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인연 두번째 이야기...

사금회展   2015_0128 ▶︎ 2015_0203

워크숍 / 2015_0128_수요일_05:00pm

오픈식 / 2015_0128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 김수진_송형정_유재권_이상욱 임연숙_임천복_최누리_홍승연

관람시간 / 10:00am~06:00pm

대전 MBC 갤러리 M DAEJEON MBC GALLERY M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로 161 MBC 1층 Tel. +82.42.330.3002,3927 http://www.tjmbc.co.kr

'시절인연' 두 번째 이야기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도 없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묘사한 세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폴 호건 ● 우리는 모두 각자가 가진 경험의 질량과 감정의 진폭이 가지는 차이로 저마다 다른 삶의 이야기를 쓰고 그 속에서 원하든 원하지 않든 서로가 서로의 인연이 되어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즉, 나와 당신이, 우리라는 이름으로 관계를 맺고 예술이라는 공통의 관심과 언어를 추구하며 같은 길을 걸어가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만남을 가졌다는 것은 시절의 때가 무르익었기 때문일 것이다. ● '시절인연(時節因緣)', 일체의 만남과 인연에는 모두 때가 있는 법이다. 만날 인연은 억지로 움켜잡지 않아도 내 손에 들어와 있지만 인연이 다하면 아무리 붙잡아도 흩어지게 마련이다. 자신에게 찾아온 인연을 소중히 받아들일 수 있는 이에게 만남은 삶과 영혼의 성숙을 가져오고 내면을 일깨우는데 필요한 활력소가 되어 향기로운 울림이 되고 허기진 마음에 따뜻한 위안을 전해줄 수 있다. 그러나 관계가 가지는 가벼운 무게는 순간 아무것도 아닌 하찮은 기억이 되기도 한다.

김수진_여름날_한지에 채색_72.7×60.6cm_2015
송형정_기다림_장지에 채색_37.8×45.5cm×2_2015

그림은 이러한 모든 기억을 위한 저장고가 된다. 작가들은 과거의 인연과 경험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관찰하고 마음속에 담아 현상적 세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의식 세계를 창조한다. 이때 그림은 특별한 감정을 내비치며 우리들의 잃어버린 시간과 망각하기 쉬운 의식에 영원을 부여한다. 그것에 공감할 때 감상자는 마음의 진동을 느끼고 새로운 기억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 에드워드 E. 커밍스는 "예술가는 묘사하는 사람이 아니며 느끼는 사람이다"라고 하였다. 이는 전통적인 동양의 예술에서 먹과 여백이 가지는 의미와도 같다. 남겨진 흰 공간은 유한한 인식의 공간을 뛰어넘는 상상과 유추의 공간으로 마음의 눈으로 보고 머릿속으로 형상과 색을 그려내 통합적인 사유를 가능하게 한다. ● 21세기는 다양성이 공존하는 정보화 시대로 예술의 언어와 패러다임은 절대적인 가치를 상실하였고 장르나 영역, 사실이나 추상의 구분이 무의미해졌으며 습관처럼 반복되는 강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문화적 혼성을 유도한다. 다시 말해, 그림 속에서 음악을 듣고 음악을 통해 그림을 보고 시를 쓸 수 있는 의식의 확장과 익숙한 것에 길들여지지 않은 감각을 일깨워 낯설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과 세련된 경험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유재권_Me_한지에 채색_45×53cm_2015
이상욱_선경산수-15-01_장지에 수묵채색_110×110cm_2015
임연숙_꿈_화선지에 수묵_63.6×100cm_2015

타인의 경험이 축적된 작품을 통한 교유는 세계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켜주고 우리 자신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생각과 태도가 그 안에 담겨 있음을 발견한다. 그림은 인생의 모든 순간에서 만나는 기쁨과 슬픔, 만남과 헤어짐, 인내와 고통, 미련과 상처, 아픔과 황홀 등 시대가 바뀌어도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감정을 깊이 받아들 수 있게 한다.

임천복_paradox of city_천에 채색_122×180cm_2015
최누리_미끼2_장지에채색_160.5×112cm×3_2015
홍승연_Where are you going_장지에 채색_60×90cm_2015

이번 '사금회' 전시는 그림을 통한 세대 간 공감과 소통으로 전통과 현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고 다양한 텍스트들이 살아 움직일 수 있는 창조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 때가 되면 어김없이 새로운 싹이 돋아나고 충만한 생명의 에너지를 뿜어내는 자연처럼, 또 변한 듯 늘 새로운 계절처럼 시간이 겹겹이 쌓이듯 인연이 쌓여 서로가 서로의 만남을 감사하고, 우리가 가진 마음의 결함들을 서로 보완하여 능력을 확장 시켜 줄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 ■ 배현진

부대행사

사금회 공동 워크숍 - 초청대상 : 대학생,대학원생,평론가,외부작가,교수,일반인 등 - 장소 : 대전 MBC 갤러리 M

1부 - 일시 : 2015.1.28(수요일) 05:00~05:40pm - 내용 : 현대한국화 미래에 대한 비평과 진단 및 Q&A (전시기획자 / 참여작가 / 초청대상) 2부 - 일시 : 2015.1.31(토요일) 02:00~03:30pm - 내용 : 작가 개인작업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 동시대미술을 바라보는            방향성 제시 및 Q&A (참여작가 2인 / 초청대상) 3부 - 일시 : 2015.2.1(일요일) 02:00~03:30pm - 내용 : 작가 개인작업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 동시대미술을 바라보는            방향성 제시 및 Q&A (참여작가 2인 / 초청대상)

Vol.20150128b | 시절인연 두번째 이야기...-사금회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