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풍경을 드로잉하다 Time, the landscape is drawing

김진원展 / KIMJINWON / 金進瑗 / photography   2015_0113 ▶ 2015_0126 / 일요일 휴관

김진원_일중다 다합일1(一中多 多合一1)_C 프린트_80×116c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 GONGPYEONG ARTCENTER GONGPYEONG GALLERY 서울 용산구 한강로 211 대우월드마크 102동 101호 Tel. +82.2.749.7071 www.gpgallery.co.kr

직선으로 똑바로 난 길보다는 산 따라..물 따라..계곡 따라.. 구불구불 휘어지고 굽은 자연스런 길이 좋다. ● 자연이 아름다운 이유는 소멸의 시간을 알고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순간 피어났다 사라질 아름다움이라는 점에서 찰나적 존재지만, 다음 생명을 이어 준다는 점에선 본질적 존재이기도 하다. 하나의 생명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되고 소멸하는 순환과정을 바라봄으로서 하찮은 풀 하나도 커다란 존재감으로 느껴진다.

김진원_일중다 다합일2(一中多 多合一2)_C 프린트_45×90cm
김진원_일중다 다합일3(一中多 多合一3)_C 프린트_45×90cm
김진원_일중다 다합일4(一中多 多合一4)_C 프린트_45×90cm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시간 앞에서, 시간 속에서, 그리고 시간 뒤에서 바라본 풍경들.. 머무를 수 없는 무수한 시간들의 아름다움을 채색을 쌓아 올리듯.. 스쳐간 시간의 흔적 속에 담긴 세상의 빛깔들과 함께 마음을 쌓아 얹으며 사진에 시간풍경을 드로잉하다. 작업들에 일련의 명제로 취한 '일중다, 다합일'(一中多 多合一)의 의미는 여러 개가 하나이고, 그 하나 속에 여럿이 존재한다는 말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서로 다르지 않을 뿐 아니라, 번잡한 산의 형상이나 한없이 허허로운 여백이나 커다란 질서 속에서는 모든 것이 그저 존재하며 변화할 뿐 서로 다르지 않으며 사람과 동식물 모든 자연이 서로 다를 것이 없이 하나라는 의미이다.

김진원_일중다 다합일5(一中多 多合一5)_C 프린트_45×90cm
김진원_일중다 다합일6(一中多 多合一6)_C 프린트_45×90cm
김진원_일중다 다합일7(一中多 多合一7)_C 프린트_18×25cm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인식하고,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생성소멸이라는 순환의 질서를 온전히 수용하며, 그 무작위의 질서를 필연적인 자연의 이치로 이해하고, 이를 장자(莊子)의 물화사상(物化思想), 불교의 공(空), 음양오행설의 순환적 자연관 등으로 확장시켜 생성과 소멸 역시 같은 것이라는 불이(不二)의 사상을 본인 작업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 ● 이에 자연형상을 점차 개괄적이고 단순한 선의 형태로 수렴하여 함축적이며 간결하게 표현하고, 색체 또한 절제하며 형상들의 최소한의 윤곽만으로 존재를 드러내어 본질에 접근하고자 한다. ■ 김진원

Vol.20150113b | 김진원展 / KIMJINWON / 金進瑗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