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 輓章-로드킬 프로젝트

고영미_구나영_한성민展   2014_1209 ▶ 2014_1231 / 월,공휴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총괄 / 조두호 기획진행 / 김상미 기획보조 / 유도경_김해리 후원 / 수원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공휴일 휴관 * 마감시간 30분 전까지 입장가능

수원시미술전시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Ⅱ SUWON ART CENTER_PROJECT SPACE Ⅱ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송정로 19(송죽동 417–24번지) 2층 Tel. +82.31.243.3647 www.suwonartcenter.org

수원미술전시관의 프로젝트 스페이스Ⅱ에서 진행하는 기획『만장輓章』은 도로변 곳곳에서 일어나는 로드킬(road kill)을 애도하기 위해 세 명의 작가(고영미, 구나영, 한성민)들이 참여한 제의 형식의 전시이다. ● 로드킬은 동물이나 곤충이 도로에 나왔다가 자동차 등에 의해 죽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근래 심심치 않게 발견 되고 있는데 대상은 주로 노루나 고라니 같은 야생 동물부터 개나 고양이 같은 유기 동물까지 매우 다양하다. 최근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시내에서의 로드킬도 부쩍 늘어나 도로변 곳곳에서 동물의 사체를 발견하는 일이 많아졌다. 로드킬은 동물의 본능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사회가 발전하면서 무분별하게 자행되는 도로 건설로 인해 야생동물들의 서식지를 상당수 파괴시켰기 때문이다. ● 아무도 책임질 수 없는, 가장 처참하고 안타까운 죽음이 로드킬이 아닐까. "미물역능수후동: 미물도 때에 따라 절로 반응하지만"이란 말이 있다. 아무리 하찮은 미물이라도 생명은 고귀하다.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동물들이 도로 위에서 죽음을 맞이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죽음을 애도하지 않는다. 이에 이번 전시를 통해 도로 위에서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자리를 갖는다.

고영미_애도를 위한 천들_천에 먹_가변설치_2013
구나영_고양이들을위한숲_혼합재료_100×61×42cm_2009 구나영_군중의 초상_한지에 먹_170×129cm_2012
한성민_어기적 둥기적 두꺼비_영상_가변설치_2014
한성민_한성민, 하늘을 우러러 부러울 것 없는_혼합재료_24×68cm_2014

작가 고영미는 전시장 가득 만장(죽은 이를 슬퍼하며 지은 글을 천에 적어 장례행렬을 따르던 것)을 설치하여 도로 위에서 죽음을 맞이한 수많은 동물들의 넋을 기리고 그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려고 한다. 작가 구나영은 로드킬 당한 동물들에게 자신의 주작업인 '팀북투(Timbuktu)'라 이름붙인 이상경의 한켠을 내주었다. 그녀의 작업은 죽어서나마 행복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마련해준 보금자리이자 '고양이들을 위한 작은 선물 상자' 이며, 동시에 영원한 안식처인 '관'을 표현한다. 그림책 작가 한성민은 고라니와 두꺼비 등 도로 위에서 분해되어 사라져 가는 동물들의 처참한 모습을 형상화한 작업으로 평면과 영상을 통해 아름다움과 잔인함을 동시에 표현하고자 한다. ■ 수원시미술전시관

Vol.20141205d | 만장 輓章-로드킬 프로젝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