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에 저항하기: 304인의 작가가 다가서다

세월호 참사 304인에 대한 추모展 작가공모   접수기간 / 2015_0120 ▶︎ 2015_0215

접수마감 / 2015_0215_일요일

이메일 접수 / jirisan07@paran.com * 심사와 출품료는 없습니다. 많은 작가가 응모했습니다. 주변에 목소리가 응모기간을 늘려 더 많은 작가가 같이 해야 한다는 성원에 망설였던 작가를 더 초대합니다.

세월호 참사 304인에 대한 추모전 전시추진위

4월 16일. 일상이 저만치 물러났습니다. 밥을 먹고, 씻고, 출근해서 일을 하고, 가족을 챙기고, 작업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그 모든 것들이 낯설어지고 안감 힘을 들여야 가능했습니다. 짜 놓은 물감들은 파렛트에서 굳어갔고, 말을 하고 글을 건져 올려야하는 이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시간들을 경험했고, 하나의 단어도 문장도 다듬어지지 않았습니다. 노래는 시작되지 못했고 몸짓은 얼음 속에 갇힌 듯 굳어버린 듯 했습니다. 또한 웃는 낯의 만남은 오랫동안 미루어졌습니다. 우린 모두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거리에서, 광장에서 그 시간들을 함께 했습니다. 터지는 울음과 함께. ● 우린 많은 것을 함께 보았습니다. 이 슬프고 잔인한 참사는 결탁된 자본과 권력의 추악한 욕망속에 이미 예정된 것이었음을 보았습니다. 국가는 이 엄청난 참사 앞에서 어떠한 능력도 의지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영혼을 지니지 않은 정치는 사람의 얼굴을 갖고 있지 않음을 보았습니다. 더욱 아프게 각성되었던 것은 이 모든 것들이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 200일을 훌쩍 넘기는 시간동안 무엇도 밝혀지지 않았고, 가족들은 붉어진 눈으로 점점 까맣게 타들어갔고, 우린 가해자의 심정과 피해자의 심정을 오가며 서성였습니다. 살려내라던 절규와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향한 절박함이 곳곳에 울려 퍼졌으나 철저한 진상 규명이라는 당연하고도 상식적인 요구마저도 공허한 법리질서를 둘러싼 공방과 정치적 계산속에서 험난한 여정을 앞두고 있음을 예감합니다. 저들은 서둘러 이 모든 것을 과거로 돌리려 합니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이들과 가족을 대하는 저들을 봅니다. 늘 그랬듯이... ● 이렇게 잊으면, 우린 우리안의 빛을 다시 켤 수 없을 듯 합니다. 빛이 없는 영혼으론 다신 노래 부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시는 떨리는 가슴으로 붓을 들어 흰 화면을 마주하여 설렐 수 없을 것 같습니다. 304인의 희생자. 그들은 '희생자 304인'이 아니라 우리였습니다. ● 잊지 않는다는 것. 기억한다는 것. 그것은 과거로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고, 망각에 기대어 서둘러 이 상황을 무마하려는 것들에 대해 저항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돈과 권력에 혈안이 된 저 추악한 자들이 가난하지만 당당하고, 소박하지만 빛나는 삶을 살고자하는 수 많은 우리들을 집어삼키지 않게 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저들이 함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해야 합니다. 이 전시는 그 길에 미술인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는 가장 먼저 우리 자신을 위로하고 독려할 것이란 기대를 합니다. 우린 우리의 연장으로 이 냉혹한 땅에 균열을 내고, 단단한 새싹들을 밀어 올리는데 힘을 보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이 전시를 궁리한 첫 마음입니다. ■ 서수경

- 이 전시의 중요 지점은 304인 참사의 고인과 304인 작가가 다가서는데 있습니다. - 많은 작가가 참여하기 위해 작품크기를 제한을 두고    (캔버스 20호크기 70×60cm 기준 이하 / 설치, 영상 사전 협의),    내용은 304인의 고인, 가족, 세월호 참사의 제반 이야기를 자유스럽게 담고자 합니다.    다소 제약적인 전시 형식은 304명이상의 작가들이 같은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입니다. - 많은 작가가 여러 경로로 참가하기 때문에 416 세월호 참사를 왜곡하는 작품은    전시집행위원들이 판단해서 전시를 못할 수도 있습니다. - 유리, 아크릴 액자는 파손, 택배, 전시에서 손상될 수 있으니 삼가해 주세요.

전시개요 - 사업명 : 망각에 저항하기    세월호 참사 304인에 대한 추모전『304인의 작가가 다가서다』 - 일시 : 2015년 4월 10일(금)~24일(일) - 장소 : 경기 안산 예술의 전당 제 1,2전시실 - 총괄진행 :『망각에 저항하기』전시집행위원회 - 주최 : (사)경기민예총, (사)민예총 안산지회 - 주관 : (사)민족미술인협회, 경기 민미협 - 후원 :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안산 시민회, 안산시    세월호참사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가족대책위원회(협의중)

전시내용 * 1관 2관 두 개의 전시장이 분리되어 있으니 외부 초대작가를    최대한 존중하는 전시 디스플레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참여작가 : 전시집행위원회에서 모집 초대된 작가 160여명 이상    전국민족미술인협회회원 150여명    안산 세월호 기억 저장소 자료, 물품 - 안산에 소재한 고등학생 일부작품(회복 프로그램등) - 작품기준 : 작가당 1점 - 분야 : 회화, 사진, 조각, 판화, 만화, 출판 일러스트 작가, 문학, 영상,    설치, 퍼포먼스(작가가 설치, 철수가능한 분, 크기제한있음)

전시작품 반입, 반출 - 작품반입: 2015년 4월 10일(금) 정오 12시까지 - 작품 DP: 2015년 4월 10일(금) -본부진행 팀에서 설치 - 작품반출: 2015년 4월 24일(금) 오후 4시부터 - 작품 관리에 따른 책임은 작품 반입일로부터 약속된 반출일까지 주최측에 있으며    반입, 반출에 따른 편의는 작가와 협의하여 진행

작품자료, 출품동의서, 작품이미지 제출 - 2015년 2월 15일까지 출품동의서(작품명제, 규격, 재료)를 jirisan07@paran.com로 보내주세요.    ▶︎ 출품동의서 다운로드    작가 이름, 연락처는 010-9853-2123 박은태에게 문자 혹은 메일 jirisan07@paran.com로 알려주세요. - 작품촬영은 개별촬영하여 2015년 3월 20일까지    경기민예총 puppet-kg@hanmail.net로 발송해 주시기 바랍니다. - 작품 제출처: 경기 안산 소재 예술의 전당 전시실

전시집행위원 류연복 / 박진화 / 김성수 / 서수경 박은태 010.9853.2123 jirisan07@paran.com

Vol.20150117a | 망각에 저항하기: 304인의 작가가 다가서다-세월호 참사 304인에 대한 추모展 작가공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