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ficial Landscape

김종숙展 / KIMJONGSOOK / 金宗淑 / painting   2015_0126 ▶︎ 2015_0312 / 일,공휴일 휴관

김종숙_Light Greige Maewha_캔버스에 혼합재료, 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_80.3×116.8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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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5_0126_월요일_06:00pm

런치토크 / 2015_0211_수요일_12: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신한갤러리 역삼 SHINHAN GALLERY YEOKSAM 서울 강남구 역삼로 251 신한은행 강남별관 B1 신한아트홀 내 Tel. +82.2.2151.7684~7678 www.shinhangallery.co.kr

저희 신한갤러리 역삼은 2015년 새해를 여는 첫 전시로 김종숙 작가의 『Artificial Landscape』전을 마련하며, 화려한 빛의 향연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풍경 속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이번 전시는 김종숙 작가가 2005년부터 천착해온「Artificial Landscape」시리즈가 탄생한지 10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며 기획된 전시로, 한국 전통 미의식과 회화적 감성이 현대적으로 변용된 크리스털 진경산수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 하나하나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작가의 지난 10년간의 노력과 열정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신한갤러리 역삼

김종숙_Metallic Shadow_캔버스에 혼합재료, 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_55×90cm_2014

KIM JONGSOOK : ARTIFICIAL LANDSCAPE SERIES ● 김종숙의 "인공 풍경" 연작들은 시각적으로도 또 개념적으로도 빼어나다. 세공된 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들로장식되어 빛을 발하고 있는 단색조의 아크릴 회화들은 시공을 초월해 있다. 이것들은 한국의 전통적인 산수풍경을 묘사한 것이거나 선형의 추상 구성을 보이는 것도 있다. "에메랄드","민트","로즈","루비","사파이어"". 그림의 타이틀은 주제에 따라 그리고 전체적으로 단색조에 가까운 보석 고유의 색상을 따라 붙여진 것이다. 이 덕분에 작품들은 퇴폐적인 느낌이나 신비로움을 풍기게 되고, 심지어 작품을 실제로 보기 전이라면 마치 갤러리의 상품 라벨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김종숙_Tanzanited Tanzanite_캔버스에 혼합재료, 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_130×130cm_2012

김종숙의 "인공 풍경" 연작은 전통 산수화를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심산유곡 가운데 들어앉는 작은 오두막을 묘사한 것들이었는데, 이제는 극정밀의 추상 구성작품뿐만 아니라 꽃과 과일을 그린 한국의 정물화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그림들에서 작가가 의도하는 것은 단순히 예쁘기만 한 그림이 아니다. 그녀가 의도한 것은 그 이상의 것이다. 그녀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21세기의 한국의 모습을 대비시키면서 과거를 재해석하며, 동시에 현재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오늘날 한국의 신흥부유층들의 사치품을 향한 욕망은 그 끝을 알 수 없으며, 사치품이야말로 그들에게 다른 무엇보다도 경배되는 것이다.

김종숙_Topazed Topaz_캔버스에 혼합재료, 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_130×130cm_2012

김종숙이 그림을 만드는 과정은 가히 기록적이다. 손으로 일일이 수천수십만 개의 작고 색이 있는 스와로브스키 보석을 밑칠한 캔버스에 붙여나간다. 이 보석을 이어 선이나 패턴, 형태들을 만들어 가는데 이런 방식은 묘사된 주제를 돋보이게 하며, 그것의 미적 특질을 고양한다. 그 과정은 지난하며 긴 시간과 정밀함을 필요로 한다. 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로 인해 그 특유의 방식으로 바뀐 캔버스는 처음에는 화려하게 반짝이는 표면 그 자체만으로도 관객을 유혹하지만 이내 질료 자체가 가진 지나치게 화려한 성질은 사라지고 작품의 진정한 본질과 작가의 의도가 관객을 매료시킨다. 그녀의 작업은 일종의 선(zen)이며, 이런 특성은 김종숙의 회화에 본성적으로 내재되어 있다. 수년간 수백만 개의 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를 캔버스에 붙이는 과정 그 자체가 이미 작가에는 선적이며, 명상적이고, 카타르시스의 과정인 것이다.

김종숙_Still-Life Blue_캔버스에 혼합재료, 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_72.7×60.6cm_2014
김종숙_Still-Life Yellow_캔버스에 혼합재료, 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_72.7×60.6cm_2014

서구의 시선으로 보면, 김종숙의 작업은 한국의 전통회화를 훌륭히 재해석해낸 것이며 나아가 보석이나 깨진 유리 등을 사용해 그녀와 유사한 작업하고 있는 동시대 서구의 예술가들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예컨대, 앤디 워홀과 러셀 영의 "Diamond Dust" 그림들이나 판화, 영국 작가 데미안 허스트의 다이아몬드로 덮인 해골, 아프리카계 미국 작가인 미칼렌 토마스의 보석으로 장식된 그림들, 마릴린 먼로나 오드리 헵번 등다른 유명한 헐리우드 스타들을 다이아몬드로 그려내고 이를 사진으로 찍은 브라질 사진작가 빅 뮤니츠의 작업들은 모두 그녀의 작업과 같은 선상에 있는 것들이다.

10년 전에 시작돼 지금까지 계속 진화해 온 김종숙의 크리스탈 보석 회화는 친숙한 주제로 관객들을 붙잡아 두면서도 동시에 색채와 보석들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일종의 시각적 명상 상태에 이르게 한다. 이런 이원성은 의도적이기도 하며, 동시에 김종숙의 작업의 토대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 Ms. Heather S. Russell

Vol.20150126b | 김종숙展 / KIMJONGSOOK / 金宗淑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