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산, 오산, 울산, 익산

5山사람들展   2015_0108 ▶ 2015_0308 / 월요일 휴관

할프로젝트와 오산사람들의 퍼포먼스 「킬오산; Kill OSAN」 2015_0114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 변순철_할프로젝트_오산,부산,아산,울산,익산 시민들

교육강사 / 김대용_김문환_김미경_김성용_박진영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오산시립미술관 문화공장오산 OSAN MUSEUM OF ART_CULTURE FACTORY OSAN 경기도 오산시 현충로 100(은계동 7-7번지) 1,2 전시실 Tel. +82.31.379.9990 www.osanart.net

문화공장오산은 오산을 비롯 부산, 아산, 울산, 익산의 시민들과 함께 하는 사진전 『5山사람들』을 기획하였습니다. 전시와 교육으로 구성되는 본 기획은 시민 아마추어 동호회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교육의 결과물 전시로 구성됩니다. 전시, 교육의 주제는 「사람들」로 최근 10여년간 전국 100여 지역을 돌며 「전국노래자랑」 참여 시민들을 사진으로 기록한 변순철 작가의 작업이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 변순철 작가의 「전국노래자랑」 프로젝트는 남녀노소 누구나 평등한 공간인 무대에서 각자의 장기를 뽐내며 최고의 판타지를 만끽하는 평범한 시민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무대에 오르는 순간부터 본인의 본 모습을 버리고 판타지의 세계에 빠진 듯 자연스럽게 변신합니다. 엉뚱한 옷차림, 당황스러운 몸짓은 사람들로 하여금 웃음짓게 만들고, 작가는 이러한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민낯"을 포착합니다. ● 이번 전시에서는 아산을 비롯 부산, 오산, 울산, 익산에서 진행되었던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변순철 작가가 촬영한 사진과 각 지역의 시민들이 교육을 통해 담아낸 "대한민국의 민낯"을 함께 전시합니다. 참여 시민들은 10회에서 12회의 사진교육을 받았고, 교육 결과발표 전시를 각 지역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가졌습니다. 지난 11월 26일 부산을 시작으로 12월 11일 울산, 12월 19일 익산, 12월 23일 아산, 12월 26일 오산에서 프리뷰가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오산과 부산에서는 프로젝트 그룹 할프로젝트와 함께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비디오댄스를 선보입니다. 부산은 꽃무늬 몸빼 바지에서 착안한 「꽃가라로맨스」를 오산은 중년 여성의 잠재된 욕망을 끌어낸 「킬오산」을 통해 대한민국 중년 여성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울산은 어린아이의 모습을, 부산은 중장년층의 모습을 그리고 아산은 현대를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색다른 "대한민국의 민낯"을 포착합니다. ■ 오산시립미술관 문화공장오산

일상 속 아마추어들의 민낯 ● 문화공장오산에서 주관한 전시 『5山사람들』은 사진작가 변순철과 오산, 부산, 아산, 울산, 익산 등 다섯 개의 도시에 거주하는 시민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사진전이다. 문화공장오산은 전국 단위의 시민 참여 전시를 기획하면서, 매체로는 사진에 제한을 뒀고 참여 지역으로는 오산이라는 지역 이름과의 유사성을 고려해 "-산"으로 끝나는 다섯 개의 지역을 선정했다. 각 지역에서 참여한 아마추어 사진가들은 총10회에서 12회의 사진교육을 거쳐 "사람들"이라는 공통의 화두를 중심으로 일상에서 만난 주변 인물들의 민낯을 나름의 시각으로 기록해나갔다. 결과물로서의 사진은 각 지역의 문화예술회관에서 한 차례씩 프리뷰 전시를 가진 후 마지막으로 문화공장오산에 모여 『5山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전시를 열게 되었는데, 이러한 주제에 대한 접근은 전국 소시민들의 숨겨진 민낯에 주목해왔던 사진작가 변순철의 「전국노래자랑」연작에 기인한다. 우리들의 감춰진 민낯 ● 이번 전시의 중심축을 맡은 변순철은 앞선 「짝-패」시리즈와 2005년에 시작해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 「전국노래자랑」시리즈를 통해 인물사진에 대한 사진작가로서의 관심과 시각을 표현해왔다. 그는 주로 일상의 인물들을 카메라 렌즈에 담되 일상에서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 인물의 이면에 그 초점을 맞춰왔다. 예컨대, 「짝-패」에서는 소위 국제커플(interracial couple)이라고 하는 서로 이질적인 문화권의 만남에 대해 작가는 카메라 프레임을 통해 매우 낯설고 애매한 지점에서 관찰하는 태도를 보여줬다. 이는 도큐먼트로서의 사진이 지닌 기록적 특성에 기반하고 있는 듯하면서도, 그 평범한 인물들이 함의하는 숨은 맥락들에 접근하려는 작가만의 방식이다. 그러한 태도는「전국노래자랑」시리즈에서 보다 분명하게 드러나는데, 한 개인의 정체성을 거대한 사회·문화·심리적 메커니즘 속에서 해방시키려는 새로운 전략으로 나타난다. 그것은 매우 일시적이고 또한 서툴다. 공동체 범주 안에서 공인된 모습이 아닌, 개인의 감춰지고 억압된 욕망이라는 점에서 그것은 정의할 수 없는 일시적이고 돌발적인 현상으로 나타났다 사라진다. 변순철은 그 찰나를 사진으로 기록했다. ● 문화공장오산 2층 전시장에는 그가 전국을 다니며 촬영한「전국노래자랑」시리즈 중 19점이 전시됐다. 변순철은 KBS 1TV에서 방송되는 국내 최장수 TV 오락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 녹화 현장을 방문해 출연자들의 무대 뒤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여느 인물사진과 달리 그가 제시한 대형 초상사진들은 언뜻 과장된 포즈와 복장으로 일관하는 꾸며진 허구의 모습을 담고 있으나, 그 과도한 사진의 표면 너머로 개개인의 어떤 숨겨진 진실한 민낯 또한 겹쳐진다. 사실 "전국노래자랑"의 출연자들은 모두가 아마추어다. 영웅이 되지 못한, 스타가 되지 못한, 성공하지 못한 각 도시의 소시민들은 자신의 실패한 욕망을 일시적인 허구의 무대 위에서 서툰 솜씨로나마 실현시키려는 것이다. 나름의 사연을 안고 무대 위에 선 이들은, 자신들의 사적인 욕망을 공적인 TV 무대 위에 털어놓는다. 아마추어인 이들은 프로의 몸짓을 흉내내고 자신들의 낯설고 서툰 모습을 거리낌 없이 타인들에게 뽐내곤 한다. 이처럼 변순철의 사진에 등장한 그 가상의 꾸며진 인물들은 평범한 일상 속에 차단된 개개인의 꾸밈없는 민낯이라는 점에서 마치 블랙유머처럼 관객에게 긴장된 웃음을 제공한다. 일상을 연기하는 아마추어들의 시선 전시장 3층에는『5山사람들』전시를 위해 오산, 부산, 아산, 울산, 익산에서 참여한 시민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작품이 지역별로 전시됐다. 먼저, 오산과 부산에서는 조영주 작가와 함께 제작된 비디오댄스 영상을 오프닝 퍼포먼스와 함께 소개했다. 변순철의 「전국노래자랑」에 등장한 평범한 인물들의 소박한 일탈처럼, 두 개의 프로젝트는 각 도시에 거주하는 특정 인물들의 잠재된 욕망과 일련의 불가능한 환타지를 영상 속에 기록했다. 오산사람들로 호명된 그 지역의 중년여성들은「디바들의 외출」영상에서 비현실적으로 화려한 복장과 몸짓을 연출했다. 언뜻 삭막하기까지 한 오산의 겨울 풍경 속에서 무뎌진 여성성을 과도하게 보여주는 중년여성들의 서툰 몸짓은 일상을 서툴게 살아가는 우리 자신과 대면하게 한다. 부산사람들이 보여주는「꽃가라 로맨스」도 마찬가지다. 화려함과 촌스러움의 애매한 경계에 놓인 "꽃가라(꽃무늬)"는 노년기에 접어든 여성들의 미적 취향을 대표한다. 이는 다소 우스꽝스럽고 조야해 보이는 패턴을 의식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강렬한 화려함을 추구하는 그들만의 취향을 여성의 정체성으로 풀어나간 작업이다. 그 지역의 특징을 한 눈에 보여주는 풍경을 배경으로 하여 각각의 시민들이 보여주는 꾸밈없는 민낯의 아마추어 연기를 보며, 관객은 변순철의 인물 사진처럼 알 수 없는 긴장과 웃음 사이를 왕복하게 된다. ● 한편 익산사람들은 지역 복지관에서 사진 활동을 함께 해 온 노년의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그들은 각자의 관심사에서 출발한 지역 인물들의 일상에 카메라 포커스를 맞췄다. 울산사람들은 초등학교 교사들로 이루어진 사진 동호회 회원들인데, 모두의 학창시절에 대한 기억과 교육 현장에 대한 공감을 보여주는 학교 안 풍경을 사진 찍었다. 아산사람들로는 직장인 사진 동호회 회원들이 참여해 "가족"이라는 주제로 매우 사적인 인물들의 친근한 일상을 기록했다. 오산사람들은 「디바들의 외출」외에 청소년과 학부모들의 참여로 오산의 소소한 일상 풍경들을 소개했다. 이렇듯 사진은 기록이다. 그래서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과 그 일상을 서툴게 살아가는 아마추어 같은 우리의 삶도 그렇게 기록해가다보면 예상치 못한 삶의 민낯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 안소연

부산, 아산, 오산, 울산, 익산-5山사람들 프리뷰 부산사람들 프리뷰 / 2014_1126 ▶ 2014_1128_부산해운대문화회관 울산사람들 프리뷰 / 2014_1211 ▶ 2014_1215_울산문화예술회관 익산사람들 프리뷰 / 2014_1219 ▶ 2014_1226_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아산사람들 프리뷰 / 2014_1223 ▶ 2014_1230_아산시평생학습관 오산사람들 프리뷰 / 2014_1226 ▶ 2015_0104_문화공장오산

Vol.20150108e | 부산, 아산, 오산, 울산, 익산-5山사람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