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세티아 : 축복

강호연_구하림_김다희_박주은_윤해군_이정민_전휘영_조예슬展   2014_1224 ▶ 2014_1229

초대일시 / 2014_1224_수요일_05:00pm

갤러리 도스 밴드 프로젝트 기획공모 그룹展 * 밴드 프로젝트(Band Project) : 뜻이 맞는 여럿의 작가들이 모여 그룹전을 기획할 경우 갤러리 도스에서 전시를 지원해주는 프로젝트입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_12:00pm~06:00pm

갤러리 도스 GALLERY DOS 서울 종로구 삼청로 7길 37(팔판동 115-52번지) Tel. +82.2.737.4678 www.gallerydos.com

12월의 꽃으로 불리는 '포인세티아'는 크리스마스 즈음이 되면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친근함이 있다. '축복'과 '애정'의 의미를 담고 있기에 수고한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기대를 품는 연말에 어울리기도 하다. 젊은 작가 8명의 회화 작업을 모아 '포인세티아'라는 이름을 붙인 이번 전시는 조용한 가운데 생동(生動)을 잉태한 겨울과 닮아 있다.

강호연_untitl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6×66cm_2014
강호연_샤넬_캔버스에 실크스크린_93×113cm_2014

강호연 작가는 '자동차'라는 소재를 이용해 생기가 넘치는 정적인 화면을 연출한다. 일상적인 사물들이 만들어 낸 비밀스런 연극처럼 칸을 나눠 이야기를 암시하거나 사물들 고요한 움직임을 익살스럽게 풀어낸다.

구하림_protective coloration - untitled #5_드라이포인트, chine colle, transfer_45×78cm_2014
구하림_protective coloration - untitled #9_드라이포인트, 모노타이프_109×78.8cm_2014 구하림_protective coloration - untitled #11_드라이포인트, 모노타이프_72×52cm_2014
구하림_protective coloration - untitled #16_드라이포인트, 모노타이프_60×79cm_2014 구하림_protective coloration-untitled #1_드라이포인트, 아크릴, transfer_75×56cm_2014

구하림의 그림은 물 느낌이 가득하다. 번짐과 확산, 흐르고 흩뿌려지는 물의 성질은 작가의 손에 의해 절제되거나 넘쳐흐른다. 이를 통해 조성된 '치유'와 '안정'의 정서는 「보호색(Protective Coloration)」이라는 이번 연작의 주제와 절묘하게 맞물린다.

김다희_Will1_콜라그래피_55×76cm_2014 김다희_Will2_콜라그래피_53.3×75.4cm_2014
김다희_Will3_콜라그래피_76.1×53.3cm_2014 김다희_Will4_콜라그래피_75.8×53cm_2014

여러 종류의 기하 도형이 인상적인 김다희 작가의 작업은 고요하면서도 어딘지 모를 긴장감이 흐른다. 임의의 공간에 표류한 도형들은 현실 세계의 개연성과 견고함을 잃어버린 듯하다. 그러나 도형들이 갖고 있는 색과 형태, 패턴은 이들을 결속시키고, 결국 하나의 무엇으로 구축된다.

박주은_conception_드라이 포인트_78×105cm_2014 박주은_Somnus2_콜라그래피_78×105cm_2012
박주은_Somnus4_콜라그래피_78×105cm_2012 박주은_수면세계-공포의 모습_종이에 잉크펜_91×116cm_2011

박주은 작가는 「SOMNUS-수면의 풍경」 시리즈를 통해 '잠' 그 자체의 다양한 모습을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잠의 공간은 빛이 꺼지고 어둠이 켜지는 반전의 영역이다. 그림은 그 속에서 활성화된 공포, 혼돈, 평온, 안식 등 여러 상태가 혼재하는 잠의 양상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윤해군_The Pleasure Garden1_우드컷_24.5×30.5cm_2014 윤해군_The Pleasure Garden2_우드컷_20×23cm_2014
윤해군_The Pleasure Garden3_우드컷_90×60cm_2014 윤해군_대전1_메조틴트_10×10cm_2014
윤해군_置 [zhi] 치_메조틴트_10×20cm_2014

윤해군 작가가 표현하는 것은 사물이 존재하는 다양한 모습들이다. 화면에 재현된 동식물과 그 주변 환경은 법칙과도 같은 자연의 순리, 즉 현실이다. 이 현실에 순응하는 사물의 세계는 인간 삶을 표상하는 거울이 된다.

이정민_Midnight Sun 03.1_혼합재료_46.8×46.8cm_2014 이정민_Midnight Sun 07_혼합재료_75.8×55.7cm_2014
이정민_Midnight Sun 06.1_혼합재료_51.7×83.6cm_2014
이정민_Midnight Sun 09_혼합재료_80×80cm_2014 이정민_Midnight Sun 10_혼합재료_60×80cm_2014

백야(白夜)를 주제로 한 이정민의 작업은 은유적이면서 동시에 감각적이다. 선과 그 집합이 만들어 낸 화면은 지시할 수 없는 커다란 에너지를 우회적으로 함축한다. 관객은 화면에 담긴 음습한 기운과 이면에 가려진 힘의 원천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전휘영_Block? Block!_석판화_40×85cm_2014 전휘영_in-between ll_석판화_62×45cm_2014
전휘영_The Art of Creative Organism_렌티큘러_63×46cm_2014 전휘영_What makes you come alive_석판화_40×70cm_2014

전휘영은 인간 사회의 문제, 한계에 대한 작가의 고유한 시각을 작품에 투영한다. 복잡한 층위를 지닌 어떠한 사건, 현상이라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게 되고 마는 명멸(明滅)의 운명을 지닌다. 어지러운 화면 속에서 희미하게 떠오르는 해골, 비석 등의 이미지는 이런 층위를 은연중에 암시한다.

조예슬_가꾸다Ⅰ_종이콜라주에 석판화_76×57cm_2014 조예슬_도시상자Ⅰ_혼합재료_45.5×27.4cm×4_2013
조예슬_옥상정원Ⅰ_모노타입_70×100cm_2014 조예슬_옥상정원Ⅱ_종이 콜라주에 석판화_93×63cm_2014

조예슬 작가의 작업은 회색 건물과 식물이 병치되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을 포착하는 것이다. 판화를 통해 재현된 자연의 모습은 인간의 합리성에 의해 제도화된 현대인의 처지와 매우 흡사해 보인다. ■ 김등대

Vol.20141224e | 포인세티아 : 축복-갤러리 도스 밴드 프로젝트 기획공모 그룹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