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환상

2014 국민대학교 미술학부 회화과 제14회 졸업展   2014_1203 ▶ 2014_1221

초대일시 / 2014_1203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강누리_권한아_김단비_김단호_김소영_김영랑 김하영_김한결_김효진_박승혜_박혜란_서수민 신소현_이나애_이나영_이상아_이예림_이정화 이주연_이지원_이화영_임지예_전보민_조영웅 조현아_최경원_최진용_하정민_홍민희_홍자영

관람시간 / 10:00am~07:00pm

국민아트갤러리 KOOKMIN ART GALLERY 서울 성북구 정릉로 77(정릉동 861-1번지) 국민대학교 예술관 2층 Tel. +82.2.910.4465 art.kookmin.ac.kr

국민대학교 미술학부 학생들은 졸업전시회 기간 동안, 학교 내 자신이 사용해왔던 거의 모든 공간을 일시적인 갤러리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매년 12월에만 나타났다 사라지는 이 갤러리는 여러 명이 하나의 공간을 점유하는 방식이 아니라 개개인이 하나의 부스를 가지도록 만들어진다. 이러한 공간의 확장과 분할은 각자의 이름을 더 뚜렷하게 드러내 보이고 그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를 적극적으로 가시화하는 역할을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자신의 선택과 그 시작에 따르는 부채의식을 조금은 덜게 된다. ● 서로 다른 미래를 그리지만 참여하는 모두에게, 졸업전시회는 어떤 끝을 의미한다. 누군가에게는 뿌듯했던 추억으로 남겨지고, 지속하는 이들에게도 4년간 지속해온 것과는 다른 환경과 상황에 놓여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졸업전시회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불안해 하는 이유는 새로이 시작해야 할 삶의 모습이 아직은 희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졸업전시회 축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지난 4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는 표현은 언제나 공허한 울림처럼 들린다. 화자와 청자 모두 졸업전시회가, 이루고자 하는 무엇이 현실화 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끝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이들은 상정해둔 끝에서 어떤 것을 이루거나 보여주려 했던 것이 아니라 시작하기 위해서 4년을 보내왔다. 그리고 여러 시간의 겹이 각자의 상황과 환경에서 겹쳐질 때 -작업의 물질적인 변화가 크게 없는 경우라도- 이들이 하려고 하는(던) 것들이 분명해져 갈 것이다.

강누리_돌이킬수없는것들에대한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14 권한아_파편화된 1_캔버스에 유채_78.8×109cm_2014 김단비_비밀, 그 사이_캔버스에 유채_97×145.5cm_2014
김단호_착한 아이를 위한 도시_2014 김한결_삐그덕_알루미늄 패널에 혼합재료_120×120cm_2014
김영랑_untitled #25, #2, #1, #13_캔버스에 유채_45.5×45.5cm×4_2014 김소영_inframinc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45.5cm_2014
김하영_White box_stage select_캔버스에 유채_69×162cm_2014 김효진_공간무덤_캔버스, 파티션, 베니어판, 은박포장지, 목장갑_가변설치_2014
박혜란_esquisse 2_디지털 이미지_2014 박승혜_Falling in Hole_캔버스에 유채_193.9×112.1cm_2014
서수민_폭동드로잉_종이에 목탄_57×78cm_2014 신소현_아이는 자라났고, 벗어나려 한다_나무, 아크릴판, 트레이싱지, LED 조명_29×94×15cm_2014
이나영_조각모음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45.5×112.1cm_2014 이나애_재건하는 여정 1_캔버스에 유채_145.5×97cm_2014
이상아_갈망2_아크릴패널에 유채_124×189cm_2014 이예림_관념의 표피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14 이정화_Nowhere(2)_캔버스에 유채_81×230cm_2014
이주연_PAGE1. Monumental IMAGE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162.5×227.5cm_2014 이화영_클리셰를 위한 공간연습1_캔버스에 유채_89.4×145.5cm_2014
임지예_Breathe into_캔버스에 유채_가변설치, 241×310cm_2014 이지원_untitled_캔버스에 유채_145.5×112.2cm_2014
전보민_My Small Rooms(destroy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7×117cm_2014 조영웅_awake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14 조현아_PLAY-ACTING (부제: Marionette)_스틸컷_2014
최경원_Room10.zip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80×180cm×6_2014 최진용_호모사케르1_기성품_240×240cm_2014
홍자영_어느 공원의 조각상_캔버스에 유채_130×130cm_2014 하정민_Form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0×110cm_2014 홍민희_연금술을 위한 드로잉-연금술사_종이에 연필_21×29cm_2014

졸업전시회에 대해 소개하는 지금, '31명'에 속하는 개개인의 이름이나 작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어색한 일인 것처럼 개개인의 작업이 그 성공(?)의 여부를 떠나 가족이나 친지, 친구들 외에 다른 누군가를 불러들이는 일은 아직은 힘든 일이다. 그렇지만 엄연한 공식적인 행사로서 졸업전시회는 친구들이나 교수의 시선 외에 어떤 타인의 시선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선보이는 최초의 경험이다. 그 안에는 학생들이라는 복수의 존재에서 개별적인 존재로 나아가기 위한 갈망, 미래에 대한 불안, 주어진 임무를 완수했다는 안도감이나 아쉬움 등이 뒤섞여 다채로운 분위기가 흐른다. 2014년도 국민대학교 회화전공 졸업전시회,『이중환상』에는 개개인에게 주어진 공간의 크기 만큼이나 복잡한 어떤 활기가 있다. 이 활기가 모두에게 고마운 시작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 김성윤

Vol.20141203f | 이중환상-2014 국민대학교 미술학부 회화과 제14회 졸업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