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rnal Emotions

이익재展 / LEEIKJAE / 李益在 / photography   2015_0205 ▶︎ 2015_0224 / 월요일 휴관

이익재_Eternal Emotions-19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60.96×76.2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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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5_0205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공휴일_01:00p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토스트 GALLERY TOAST 서울 서초구 방배로 42길 46(방배동 796-4번지) 3층 Tel. +82.2.532.6460 www.gallerytoast.com

작가는 어린 시절 본인에게 큰 감흥을 주었던 장소를 다시 찾아, 그 풍경과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와, 그 속에서 느낀 자신의 감정을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작들은 하와이에서 촬영되었는데, 작가는 그가 속해있던 도시와는 사뭇 다른 풍경 속에서,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살아가는 그들과 자신 사이에 괴리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어떠한 메시지를 발견하기를 기대하며, 그곳을 기록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익재 작가의 작품은 열정과 환상 그리고 사랑의 감정을 사진으로 표현하며, 작품을 통해 그러한 감정들을 관객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작가가 찾고자 하는 메시지를 관객들도 각자의 시선으로 발견해보면 어떨까. 한편,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이전 작업 중, 자본주의 속에서 만들어진 도시건물들의 야경을 환상적으로 표현한 시리즈 작업 '환상도시'도 함께 선보여지는데, 따뜻한 자연의 풍경과는 또 다른 세련된 도시의 일면을 볼 수 있다. ■ 갤러리 토스트

이익재_Eternal Emotions-11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60.96×76.2cm_2015
이익재_Eternal Emotions-1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50.8×60.96cm_2014
이익재_Eternal Emotions-2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60.96×76.2cm_2015

나는 감정에 휩쓸리거나 고민에 빠지게 되면 주변을 걸어 다니며 생각을 버리고 감정이 추슬러질 때까지 걷는 버릇이 있다. 그때의 버릇으로 항상 그런 일이 있을 때 마다 밤만 되면 밤거리를 헤매며,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사물에 대한 강한 이끌림에 기록을 하곤 했다. 나는 낮보단 밤을 선호했다. 어두운 밤이 아닌 낮은 이미 만들어진 틀 안에서 사진을 찍는 것 같아 싫었다. 그래서 여행을 갈 때면 카메라 없이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여행을 갈 때면 사진이 무엇일까, 난 어떤 사진을 찍는 자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이후로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어디론가 나가서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기 시작했다. 서서히 답답했던 속 안이 풀리는 것 같았다. 사진은 그때 그때의 감정을 기록하는 나의 자아이며, 나의 과거를 볼 수 있는 장치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느끼는 감정이나 고민들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것들이기에 어디서든 카메라를 들고,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들을 담아내는 사진가가 되고 싶다.

이익재_Eternal Emotions-18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50.8×60.96cm_2015
이익재_Eternal Emotions-3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50.8×60.96cm_2015

나의 하와이 이야기 ● 21년 전 그곳에 처음 도착했을 때 난 열세 살이었다. 그때의 설렘... 그것은 난생 처음 다른 세상을 만난 소년의 벅찬 두근거림이었다. 그곳을 걷던 어린 나에겐, 눈에 비친 모든 풍경들이 다 내 것 같았다. 낯설면서도 끌리는 그 감정... 설레고 또 설렜다. 어린 시절의 강렬한 느낌을 간직한 채 반복해서 그곳을 찾았다. 시간이 흘러가도 그곳은 항상 사랑이 가득했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웃고, 떠들고, 사랑했다. 난 매번 그들과 동행하듯 걸으며 그것들을 함께 느꼈다. 그 공간에서 내 눈에 보이는 것들은 마치 나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하고자 보여주기 위한 공간처럼 느껴졌다. 난 그 공간에 이끌렸다.

이익재_환상도시 ICE SKATING RINK 2007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디아섹_102×127cm_2013
이익재_환상도시 SHINSEGAE-2 2007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디아섹_102×127cm_2012

내가 속한 도시와는 달리 그 공간은 아름다운 풍경들과 사랑하는 이들의 몸짓들이 일상인 곳이었다. 그러나 매번 그곳에 이끌려 홀로 걸으며 촬영하는 나는 정작 외로운 사진가였다. 나의 피사체가 된, 사랑에 빠져있는 그들은 마치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반복되는 이미지들을 기록하며 말로는 전달할 수 없는 그 메시지를 알아가는 중이다. 나는 아직도 그곳 하와이를 찾으며 난 그들 앞에서 기록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 이익재

Vol.20150205h | 이익재展 / LEEIKJAE / 李益在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