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Memories picture history

2015 Neue Empiriker展   2015_0211 ▶︎ 2015_0301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5_0211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오윤석_이재욱_임노아_황은옥 장진경_남진우_서지원_정세인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자하미술관 ZAHA MUSEUM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5가길 46(부암동 362-21번지) Tel. +82.2.395.3222 www.zahamuseum.com blog.naver.com/artzaha

기억이 회상하는 사건의 이미지들과 역사 ● 누구나 기억을 통해 삶을 바라본다. 모든 개인들에게 기억은 삶의 내용을 구성하는 원동력이 된다. 또한 기억에 의해 구성된 이미지들은 우리 삶의 근본적인 의식의 내면을 이 세상과 연결시켜 주는 감각적 영역들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리하여 기억과 이미지, 이미지와 역사, 역사적 사건들과 우리 존재성에 각인되는 삶의 이미지들이 서로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개인의 주관적인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남진우_O Salutaris Hostia_캔버스에 유채_185×150cm_2015
서지원_The Holy Spear_한지에 Chacole_150×130cm_2015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세계에 관한 지식들은 기억을 통해 축적된 삶의 가치들이다. 말하자면 우리는 기억 속에 스며들어 있는 감각적인 통로들을 통해 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가치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이런 가치들을 정신적인 영역으로 승화시켜주고 또 이 세계의 시각으로 확장시켜 주는 것은 선택과 배제의 경계 속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생각과 판단력이다. ● 이 세계의 형성과 구성에 개입하는 사건들은 우리가 확장해 가야만 하는 지식의 내용이 되고, 우리가 삶의 경계를 의식하기 시작하는 시점과 더불어 역사적 삶의 내용이 된다. 그런 사건들을 통해 우리 인간들은 공감과 소통의 정신적인 지리학을 인지하게 된다. 변증법적으로 구성되는 기억과 이미지, 이미지와 의식의 상호작용은 우리 삶으로 전이되어 의식의 차원을 형성하고, 이 세계를 구성하는 동력이 된다. 결국 지속적인 인간 활동의 공간은 삶의 공간인 동시에 정신의 공간이 되는 것이다.

오윤석_To teach what I permanently thrust aside in order to live_ 잉크, 종이에 아크릴채색_110×2000cm_2014
이재욱_물체와 물체_책, 자연 광물, 기하학적 모형들 설치장면_2014

이번 전시는 이미지의 세계가 단순히 이 세상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의 그림이 아니라, 삶의 세계 속에서 용해되고, 기억의 외화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활동과 참여의 지형학이 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시도되는 프로젝트이다. 다시 말해 인간 기억의 이미지들이 형식적 상황들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전의식의 단계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인간의 역사적인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시도되는 프로젝트인 것이다.

임노아_잊혀짐의 장식들#1_피그먼트 프린트_61.33×80cm_2015
장진경_MOVING DAY(from the North Pole)_혼합재료_73×134cm_2014

작가들의 관점은 상이하고, 그들 의식이 지향하는 방향도 다양하다. 그러나 이들이 하나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있는 이유는 이번 기획이 의도하는 예술적 상황에 관한 작가로서의 자의식적인 반응들이다. 말하자면 이들은 스스로 이미지, 기억, 역사, 인간, 변화 등에 관한 주제를 던진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삶의 가치들을 드러나게 만드는 본질적 트라우마를 연상함으로서 무엇이 삶의 본질이 되고, 어떤 미학적 주제들이 삶의 가치들로 변화할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 ● 물론 어떤 고민에도 해답은 없다. 그러나 특별한 개성을 지닌 예술적인 상황들이 생산해내는 이미지들의 망각과 회상의 반복 안에서 발생하는 시간의 연속성이 우리 각자가 스스로의 기억을 가지고 형식화 과정의 유무를 떠나 역사적 상황들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우리는 삶의 프로젝트를 지속하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들의 예술적 개성은 익명성을 미시적인 삶의 사건이 가지고 있는 변화의 차원에서 좀 더 거시적인 자기 해방과 역사적 삶의 차원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정세인_우리,사랑이 필요할때_캔버스에 유채, 영상, 사운드_ 100×150cm, 100×200cm, 00:04:27_2013
황은옥_Wrapping Cloth(Paris)_비디오 퍼포먼스_00:04:00_2011

이번 전시는 지난 3년간 진행해 왔던 프로젝트를 개념적으로 정리하는 전시이자 2015년을 기점으로 현대미술의 새로운 개념적 상황들을 예측해보려는 시도이다. 이런 시도들이 예술적 정신의 네트워크로 구체화되고 또한 한국 현대미술의 지평에서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 ■ 정용도

Vol.20150211f | Your Memories picture history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