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설레임

김윤희展 / KIMYOONHEE / 金允熙 / painting   2014_1206 ▶ 2014_1212

김윤희_붉은아침_장지에 먹, 아크릴채색_91×117cm_2014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40903h | 김윤희展으로 갑니다.

김윤희 블로그_blog.naver.com/yoon_04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인천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갤러리 지오 GALLERY GO 인천 중구 신포로 15번길 69 Tel. +82.32.773.8155

산수 혹은 풍경이 가지고 있는 모더니즘적 이미지는 산수의 아름다움을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역할을 했다. 반면에 사람들에게 풍경의 고정된 이미지를 만들어지게 했다고 생각한다. 풍경작업을 하는 작가로서 사생과 체험을 통한 실경의 묘사와 이미지 전달은 얼마나 새로운 산수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 라는 의문을 갖게 했다. 하지만 그것은 화가들의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산수 혹은 풍경이 가지고 있는 모습이 더 이상 지금의 사람들에게 새롭게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그림을 통해 기억하려는 산수는 그동안 우리가 많이 보았던 '그것'과 다르지 않고, 자연의 공간에서 새로움을 느끼기 보다는 아름다움과 휴식을 느낀다. 자연이 만들어 내는 기묘한 공간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보여주는 것은 나의 역할이고 그것을 '새롭다'라고 판단하는 것은 그림을 통해 산수를 보는 사람들일 것이다.

김윤희_여름날의 비_장지에 먹, 아크릴채색_116.8×80.3cm_2014
김윤희_초록숲_장지에 먹, 아크릴채색_91×65cm_2014
김윤희_우거진숲_장지에 먹, 아크릴채색_53×34cm_2014

이번 전시에서는 풍경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기묘한 공간들을 자연이 가지고 있는 복잡한 실재의 이미지가 아닌 단순하고 패턴화된 모습으로 묘사하고 그 안에서 공존하는 거주의 공간도 도식화된 이미지로 표현했다. 기존 산수이미지를 탈피하고 기묘한 공간속에서 설레임을 느끼게 하고자 하였다. 도심의 공간들에는 수많은 기호들이 있고, 그것들은 미처 해석되지 못하고 잊혀 지곤 한다. 도심의 빠른 변화와는 달리 자연이 담고 있는 기호들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사람들이 자연에서 휴식과 아름다움을 취하려 한다면 나는 그것을 설레임으로 바꾸고 싶었다. 나에게 자연을 통한 휴식과 아름다움은 그저 식상할 뿐이다. 나의 그림 안에서 재생산된 기묘한 설레임을 느껴보았음 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 작품들의 제목도 배열했다. 그림을 통한 이미지 전달과 더불어 제목을 통해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기묘한 공간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제목은 글로 쓰는 그림과 같다. 글로 배열된 제목을 통해 잠시나마 잊혀 졌던 공간들이 호명되길 바란다. ■ 김윤희

Vol.20141206b | 김윤희展 / KIMYOONHEE / 金允熙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