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lightenment project 2014

이장원展 / LEEJANGWON / 李章源 / installation   2014_1225 ▶ 2015_0116 / 1월1일~3일 휴관

이장원_Enlightenment project 2014展_가나오케이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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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서울특별시_서울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_project NOL

관람시간 / 01:00pm~06:00pm / 1월1일~3일 휴관 * 해가 있는 시간에 오시면 전시 관람에 도움이 됩니다.

가나오케이 GANAOK 서울 종로구 평창동 464-10번지 Tel. +82.10.7720.2382

Enlightenment는 태양빛을반사시켜 지리적 혹은 사회적으로 그늘진 곳에 한 조각의 햇살을 끌어와 머물게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태양이 움직인 거리를 수학적으로 계산하여 거울의 각도를 반대방향으로 정밀히 조절함으로 반사된 태양 빛을 특정한 곳에 머물게 한다. 인공 스포트라이트와는 차별된 머뭇거리는 한줄기 햇살은 장소에 양분을 공급하고 달처럼 존재하며 그 주변을 새롭게 환기한다.(이장원)

이장원_Mobile Enlightenment Prototype I_ 슈퍼미러, 트리일러, 모터, 알루미늄, 커스텀소프트웨어, 전자장치_ 200×200×180cm_2014
이장원_Mobile Enlightenment PrototypeI_ 슈퍼미러, 트리일러, 모터, 알루미늄, 커스텀소프트웨어, 전자장치_2014

enlightenment는 햇빛을 특정한 장소나 대상에 비추어주는 기계장치 조각이다. 이번 enlightenment project 2014는 작년 아트스페이스 정미소에서 진행한 전시의 연장으로 기획되었다. 기존에 제작하였던 enlightenment는 이동과 설치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많은 한계를 안고 있었다. 보다 유연한 장소 선택의 요구는 이동 가능한 트레일러 형태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였고 자동차 루프에 설치되어 이동과 작동이 가능한 장치를 구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번 전시는 2014년 동안 새롭게 진행된 Enlightenment의 기획과 설계 그리고 제작과정과 테스트들을 모아서 정리하여 발표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 전시 공간인 평창동 464-10 주택은 한국의 전통적인 '남향 주택'의 모범이다. 요즘에는 보기 드물게 태양빛을 가로막는 건축물이 없는 탁 트인 마당이 있는 장소이다. 한낮엔 햇살이 전시장 안에 가득하고 오후의 석양도 일품이다. 햇살을 나누어주기 좋은 장소인 것이다. 나는 이곳 마당과 실내에 enlightenment를 통해 '햇살 설치' 작업을 시도한다. 이와 더불어 새롭게 제작한 mobile enlightenment들을 전시하고 시연한다.

이장원_untitled_장소특정적 햇빛설치_2014
이장원_Sunshine Christmas_장소특정적 햇빛설치_2014
이장원_Enlightenment prototype X_2014

인간 문명에서 태양은 시간과 공간의 질서를 담당하고 의식주를 제공하는 시스템의 중심에 있어왔다. 인간이 자연이라 부르는(동식물과 지구상 물질까지 포함된)대상 또한 태양에 의해 태어나고 자라며 소멸하고 순환한다. 지리적 조건의 형성과정도 태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계절과 일기의 변화에도 그것은 관여한다. 때문에 인간 문명은 태양에 많은 해석과 의미를 부여해왔고 결과물들은 문화와 종교, 과학과 예술과 같은 형태로 다양하게 존재하게 되었다. 나는 태양에 관하여 또 다른 의미나 해석을 첨가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나의 태양은 대중들의 태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누구나 태양에 관한 기억과 바라보는 관점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 무뎌진 기억을, 바쁜 일상에 약해진 그것과의 관계를 동시대를 살아가는 개별자들에게 떠올리고 각성하게 하여 지금 여기에 의미로 작용하게 하는 시도에 관심이 있다. 더불어 지리적, 사회적, 심리적 음지에 태양을 비추는 무한공유의 가능성을 계획한다.

이장원_moon_장소특정적 햇빛설치_2014

최근 몇 년간 해를 비추는 것에 관심을 갖고 일을 해왔다. 그것은 모든 음지를 찾아내어 그것 자체를 없애려는 시도나 캠페인이 아니다. 그 보다는 그늘진 것의 존재함에 대해 '질문하기', '바라보기', '인정하기', '치유하기', '재정의 하기'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빛의 존재는 그늘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전시에 앞서 그간 행한 작업을 되돌아본다. sunTracer project(2003~2012)및 일련의 태양 조각과 설치 작업들이 우주 공간의 태양 자체를 묵묵히 지시하였다면 enlightenment는 태양이 '지금 여기'에 아직 건재함을 알리는 보다 직접적인 방식일 것이다. ■ 이장원

Vol.20141225g | 이장원展 / LEEJANGWON / 李章源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