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畵 자화 : 거울 속 이야기

강희영展 / KANGHEEYOUNG / 姜喜英 / painting   2014_1203 ▶ 2014_1208

강희영_분열_청색 거울에 유채_85×85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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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영 홈페이지_www.kangheeyoung.co.kr 강희영 블로그_blog.naver.com/artistkhy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30pm / 일요일_11:00am~05:00pm

갤러리 고도 GALLERY GODO 서울 종로구 수송동 12번지 Tel. +82.2.720.2223 www.gallerygodo.com

스스로 그린 자신의 초상화를 우리는 자화상이라고 부른다. 수많은 작가들이 그들의 초상을 그리고 자신의 자아를 시각화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누군가는 자기 자신을 알아보기 위함이요, 자신의 삶을 정리하기 위한 매개체로서 본인을 택한 것이요, 또는 '나'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끊임없이 자아를 탐색하기 위함일 것이다.

강희영_The hole_거울에 유채_59×74cm_2014
강희영_분신의 공간_녹색 거울에 유채_85×85cm_2014

『自畵 자화 : 거울 속 이야기 展』의 강희영 작가는 거울 위에 자신의 자아를 담고 그 속에서 삶과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직접적인 자화상을 화폭에 담아내는 것이 아닌, 현실에 존재하지 않은 숲으로 구상된 공간 사이사이의 틈으로 비춰진 거울 속의 형상을 '자화'로 표현한다. 관람자들은 작가의 작품의 하나의 레이어로서 거울에 비춰지고, 비로소 작품은 완성이 된다. 작가는 간접적으로 개인의 내면의 공간을 작품에 그려낸다. 그 공간 속에서 거울로 반사된 실제적 관람자의 형상이야말로 자신이 그린 자신의 모습인 것이다. ● 허나 아크릴 거울에 일렁이게 비춰지는 형상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아를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자신의 진실 된 모습이 아닌 허황되거나 가식적인 모습으로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나의 진짜의 얼굴은 무엇일까. 혹은 나의 진심은 무엇일까. 작품 속에 표현된 어지러운 풍경 사이사이로 비춰진 본인의 모습에서, 관람자들은 '관음증적 시선'으로 자신의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반사적 요소와 반영적 형상을 가지고 있는 거울로써 시/공간의 제약 없이 모든 사람에게 자기반성의 기회를 제시한다. 우리는 사회에서 본질과 진정성에 대해 잃어버린 채 오로지 관계맺음의 기계적 소통으로 살아가고 있다. 남들을 꾸짖기 이전에 자기 자신은 얼마나 진실 되고 진심 어린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그것에 대한 회유와 환기를 원하고 있다.

강희영_아담과 이브의 동산_거울에 유채_164×240cm_2014
강희영_또 다른 존재_흑색 거울에 유채_85.6×57cm_2014

스스로 그리는 자신의 자아와, 그 일그러진 거울 속 공간에서 본인이 가진 잘못된 모습과 진실 된 이야기로 우리는 스스로의 자화상을 그려낼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풍경화가 아닌, 거울에서 그려지는 우리의 내면적 이야기에서 작가는 소통을 통한 '나'와의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자기 자신이 아닐 수 있는 분열적 존재와 함께 본인의 내면과, 사회적 관계를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거울'이라는 오브제를 회화의 도화지로 전환시켜 그림으로 표현하는 노력이, 사회와 소통에 대한 개인의 해석이 포괄적인 본연의 삶과 인간관계에 관한 성찰의기회가 부여되길 희망한다.

강희영_거울얼굴드로잉_종이에 드로잉, 콜라주_29.7×21cm×5_2014

거울캔버스 위의 그림 ● 작가는 순수회화의 물질성을 유지하면서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총체예술의 개념을 포괄할 수 있는 점을 모색하고 있다. 작가의 주요 소재인 거울은 현실을 직접적으로 비춰주는 물체이며, 작가는 3차원의 공간과 2차원의 네러티브의 화해를 도모하는 매개체이다. 그림들은 관람자가 거울에 비춰짐과 동시에 비로소 완성이되며, 사람들의 간접적인 참여와 작가가 의도하고자하는 의미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희영_은밀한 시선_흑색 거울에 유채_117×85cm_2014

작가 인간관계에 대한 연구를 하던 이전 작품 활동 시절 우연한 계기로 거울을 이용하게 되었다. 어느 날 거울에 비친 '나' 자신의 형상이 내가 아닌 '또 다른 나'가 나를 바라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이상하고 미묘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거울을 캔버스로 제작함으로써, 반사되는 직접적인 형상이 관음증적으로 자기 자신을 바라볼 수 있다는 새로운 시점을 관람자들에게 제시하고자 했다. 거울이라는 소재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무한의 재료이기도 하다. 우리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통해 매혹되고 집중하며 반사상과 상호연결을 한다. 동시에 우리는 비춰진 형상을 통해 반성하고 집중하며 자기 형성적 순간을 갖기도 한다. ● 우리는 거울 위에 그린 그림을 통해서 나와 '닮은' 유사한 형상을 바라보게 된다. 우리는 거울 안에서 자기 자신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의식의 주권 속에서 스스로를 파악할 수 있고, 또한 타인이라는 거울 안에서 자신의 상을 세움으로써 외부의 시선 하에서 자기 자신을 위한 볼거리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그 '닮음'이라는 존재와 외관의 변증법 안에서 주체를 개입시키면서 서로 대화를 한다. 거울이라는 특정 캔버스 안에서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진 삶의 표상은 우리의 단편적인 내면을 표현하며, '나르시시즘'과 '관음증적 사고'를 이용한 반사적 요소와 반영적 형상을 가지고 있는 거울로써 시/공간의 제약 없이 모든 사람에게 자기반성의 기회를 제시한다. 우리는 사회에서 본질과 진정성에 대해 잃어버린 채 오로지 관계맺음의 기계적 소통으로 살아가고 있다. 남들을 꾸짖기 이전에 자기 자신은 얼마나 진실 되고 진심 어린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그것에 대한 회유와 환기를 원하고 있다.

강희영_틈 1_거울에 유채_59×74cm_2014
강희영_나르시스의 호수_거울에 유채_74×120cm_2013

거울 위에 그려진 작가의 소통을 통해서 '닮음'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자기 자신이 아닐 수 있는 분열적 존재와 함께 본인의 내면과, 사회적 관계를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거울'이라는 실재적인 오브제를 회화의 도화지로 전환시키는 노력이 개성 있는 시도로 해석되길 바라며, 사회와 소통에 대한 개인의 해석이 포괄적인 본연의 삶과 인간관계에 관한 성찰의 기회가 부여되길 희망한다. ■ 강희영

Art on mirror Canvas ● While classically maintaining the materiality of pure painting, the artist seeks to embrace whole art in post-modernism era. Mirror as the artist's main material is not only an object that directly reflects reality but a medium that aim to reconciliate 3-Dimensional and 2-Dimensional Space. Reflection of the audience contributes to the completion of the art providing an opportunity for him to ponder over consciously drawn painting. ● Painting on mirror embarks from introspection of human relationship. The mirror, while its utilization was found accidental during development of fine-art painting, is rooted in my conceptual framework in finding another ego inside the mirror. Fine-art drawn on mirror canvas reflects direct shapes, which is interpreted as a voyeuristic point of sight viewing oneself. The mirror, as material, is common but has infinite possibility of interpretation. People are mesmerized and interconnected with the reflected image. Through the reflected image, we self-examine and linger inside the moment of ego-formation. Painting on mirror engages deeply with how persona of resemblance is seen through mirror and how a soul merits his attention to himself. One's form in the mirror is segregated into another dimension of others, and then become one's attraction. ● Dialogue is exchanged by the form of 'resemblance' and exterior dialectics. Within the mirror proposes subtle, but psychological self-reflection which intrigue voyeuristic observation of oneself. A simple reflection, through dialogue of resemblance, will give split of ego over instant discomfort. We form relationship with ourselves by intimidating 'resemblance', deviating from the reflected image. ● Life symbols drawn in various forms on mirror of 'narcissism' and 'voyeurism' reveals introspection free from limitation of time and space. Modern society lost heart and exist on top of banausic communications of inter-relationship. Painting on mirror is rooted in the desire to retrospect how one is living an earnest life before he judges upon others. ● Desire to interact with 'resemblance' and to communicate on sophistication of social relationship can be seen through recasting mirror objet to fine-art canvas. Painting on mirror is to illustrate not only my inspiration in mirror but my earnest wish to deliver chance of introspection on life and relationships. ■ KANGHEEYOUNG

Vol.20141203i | 강희영展 / KANGHEEYOUNG / 姜喜英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