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L3

모델3展   2014_1203 ▶ 2014_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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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1203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지연_김태기_박민우_박지영_송여진 연수김_윤석원_이승엽_이혜헌_정세영

관람시간 / 11:00am~06:00pm

노암갤러리 NOAM GALLERY 서울 종로구 인사동 133번지 Tel. +82.2.720.2235~6 www.noamgallery.com

MODEL展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이 삶과 예술환경안에서 고민하고 있는 다양한 질문들을 교류하는 장場이다. 2012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MODEL3에는 총10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작가들이 개인의 삶속에서 치열하게 고민해온 문제들은 각자의 감성과 어법으로 빚어져, 회화와 사진, 조각과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결과로 선보인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각자의 섬세한 이야기들을 서로 나누고, 다시 또 확장해가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또한 관객들에게는 이시대 시각예술현장의 한 단면을 엿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

김지연_The inside of pipe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14

순수한 나의 것이라고 여겼던 공간에 대한 상실감의 기억을 바탕으로 작업을 한다. 그것들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허상의 공간과 그 속에 표현된다. 상상 속 어느 부분에 존재하고 있을법한 공간의 모습이 펼쳐지고 그 곳에 무방비하게 방치되어 있는 형상 또한 낯설지만 익숙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다. 상실 공간의 요소는 네모난 공간, 딱딱한 욕조, 수증기, 물, 그 속에 있는 작은 물체 등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 이번 작업에서는 파이프와 수증기를 주제로 작업을 하였다. ■ 김지연

김태기_lucksjager_캔버스에 유채_90.9×60.6cm_2014

나는 즉흥적으로 인물과 이미지들을 선택한다. 그것들을 단시간 내에 리폼하고 코디하여 캔버스에 그린다. ■ 김태기

박민우_Nice dream_캔버스에 유채_122×80cm_2014

나는 상상해서 만들어낸 허상의 유기체들이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그린다. 나는 유기체들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고, 어떤 형태들의 변화로 인해 그림이 재밌어 지는지 연구한다. 그리고 이 유기체들의 움직임이 관객에 단지 허상의 형체만으로 보여지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 유기체들은 나의 허상으로부터 나왔으니 현실을 한참 벗어난 것일 수도 있지만, 이 형태들이 현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만한 무언가가 되길 바란다. 내가 만들어낸 다양한 이 형태들이 관객들, 나아가 세상의 변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끊임없이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에 주력할 것이다. ■ 박민우

박지영_Old and New Testaments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65.1cm_2014

성경 text를 가지고 작업을 시작한다. 특별히 성경 text로 작업을 하는 이유는 소설 같은 걸 보면 상상되는 이미지가 분명하지만 성경을 읽었을 때는 상상되는 이미지가 분명하게 없다. 추상적으로 또는 구상적으로 상상을 하게 만들어 더 많은 상상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작업은 단계별로 순차적인 진행을 한다. 성경 text → 드로잉 → 입체를 위한 드로잉 → 입체 → 드로잉 화된 입체 이 순으로 작업이 진행되고 연결이 된다. 첫 작업은 드로잉이다. 감정이나 느낌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text가 갖고 있는 내용을 담아 그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업의 첫 단계인 드로잉의 같은 맥락으로 꼴라쥬하여 페인팅한 작업을 처음으로 선보이려고 한다. ■ 박지영

송여진_나는 죽었습니다_캔버스에 유채_91×72cm_2014

시대가 흐르면서 사람들은 본래의 자신을 숨기고 살아간다. 사람사이에서 느껴지는 오묘함과 긴장감, 낯섬, 두려움은 사람이 껍데기일 뿐이라는 근거를 제시하는데, 그 근본은 금기로 시작하고 금기는 다시 죄책감으로 연결된다. 죄책감은 그들의 행위가 '죄'라는 범주에 들어갔을 때 느낀다. 그럼 과연 '죄'는 무엇인가? 죄는 양심이나 도리에 벗어난 행위로 보이지 않는다. '우리들은 죽었습니다.'는 겉 육신이 죽은 것이 아닌 영이 죽은 것으로 표현하며 "그들이 느끼고 있는 죄책감의 고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 송여진

연수김_Tonic_3채널 비디오_00:05:19_2014

나의 작업은 상실을 채우기 위해 하는 행동과 대체물에 대해 이야기한다. 간혹 어린아이들은 장난감 부품이 사라졌을 때, 다른 부품을 억지로 접합함으로 여전히 망가져있는 장난감을 온전한 척 하게 만든다. 나는 사람들의 온전해야한다는 강박과 불완전함을 가리기위해 행하는 억지스러운 설정에 초점을 두고 작업을 시작한다. 작업의 주 소재는 신체적인 상실이나, 관계의 상실, 정신적 상실감등과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것을 타고나지 못한 사회적, 감정적 결핍이다. 상실의 대체물이 되는 오브제 설정과 불완전한 자아를 숨기고 온전해지기 위해 행해지는 퍼포먼스가 작업의 주된 방식이다. ■ 연수김

윤석원_마른풀_캔버스에 유채_112×162cm_2013

개인과 사회가 만들어내는 여러 틈 사이에는 모순과 역설이 가득하다. 유한한 삶을 모두가 영원 할 듯 살고 있다. 그런 풍경 뒤에는 늘 각자의 이야기가 있다. 나는 그런 풍경 속으로 들어가 섣불리 소통하려 들기보다는 적당한 거리를 둔 채 바라 보려한다. 나는 작업을 통해 어떤 종류의 진리나 영원성을 구하려 하기보다는 삶이 가능한 모든 영역을 샅샅이 더듬어보려 한다. ■ 윤석원

이승엽_Armed intervention#2_C 프린트_73×110cm_2014

우리의 개성은 스스로가 만들었다기 보단 어떠한 사상이나 언론의 보도, 대기업들의 상품과 디자인에 의해서 만들어 졌다. 그래서 우리의 개성은 소수의 권력자들이 만들어 놓은 통제를 위한 사고의 방식의 울타리 안에서 조합되어 만들어 질 뿐, 완벽히 독립적인 개인의 성향은 존재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나는 그들의 입장에서 본 우리의 모습을 직접 만든 필터로 촬영한다. 이 필터는 거름종이 처럼 권력자들이 만든 우리를 현혹시키는 불순물을 거르고 진실 된 모습을 보여주는 여과기적 도구이다. 이를 통해 나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개성을 넘어 "과연 우리는 우리가 주체인가?"라는 질문을 던저본다. ■ 이승엽

이혜헌_Runs_디지털 프린트에 수채_116.8×91cm_2014

컴퓨터로 제작된 프린트 위에 물이 흘러 번져 내리고 그 위에 연필,수채,오일등의 재료로 다시 그려내며 여러 재료들은 뒤 섞이게 된다. 본래 프린트 이미지라 함은 복제가 가능하고 CMYK망점으로 이루어져 있는 기계를 통한 인쇄기술이지만, 내 작업에서는 그림을 이루는 부분의 채색 도구로 사용된다. 선별된 색들의 물감을 섞어 원하는 색을 만들어 내고 그 색을 적당량 발라가며 원하는 대상을 재현하거나 표현하는 것 을 '그림을 그린다' 라고 말한다면 내게는 컴퓨터와 프린트에 사용되는 잉크가 그림을 그리는 재료중 하나인 셈이다. 흔히 컴퓨터로 제작된 작업은 무한한 복제가 가능하고 데이터로 원본의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손으로 그려낸 그림보다는 가벼이 다뤄지고, 그 의미를 다르게 둔다. 하지만 내 작업에서는 잉크들이 물에 녹아내리고 흐름, 번짐을 통해 새로운 고유 형태를 만들어 더 이상 복재가 불가능한 유일한 존재로 거듭난다. ■ 이혜헌

정세영_Silent Gaze_고무_4×6×5cm_2013

나는 고무라는 일상적 재료를 통해 작품 속 인물들이 나타내는 관계성에 대한 관심사를 다루어 왔다. 재료가 되는 고무의 물성은 단단하지만 힘이 가해지는 방식에 따라 변형이 가능하며, 오랜 시간에 걸친 노동 집약적인 행위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인공적인 물성이지만 나이테의 '결'과 같은 자연적인 표현 방식에 따라 평면으로는 전달될 수 없는 어떤 것들에 주목했고, 나의 관심사를 풀어내기에 적합한 재료라고 생각했다. 흰 배경위에 강렬한 대조를 이루는 흑색의 형상은 마치 먹이 번진 듯한 얼룩을 닮았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수 없이 많은 결들로 이루어진 조각임을 알 수 있다. ■ 정세영

Vol.20141205g | MODEL3 모델3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