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유전발광 興 有錢發狂 흥興! 錢이 有하기에 신명나게 發狂 할 수 있다.

정희연展 / JUNGHEEYOUN / 鄭嬉蓮 / painting   2015_0204 ▶︎ 2015_0210

정희연_출가 出家_장지에 먹, 채색_116.8×91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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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연 블로그_blog.naver.com/joseba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갤러리 라메르 신진작가 창작지원展

관람시간 / 10:30am~06:00pm

갤러리 라메르 GALLERY LAMER 서울 종로구 인사동 194번지 홍익빌딩 Tel. +82.2.730.5454 www.gallerylamer.com

돌아온 유전발광. 흥이 많은 한민족, 그 흥이 더해 졌다. ● 기존의 유전발광에서 보여주던 신명나는 발광에 흥과 춤을 더해서 그 즐거움을 배로 느끼고자 했다. 반만년이 넘는 시간동안 작은 반도를 지켜온 대한민국의 역사를 살펴보면 다양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흘러온 것을 알 수 있다. 비단 코리아(Korea)에만 국한 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인간이 이런 고된 시간에도 견디며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흥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흥이 많은 한민족, 가무를 즐기는 한민족, 그리고 그런 한민족의 즐거움을 보여주려 하는 작품들을 감상해 볼 수 있다. ● 특히 어른이 되기 바로 전인 미성년들을 등장시켜서 더욱더 역동적이고 생기 있는 움직임을 만들었다. 그들의 숨어있는 속살을 보여주어 변태성을 가미시킨 것은 시각적인 만족감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촉각적인 끌림을 느끼는 부위를 위주로 입체감을 살려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남녀의 몸을 노출 시키는 데에 있어서 특별히 차별을 두지는 않았다.

정희연_흥 유전발광 興 有錢發狂_장지에 채색_116.8×91cm_2015
정희연_흥 청홍 興 靑紅_장지에 채색_116.8×91cm_2015

5000년 역사에서 절제의 미덕이 필요이상으로 강조되어 온 것은 불과 500년이다. 본래 욕구에 충실하고 아름다운 것에 관한 관심이 넘치던 솔직하게 즐거운 민족의 흥을 돋우기 위함이다. 그러기 위해선 기존의 전통적인 소재들의 해방이 시작이 되어야 하겠다. ● 한복과 기와, 탈 등을 소재로 삼은 것은 절대 자국 편애에 대한 해석이 아니다. 넥타이를 푸를 때의 해방감을 느끼듯, 고상하고 단아한 한복의 역동성이 주는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이다. 높은 담을 넘기 위해 가슴을 펴고, 신이 나서 춤을 추는 대상들은 자유롭게 날고 싶은 마음이다. 사과를 베어 문 청년은 호기심에 독 사과를 삼킨 백설 공주와 비슷하다. 직접 보이지는 않지만 무언가를 향하는 듯 한 손짓들은 갖고 싶은 물질, 혹은 금전에 대한 갈망이다. ● 머릿속에 그리는 욕구와 떠오르는 질문들에 대한 관심을 조금은 과장된 몸짓으로 솔직하게 보여주었다. 탐욕스럽고 우아하지 않다는 이유로 쉽게 드러내려 하지 않는 심상에 대한 유희적 즐거움을 보여주어 보는 이도 함께 흥이 났으면 한다.

정희연_유전발광有錢發狂_장지에 채색_96.5×129.9cm_2010
정희연_풍류대가風流大家_장지에 채색, 먹_162.2×130.3cm_2008

"The rich are always happy." 나 "How to get rich." 와 같은 제목의 서책이 흥에 겨운 청년과 함께 등장하는 것은 가지고 싶은 비서(秘書)를 상징하기도 한다. 재료 면에 있어서 한지와 먹, 분채 등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 있어서 최상의 재료였다고 본다. 아크릴 물감보다 한 톤이 다운된 동양물감의 색감과 어떤 검정보다도 자연과 가까운 먹의 색은 한국적인 소재를 표현하는데 있어 적절했다. 한지는 물성을 살리고 볼륨감을 나타내어 화면의 생동감을 보여주는데 편리했다. ● 하지만 표현방법에서는 붓터치를 빠르게 하고 자유로운 먹선을 사용해서 기존의 전통방법과는 차별성을 두려고 했다. 한국의 역사와 정서가 묻어 있는 재료를 자유로운 방법으로 사용했고, 현대적인 주제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공감을 하고자 하는 목적이 크다. 흥에 겨운 유전발광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기를 바란다.

정희연_소유미 所有美_장지에 채색_116.8×91cm_2015
정희연_유혹미 誘惑美_장지에 채색_116.8×91cm_2015

인간은 그룹을 형성하는 집단체이기 때문에 질서와 안정을 위해서 법적으로, 또는 무법적으로 제재를 받으며 살아간다. 때로는 공동체를 위해 개인의 사사로운 욕구 충족은 절제 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세뇌되어 왔다. 우리는 현재 잘 짜여진 체계 속에서 안전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행복한가? ■ 정희연

Vol.20150204i | 정희연展 / JUNGHEEYOUN / 鄭嬉蓮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