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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경_김상연_서병관_편대식展   2015_0204 ▶︎ 2015_0215

초대일시 / 2015_0204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30am~06:30pm / 일요일_12:00pm~06:30pm

갤러리 그림손 GALLERY GRIMSON 서울 종로구 인사동 10길 22(경운동 64-17번지) Tel. +82.2.733.1045 www.grimson.co.kr

갤러리 그림손은 2015년 신진작가 공모전을 진행하여 4명의 신진작가를 선정하였다. 이번에 선정된 작가들은 사회적 구성의 고충보다는 자신의 내면과 경험, 자신이 깨달은 탐구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표현하는 작가로 구성되었다. 작년 대비 비슷한 참여율을 구성하였으나, 편중된 장르에 대해서는 조금의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작가로서 시작하는 면에서 다양한 장르의 폭넓은 시각표현이 필요하였다. 갤러리그림손의 2015 신진작가로 선정된 김봉경, 김상연, 서병관, 편대식 4명의 작가는 각기 다른 소재를 이용하여 경험적 관념론을 구축하려는 작품을 선보인다. 인간이 삶에 내재된 허무를 스스로 극복하고 삶의 주체성을 확립하는 모습을 그리고자 하는 김봉경, 작가 주변 공간과 숲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표현한 김상연, 외면의 소멸과 내면의 소멸을 육체라는 매개체를 통해 철의 시간적 부식과 흔적으로 내면의 본질을 이야기 하는 서병관, 인간의 삶이 불분명 하지 않음을 끊임없는 선과 요철로 보여주는 편대식, 이 4명이 보여주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2015년 2월4일부터 2월15일까지 12일간 갤러리그림손에서 볼 수 있다. ■ 갤러리 그림손

김봉경_나그네쥐들_비단에 채색_212×60cm_2013

나는 일련의 작업을 통해, 인간이 삶에 내재된 허무를 스스로 극복하고 삶의 주체성을 확립하는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과거의 역사나 신화, 종교를 살펴보며 나보다 앞서 시대를 살았던 이들이 남긴 흔적 속에서 단서가 될 만한 소재를 찾아나섰다. 오늘날, 사람들 사이에서는 "어떻게 사느냐" 라는 화두가 유행이 된 듯 하다. 그만큼 사회에 정신적 니힐리즘이 범람하느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도 든다. 나의 그림은 그런 사태에서 벗어나 내적인 정신에 충실하고 정직하게 살아보고 싶다는 나 스스로의 바람이기도 하다. ■ 김봉경

김상연_숲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72.5×116.5cm_2012

숲의 엄습을 통한 시각적, 촉각적, 심리적 경험들은 캔버스 화면 위에서 유기적으로 이미지, 물감, 색을 통해 전환되며 숲속의 모든 객체적 존재와 그들의 의미들은 단색화와 반복적 동일기법에 의해 재구성된다. 숲속 파편화된 기하학적 이미지는 유기적으로 관계하면서도 이방인저럼 존재한다. 부분적으로 노출된 그들은 인간들이 생산한 여러 형태의 건축적 공간을 상징한다. 조심스레 노출시킨 네거티브적 이미지들은 자연의 숲에 압도되기도 하고 상호보완적 존재처럼 보이기도 한다. 차별화된 두 이미지들은 반복성, 패턴적 사고와 표현방법과 희석되어 하나가 된다. ■ 김상연

서병관_소통의 부재_철, 단조, 용접_가변설치_2012

사람들은 본연의 자신을 잃어가며 인간의 이기심으로 타인에게 하여금 말과 행동을 통해 상처를 주기도 한다, 결국 외부와의 소통 단절, 소외, 상실감, 고립 등을 야기시키며 인간 스스로를 파멸시켜갈 뿐이다. 이러한 인간의 불가시적 내면을 육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그 육체가 소멸되어가는 과정을 표현하고자 한다. 인간의 육체 즉, 외면은 인간의 내면과 연결되어있다. 다만 보이는 대상과 보이지 않는 대상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외면의 소멸은 내면의 소멸과 다르지 않고 내면의 소멸은 외면의 소멸과 다르지 않다. 내 작품의 육체는 곧 그 내면을 표현한다. ■ 서병관

편대식_Untitled(cube No.14)_한지에 연필_150×130cm_2011

본 작업은 배접한 한지 위에 자를 대고 일정한 비율로 작아져가는 닮은꼴들을 비닐위에 그려나간다, 그리고는 그 선들을 따라 곧은 흔적을 각인하려 애를 쓴다. 남겨진 흔적은 주변을 검은 연필로 칠해 더욱 부각되고 곧지않음이 드러난다. 연필로 칠한 면 또한 완벽하게 칠해지지 않은 종이의 희끗희끗함이 날 불쾌하게 만든다. 이러한 작업의 형태는 내 삶과 닮아있다. 뚜렷하고 분명하게 세웠다고 생각했던 내면의 규칙들은 시시때때로 상황에 따라 흔들리고 있었다. 내 삶의 모습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생각이나 기준에 못 미칠지라도 이러한 착시가 내 삶 속에 있기에 오늘도 견뎌내며 살아가고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 편대식

Vol.20150205g | Here and Now 지금, 바로 여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