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얼굴들

권순철展 / KWUNSUNCHEOL / 權純哲 / painting   2015_0124 ▶ 2015_0228 / 일요일 휴관

권순철_La Vie_캔버스에 유채_97×130.3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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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 토요일_10:00am~05: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세솜 GALLERY SESOM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지로 239번길 38 Tel. +82.55.263.1902 www.gallerysesom.com

권순철은 1944년 한국에서 태어나 1989년부터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화가이다. 그의 작품들은 우리로 하여금 그의 커다란 캔버스를 전통적인 동양의 회화와 유럽과 미국의 아방가르드 미술의 만남이란 맥락에서 보게 한다. 내부의 힘을 포착하고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기 위하여 권순철은 구상과 추상의 경계선에 있는 마띠에르를 사용했다. 어떤 이는 그의 작품에서 기氣와 협력하여 작용하는 동양의 회화적 제스처의 계율과 현대 화가들의 형식주의 요구간의 양극화된 긴장을 발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만남이 이루어진 회화의 영역을 간과하는 것이다.

권순철_자화상2_캔버스에 유채_72.8×60.6cm_2011
권순철_La Mère_캔버스에 유채_50×40.9cm_2008

권순철의 작품은 색상의 촉감에 있어 가시적이고 폭발적인 효과를 낳는다. 행동을 취함과 사물을 보는 데 있어 동양과 서양의 두 가지 양식이 융합하는 이러한 폭발력은 화가가 자신의 작품과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습득한 기법들이 활용되고 공통의 기억에 의해 파여진 골과 흡사하게 기억의 흔적들이 솟아난다.

권순철_군밤장수_캔버스에 유채_100×80.3cm_2002~9
권순철_얼굴10_캔버스에 유채_92.5×92.5cm_1999~2009

권순철이 그린 얼굴, 인체 및 풍경은 한국 및 한반도의 분단을 결정적으로 확정한 한국전쟁1950-53의 기억에 대한 영사면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이미지는 미해결의 고통을 표현하는 독특한 한국의 비애인 한恨에 의해 빚어진다. 예를 들어 한恨은 전쟁 중 바닷가에서 자식이 미군 함선에 몸을 싣고 북한의 해안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의 심정이다. 지난 100년 동안 일제 강점기 1910-45, 한국전쟁 및 국가 분단을 거치며 한恨은 어느 때 보다 깊이 전국민의 정서에 파고 들었다.

권순철_북한산_캔버스에 유채_85.5×200cm_2006
권순철_시대의 얼굴들展_갤러리 세솜_2015

그렇기 때문에 권순철에 의해 그려진 각각의 얼굴은 움직임, 수축 또는 우아함의 초고가 될지언정 표현의 단계에는 절대 다다르지 않는다. 형상에서 형태를 유지하는 외곽선은 지속적으로 중단되고, 다른 징후들에게 방해를 받으며 배경 속으로 사라지거나 얼굴 안에 있는 다른 선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한다. 육체는 존재와 덧없음의 경계선에 있는 거 같다. 이 얼굴들은 개인의 정체에서 기인한다기 보다는 여정과 시선의 얼굴들이다. 얼굴들은 지형이 되어간다. 색상의 감촉은 누적되고 융합되며 응고하여 세상의 반대편을 찾는 길을 나타내는 지도를 형성한다. ■ 다프네 낭 르 세르정

Vol.20150124b | 권순철展 / KWUNSUNCHEOL / 權純哲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