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5_0108_목요일_06:00pm
2014-15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展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CHEOUNGJU ART STUDIO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 1관 Tel. +82.43.201.4056~8 www.cjartstudio.com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2015년 입주작가 성과물 전시 프로젝트인 릴레이전을 개최한다. 이에 16번째로 그레고리 배, 이도작가의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 먼저 그레고리 배의 작업들은 회화, 영상, 드로잉, 설치 등 하나의 주제에 대한 다양한 방법론으로 공간에 투영한다. 그는 자신의 사회, 문화, 인류학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문제제기를 통해서 경계에 대한 다양한 연계성과 관계를 벗겨내는 작업을 시도한다. 특히 그간 그리고래 배가 고민했던 정체성이란 일차적으로 사회적, 문화적 카테고리안에서 동조 될 수 없었던 지리적, 인종적 배경 등과 타국에서의 삶에서 오는 문화적 괴리감에서 맛보는 어떤 차이들, 자신의 위치에 대한 분별이었다면 현 작업의 문맥들은 인류학적, 미학적으로 인간이갖는 정체성이란 무엇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사회적, 정치적인 경계들, 지리적인 경계,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있는 복잡한 미묘한 관계망들에 주목한다. 이에 이번 작업들은 그 스테레오 타입의 정체성의 구분을 물리적 거리재기와 복잡한 추상적 드로잉으로 환산해서 보여준다. 그에게 '정체성이란 성장하면서 찾아가는 어떤 본질적 위치가 아니라 어떤 권력의 특질의 상황에 맞게 전개하여 분류하고 그 틀 속에서 지속적으로 자신을 찾는 것'으로
정체성이란 본질적인 것인 아니라 자신의 상황 속에서 어떤 특성을 갖도록 하는 '사회제도의 징후'라는 나름의 해석으로 정의하고 작업을 전개한다. 특히 정체성을 타자의 이항대립적 위치에서 탐구하는데 물리적 시간과 공간의 영역, 동시간대의 지역과 지역, 나와 타인의 관계 등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자신이 오갔던 한국과 미국의 물리적 거리를 환산하여 런닝머신 위에서 그 거리만큼 굴러가는 타이어 작업, 나라별로 경계가 뚜렷한 지구본 튜브를 해체하 듯 관람객이 전시장에서 튕기도록 유도하는 작업, 한국과 미국의 같은 시각 해가 뜨고 지는 장면을 동 시간에 촬영하여 보여주는 영상, 태극기 속에 다양한 문화가 충돌하는 이미지 드로잉 등을 이번 전시에서 연출된다. 이렇게 그레고리 배는 그가 체험한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인 특질을 어떤 경계가 없는 모호한 시공간에 연출하여 우리가 선으로 그어놓은 '정체성'이란 것을 다시 한 번 묻는 계기를 만든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Vol.20150108a | 그레고리 배展 / GREGORY BAE / installation.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