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장 missing Pages 落張

박현욱展 / PARKHYUNWOOK / 朴玄煜 / painting   2014_1211 ▶ 2014_1217

박현욱_시간기록 - 61301_한지에 수묵_193.9×130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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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성균관 갤러리 SUNGKYUNKWAN GALLERY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25-2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경영관 1층

낙장 (落張) [낙짱] 명사] 1. 책을 제본하거나 옛 책이 전하여지는 과정에서 책장이 빠지는 일, 또는 그 책장. ● 나는 물건을 버리거나 어떤 곳을 떠나는 것을 잘 하지 못한다. 버리게 되는 그 상황에서 우울함과 동시에 강한 거북함, 단절감을 느낀다. 그 감정의 정체는 버리거나 떠나는 대상에 대한 연민이나 죄책감, 상실에 대한 공포감, 물건 자체를 아까워 하는 감정들 일 것이다. ● 버린다는 것은 관계가 절정을 달하는 사건이다. 관계 맺고 있음을 두드러지게 느끼게 하고 대상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내게 속했던 ‘것’들과 ‘곳’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관련된 기억이 늘어나 내 안에서 점점 큰 의미를 지닌다. 나를 시간으로 묶인 한 권의 책이라고 한다면 버리거나 떠나는 것은 그 책의 한 페이지가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과도 같다고 볼 수 있다. ● 그러나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이들을 붙잡아 둘 수도 없다. 그 상황에서 나의 감정을 외면하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대상들을 사진으로 남기게 되었다. 사진 한 장 한 장은 대상을 남겨놓기 위한 수단이지만 사진의 집합은 나 자신이기도 하고 나의 역사이며 내가 관계 맺어온 것들에 대한 기록이 된다.

박현욱_2009-2014 양털장식이 있던 코트_한지에 수묵_193.9×130.2cm_2014
박현욱_베이스기타와 비닐우산 그리고 드로잉들_한지에 수묵_100×72.7cm_2013
박현욱_61301_한지에 수묵_ 32.5×134cm_2013
박현욱_시간의 증거들(090723Airwalk 2년, 1996 아동용 스키고글, 등산용 컵과 휴대칫솔, MP3p형 휴대용 라디오)_ 한지에 수묵 작품 4점의 조합_57×41cm×4_2014
박현욱_길표 검정운동화_한지에 수묵_72.7×100cm_2014 박현욱_2010-2014 누 발란스_한지에 수묵_72.7×100cm_2014
박현욱_2012-2014 길표 검정운동화_72.7×100cm_2014 박현욱_It was_한지에 수묵_70×115cm_2014

사진은 객관적 시선이 강조된다, 그림을 통해 기록에서 느껴지는 주관적인 감정도 드러내고 싶었다. 또한 남기는 행위 자체에 시간을 사용하고 싶었다. 아교칠을 하는 등의 밑작업이나 하도작업 등을 건나 뛰어, 바로 그림을 그렸다. 시간이 충첩되는 감각을 드러내기 위해 여러장의 그림을 비치게 배적하기도 하였다. 또한 설치와 영상을 같이 전시하여 잊혀질 물건들에 대해 무대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 박현욱

Vol.20141218j | 박현욱展 / PARKHYUNWOOK / 朴玄煜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