표현이 제한되어있어 현대미술의 다양한 변화에 비추어 보면 다소 진부한 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신자유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서구적 가치에 의한 새로운 트랜드가 지배하는 이 디지털시대에 망치와 정이라는 원시적 도구로 돌을 깎는 우리들은 진화를 거부하는 석기시대의 소박한 꿈을 간직하고 진정한 예술이 무엇인지 묻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진부함을 무릅쓰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하여 고민하는 우둔함이 오히려 외래사조에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가벼움보다 가치가 있다고 자위해 보며 오늘도 우리들은 망치를 잡습니다. 우리들 모임의 이름이 망치(마르텔로)이듯이 어떠한 기계문명에서도 인간의 손과 노동은 그 가치를 잃지 않을 것이라 굳게 믿어봅니다. ●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들의 전시를 초대해주신 인사갤러리 김태흥 사장님께 모든 회원을 대표해 진심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출품해주신 작가님들과 전시를 위해 애써주신 임원진에게도 깊은 감사들 드리며 모두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 김동우

Vol.20141126d | 마르텔로 조각회-Hommage 석기시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