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 GAP ; Bulat Village 기억의 간격 ; 벌랏마을

서윤희展 / SUHYOONHEE / 徐侖熙 / installation.painting   2015_0115 ▶ 2015_0224 / 월요일 휴관

서윤희_기억의 간격 ; 벌랏마을展_쉐마미술관_2015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21102b | 서윤희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5_0115_목요일_04:00pm

관람시간 / 10:00am~05:30pm / 월요일 휴관

쉐마미술관 SCHEMA ART MUSEUM 충북 청원군 내수읍 내수로 241 Tel. +82.43.221.3269 www.schemaart.net

쉐마미술관에서 2015년 첫 번째로 선택한 동양화가 서윤희 작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서윤희 작가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기억의 간격이라는 커다란 테마로 종이에 얼룩과 번짐을 이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의 '기억의 간격'의 작업을 청주 벌랏마을에서 진행된 기억의 간격위에 보여 줄 예정이다.

서윤희_기억의 간격 ; 벌랏마을展_쉐마미술관_2015
서윤희_기억의 간격 ; 벌랏마을展_쉐마미술관_2015

작가 서윤희의 독특한 작업방법은 그림을 그리는 종이를 자신이 직접 찾은 다양한 약재, 차 등을 우려낸 물로 종이를 찌고, 말리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하여 나타나는 얼룩을 통해 삶의 흔적을 표현한다. 작가는 지금까지 살아오며 쌓여온 기억들을 하나씩 꺼내어 극도의 인내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는 과정에 의해 만들어진 공간위에 이를 짜깁기하듯 접목시킨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작가는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익명의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기억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등장시키며 심상의 간격을 시각화 한다. 작가가 선택한 약재나 차 등 우리네 삶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한국적인 소재는, 기억에 묻혀있는 상처를 소독하고, 환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형태의 얼룩을 만들어가는 작업은 시간의 활동이 만든 결과물로서 자연의 풍경과 같은 시간의 퇴적을 남겨놓는다.

서윤희_기억의 간격 ; 벌랏마을展_쉐마미술관_2015

"기억의 간격(Memory Gap)은 시간과 공간의 거리를 포함한 삶의 흔적을 의미한다. 깊은 먹빛으로 혹은 푸른 기운과 갈색의 톤이 잘 조화된 이 얼룩 면들은 자연이 빚어놓은 풍경을 연상 시키기도 하고, 또한 먹의 퍼짐과 그 톤의 깊이로 반쯤은 저절로 형성된 공간성은 심리적 깊이를 함께 제공한다. 먹이나 기타 안료 그리고 심지어 홍차가 만들어낸 자연색감을 종이의 수용력과 함께 만든 은은한 색면의 비물질적인 형상들과 육안으로 잘 구별되지는 않지만, 종이 위에 잔 얼룩처럼 남아있는 퍼짐의 흔적은 화면 전체를 초현실적인 세계로 만든다. 구름처럼 혹은 물처럼 아니면 기암괴석 같은 지형적 윤곽처럼 화면 속에 정착된 색면은 나의 기억속의 흔적이자, 내 삶의 사유공간이 된다." (서윤희)

서윤희_기억의 간격 ; 벌랏마을展_쉐마미술관_2015
서윤희_기억의 간격 ; 벌랏마을展_쉐마미술관_2015
서윤희_기억의 간격 ; 벌랏마을展_쉐마미술관_2015

이번 벌랏 마을에서의 서윤희 작가의 작업은 8m의 설치작업과 새로운 영상작업, 그리고 평면작업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벌랏 마을에서 만들어진 우연적 형태의 종이 위에 어떤 기억의 간격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 한영애

Vol.20150115g | 서윤희展 / SUHYOONHEE / 徐侖熙 / installation.painting

@ 통의동 보안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