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절된 풍경 Segmented Scenery

신수진展 / SHINSUJIN / 申秀珍 / painting.printing   2014_1220 ▶ 2015_0125

신수진_Hung Over)_캔버스에 혼합재료_180×520cm_2014_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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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4_1227_토요일_04:00pm

주최,주관 / 경기도 광주_영은미술관 후원 / 경기도_광주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영은미술관 Young 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8-1번지 제2전시실 Tel. +82.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영은미술관은 2014년 12월 20일부터 2015년 1월 25일까지 영은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 신수진 개인전 '분절된 풍경 Segmented Scenery' 展을 개최한다. 작가는 다양한 드로잉적 요소를 통해 자연물에 대한 지속적 시선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미지를 중첩시키고 분절된 화면으로 재구성시켜가는 과정은 불완전하고 변형되기 쉬운 기억의 습성을 환기시키고 있다.

신수진_Segmented Scenery_종이에 전사_각 30×35cm_2014
신수진_Drenched_종이에 혼합재료_각 143×76cm_2014
신수진_Drenched_종이에 혼합재료_143×76cm_2014
신수진_Blown Between_종이에 혼합재료_각 200×100cm_2014

지극히 파편적이고 분절된, 그래서 불완전하게 조각난 기억들을 다시 이어붙이고 조합해 간다. 작품 속 주된 소재는 자연물이며 판화 기법이 주를 이루는데, 날카로운 도구로 직접 새겨 그려서 이미지를 표현하기에 일반적 회화 기법에 비해 더욱 섬세하고 예민한 느낌이 잘 전달된다. 작은 나뭇잎사귀 하나도 같은 것이 없듯, 겹겹이 모인 잎들이 서로 다른 형태로 응축과 확산을 통해 균질하지 않은 패턴을 축적해가는 기조방식이 중후한 무게감을 자아낸다. ● 현재를 살아가는 범인(凡人)들은 조금의 쉴 틈도 없이 바쁜 삶을 살아가기에 잠시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돌아보거나 한 가지 생각을 깊숙하게 끊임없이 이어나가기 어려울 때가 많다. 작가는 이러한 다양하고 가변적인 세상을 대하면서 삶에 대한 성찰을 자연적 사물들에 반추하여 표현하고 있으며, 이는 자연과 인간 상호간 닮아 있는 면들을 재현적 방식 보다는 반복되어 생기는 변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 작품들에서는 평소의 작업들에 비해 드로잉적 요소가 더욱 잘 드러나고 있는데, 이 또한 작가가 4개월 간 영은창작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해 오는 매 순간들을 기억하기 위해 틈틈이 스케치했던 이미지들을 함께 담고 있기 때문이다.

신수진_Hung Over_캔버스에 혼합재료_180×520cm_2014
신수진_Distant Hill_종이에 혼합재료_각 133×74cm_2014
신수진_분절된 풍경 Segmented Scenery展_영은미술관_2014
신수진_분절된 풍경 Segmented Scenery展_영은미술관_2014

본 전시의 대상이 된 실제 5-8월의 영은의 풍경과 이후의 작업 과정, 그리고 현재 12월의 전시로 분절된 틈, 로 이 분절의 간극에서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차이는 때로는 의도적으로, 때로는 우연적으로 들어진다. 여기서 우리가 이 차이를 어떠한 가치 체계 속에서 이해할 것인지, 또 그것이 서로 참된가, 거짓된가 하는 문제는 중요치 않다. 중요한 것은 이미 분절의 간극을 가로질러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그 차이를 통해 의미가 형성되며 우리는 그 안에서 새로운 미학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자연 고유가 지닌 경이로움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만큼 자명한 현상이다. 이렇듯 아름다운 자연의 형상을 절제된 선들을 중첩시키며 가변적으로 표출해내는 회화적 기조방식이 매우 독특하며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유도하기도 한다. 작품을 마주하는 모든 이가 자아의 내면과 삶의 과정을 반추하여 깊이 공감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영은미술관

Vol.20141223i | 신수진展 / SHINSUJIN / 申秀珍 / painting.pr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