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학 Ⅱ : 제작자들의 도시

Objectology Ⅱ : Make展   2015_0217 ▶︎ 2015_0628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염승일_김상규_인사이트씨잉_박경근_최태윤 송호준_미디어버스×신신_디디랩 토머스 트웨이츠_리슨투더시티_청개구리 제작소 다이애나밴드_이광호 & 서플라이 서울_제로랩

관람시간 / 10:00am~06:00pm / 토요일_10:00am~09:00pm / 월요일 휴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경기도 과천시 광명로 313(막계동 산58-4번지) 제3전시실 Tel. +82.2.2188.6000 www.mmca.go.kr

국립현대미술관 (단장 직무대리 윤남순)은 디자인 기획전 「사물학II : 제작자들의 도시」를 2월 17일 부터 6월 28일까지 과천관에서 개최한다. 『사물학 Ⅱ : 제작자들의 도시』는 지난 해 개최되었던「사물학 : 디자인과 예술」에 이어 사물을 매개로 하는 디자인과 시각 예술을 바라보는 시선을 '제작·노동'이라는 의미를 통해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는 제작(노동)의 결과물 또는 제작과정 중 형성되는 인간관계망에 대해 탐구하는 시각 예술 제작(노동)자들의 작업물이 소개된다.『사물학 Ⅱ : 제작자들의 도시』에 참여한 작가/팀은 삶의 실천적 문제를 고민하는 문화 연구자이자 기록 생산자들로, 제작이 가지는 공유가치와 사회적 기능에 주목하는 동시에 연대와 실천을 꾀한다. 이들은 다양한 협업의 형태로 오늘날의 '제작 문화'에 관한 실험적이고 비평적인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장은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 section 1. 지역성과 제작문화에서는 도시의 소외된 공간에서 지속되어온 제작 소상공인들의 노동과 삶에 주목하여 도시 공간을 새롭게 읽어내는 작업을 진행한 염승일, 인사이트씨잉, 박경근과 한국의 '제작 문화'가 지닌 특성을 연대기적 관점에서 재구성한 김상규의 아카이브 작업을 소개한다. section 2. 기술과 제작에서는 동시대의 다양한 제조 기술들이 사물의 제작 과정, 개인과 사회 그리고 사물과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태윤, 송호준, 디디랩, 미디어버스와 신신, 토머스 트웨이츠의 작업을 통해 사유하도록 한다. section 3. 제작 공동체에서는 비평적 관점의 만들기와 제작을 통한 실천적 행위를 촉구하는 리슨투더시티, 청개구리 제작소, 다이애나 밴드, 그리고 새로운 창작(제작)자 네트워크로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이광호 & 서플라이 서울의 작업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section 4)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오픈소스의 공간 '카피룸 CopyRoom'이 제로랩에 의해 연출된다. 이곳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작업에 참고가 되었던 다양한 자료들을 열람 또는 복사할 수 있으며,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도큐멘테이션 영상을 상영한다. ●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염승일_메이드인문래_오브제, 도큐멘트, 퍼포먼스_2015

Section 1 : 지역성과 제작문화 - 염승일-메이드인문래 ● 작가들에게 작업실의 위치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영감의 핵심이 되기도 한다. 염승일은 문래동에서 2년간 작업실을 운영하면서 주변 상공인, 예술가들과 영향을 주고 받으며 다양한 매체에 도전해왔다. 그런 문래동의 환경적 영향과 협업관계를 그대로 작품화한 것이 '메이드인문래'다. 작가는 문래동을 중심으로 작업하고 있는 작곡가, 조각가, 소공인과 함께 문래동의 일상소리와 늘 접하는 소재를 모아 문래동 거리의 풍광을 담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4년 문래예술공장 Studio M30에서 있었던 초연을 재구성하여 선보인다.

인사이트씨잉_성수동 프로젝트_사진, 오브제_2015

인사이트씨잉-성수동 프로젝트 ● 성수동 프로젝트는 짧게는 십 년 길게는 사십 년 가량 성수동이라는 공간에서 신발을 제작하는 제작자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프로젝트이다. 이번 작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주목하는 지점은 도급제라는 제작문화가 일반적인 성수동에서 제작자 혹은 기술자로 또는 관리자로, 디자이너로 일을 하면서 가지게 된 일에 대한 신념, 가치관 그리고 관계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오랫동안 한가지 일에 종사할 수 있었던 이유와 이에 대한 신념, 자신이 신는 신발을 구입하게 된 경위와 관계들, 복잡하고 유기적인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각 제작공정 간의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를 드러내고자 한다.

박경근_청계천 메들리 아시바_영상_2015

박경근-청계천 메들리 아시바 ● 「청계천 메들리 아시바」는「청계천 메들리, 2010」를 번역한 작업이다. 작가는 청계천 뒷골목 금속 공방들을 떠돌며 느끼는 감정들을 감각적으로 담으려고 노력했다. 청계천의 기계들, 쇳덩이들의 모습은 그곳에서 일하는 남자들, 우리 아버지 세대-"아저씨"들에게 느끼는 감정과 비슷했다. 차갑고, 날카롭고, 단단한 쇠는 강하게 보이지만 관리하지 않으면 쉽게 녹슬어 부서지는 물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곳의 아저씨들과도 같았고, 이는 서른 중반을 넘어 "아저씨"가 되어가는 스스로의 모습이었다.

김상규_제작연대기: 1967-2014_아카이브, 서적, 영상 등 도큐멘트_2015

김상규-제작연대기: 1967-2014 ● 한국에서 '만들기' 문화는 일본의 오타쿠 문화나 미국의 차고 창업 문화와는 다른 배경이 있다. 말하자면 선진국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비전 때문에 정부에서 물건을 잘 만들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국제기능올림픽 참가. 기계공고 설립과 같은 교육과 산업 정책은 일종의 우수한 제작자를 양성하는 동력이 되었다. 제작연대기는 기능올림픽에 한국에 처음 참가한 67년부터 지금까지의 정부 정책의 변화 과정을 추적하면서 개인들의 제작 문화의 형성을 설명하려 한다.

최태윤_손으로 만든 컴퓨터_아카이브, 서적, 영상 등 도큐멘트_2015

Section 2 : 기술과 만들기 - 최태윤-손으로 만든 컴퓨터 ● 컴퓨터의 가장 기본적인 작동 원리인 이진법을 기반으로 하는 논리회로를 응용하여 가산기와 기억장치 등의 조합으로 만든 원시적인 컴퓨터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장치 통해서 컴퓨터 작동 원리의 핵심인 반복과 추상화에 숨겨진 시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트랜지스터와 I.C. 접합 회로를 등을 사용해서 컴퓨터를 만드는 방법과 그 작동 방식을 동영상과 만화로 온라인에 공개하며, 이는 작가 뉴욕에서 공동 설립한 시적연산학교(School for poetic computation)의 수업 내용이기도 하다.

송호준_OSSI-1 인공위성 제작 기술들_아카이브, 서적, 영상 등 도큐멘트_2015

송호준-OSSI-1 인공위성 제작 기술들 ● 인공위성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제조 기술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인공위성의 동작원리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전선 선택, 전선 벗겨내기, 납땜하기, 알루미늄 가공, 스프링가공, 위성 안테나 만들기 우주에서 동작 가능한 접착제 선택 등에 것들을 보여준다. 소위 이러한 실질적인 지식 - 노하우라 불리 울 수 있는 것들은 이론으로 정리되어있는 동작원리보다 찾기가 힘들다. 전시에서는 실제 가공되었던 인공위성의 각 부분들과 그 과정 속에서 만나왔던 사람, 커뮤니티, 그리고 인터넷 지식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보여준다.

미디어버스×신신_복-합-기_2015

미디어버스×신신-복-합-기 ● 복합기는 여러 장치의 기능이 일체화된 기기이다. 프린터, 복사기, 스캐너, 팩스, 전자우편의 통합 기능으로 문서는 하나의 기기 안에서 관리, 배포, 생산된다. A4 사이즈보다 조금 큰 너비에 약 20cm 정도의 높이를 가진 이 기계는, 평균 10만원 대로 판매되거나 PC 구입시 번들로 제공되어 많은 가정에 보급되었다. 이번 작업은 가정용 복합기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서 책자와 인쇄물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홈 프린팅(혹은 자주 출판)의 미적이고 기술적 가능성을 살펴보려고 한다.

디디랩_베이커 미디어_오브제, 영상설치_2015

디디랩-베이커 미디어 ● '베이커 미디어'는 제빵 도구, 디지털 영상, 그리고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빵 굽기 및 시식 행사를 통해 '만들기/제작'의 다양한 양상을 탐색한다. 빵이라는 '음식'이 '만들기'의 '진부하지만 성스러운' 본질을 담아내기 위한 최적의 '사물'이 아닐까? 하는 추측과 확신에서 시작하여 만들기라는 행위가 일어나는데 필수적인 요소들(욕망, 재료, 기술, 노동, 보상 등)과 일련의 과정을 베이킹(빵 만들기)을 통해 사유해보고자 한다.

토머스 트웨이츠_토스터 프로젝트_아카이브, 서적, 영상 등 도큐멘트_2009

토머스 트웨이츠-토스터 프로젝트 ● 토머스 트웨이츠는 대량 생산을 통해 소비와 공급이 이루어져온 일상의 사물 '토스터' 를 직접 제작하기 위해 원재료 채취로부터 시작하여 그가 거쳐야 했던 무모한 모험기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토스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그는 외부 효과와 규모의 경제, 환경 오염에 관한 문제 제기 그리고 제작자로서의 능력을 상실한 현대인의 초상을 돌아본다. 결국 누군가에 의지하지 않고 살 수 없는 시대에 놓여있다는 깨달음과 함께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소비 문화의 문제점과 그 안에서 우리가 점하고 있는 위치에 대해 성찰하고자 한다.

리슨투더시티_강과 생명_드로잉, 채색화, 오브제 등_2014~5

Section 3 : 제작 공동체 - 리슨투더시티-강과 생명 ● 리슨투더시티는 2009년부터 낙동강을 답사하면서 도시가 만들어지고, 도시가 유지 되기 위해서 무엇이 희생되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 때부터 강의 변화를 기록하고, 강과 그 주변의 식물과 동물들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강, 산, 그리도 들과 바람은 존재의 근본과도 같지만 지금의 생활은 이러한 근본으로부터 최대한 멀어지려고만 한다. 리슨투더시티는 이러한 존재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다시 발견하며 우리의 삶의 위치와 감각을 재 위치 시키고자 한다.

청개구리 제작소_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_오브제_2015

청개구리 제작소-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 ●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은 두 가지 요소가 조합되어 있다. 자연이 사회간접자본으로 다루어지는 시대에 벌어지는 여러 기술들 - 자연스러운 자연을 위한 기술 - 을 리서치 한 책 「일반 자연을 위한 매뉴얼」이 한 축이고 그것을 공간적으로 펼친, 언제나 펄럭이는 깃발로 상징되는 '선전 공원'이 다른 한 축이다. 기묘한 기생 존재처럼 보이는 이런 일반 자연은 도시의 풍요를 선전하기 위한 장치이면서 정보가 생물계를 제어하는 초기 버전 같다.

다이애나밴드_사물 행진_오브제_가변설치_2015

다이애나밴드-사물 행진 ● 사물과 우리의 관계는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고, 우리의 상황은 관계에 따라서 달라진다. 나와 사물이 손을 잡고 사물들의 네트워크 속으로 입장한다. 비오는 날의 빈대떡을 뒤집는 후라이팬. 농성장에서 만나는 방패들. 이미 있는 관계들 속에서 나의 사물 친구들은 힘이 없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나와 나의 사물이, 우리 사이에 '있던' 관계를 끊고, '새로운' 관계를 맺기로 합의한다면, '새로운' 관계의 발견 혹은 제작은 그 자체가 하나의 표현이 되어, 우리들과 우리의 사물친구들에게 백배의 '용기'를 주지 않을까?

이광호 & 서플라이 서울_제작을 위한 안내_ 작가의 안내도, 오브제, 도면을 출력할 수 있는 프린터_가변설치_2015

이광호 & 서플라이 서울-제작을 위한 안내 ● 이광호 & 서플라이 서울은 이번 전시를 위해 이광호를 포함 총 6명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서플라이어가 참여하여 각자 6가지 특정 사물의 제작을 위한 안내도를 만들고 이를 데이터화시켜 전시장에 제공한다. 각 서플라이어는 본인이 만들어낸 안내도를 바탕으로 실제화된 사물을 전시하며 관람객이 각각의 안내도를 통하여 만들어진 사물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관람객 누구나 이들이 제공한 안내도를 출력하여 쓰임새에 맞게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제로랩_제작을 위한 제작_각종 전시 집기, 가구, 공간 연출 등_2015

제작을 위한 제작 : 카피룸 Copy Room - 제로랩-제작을 위한 제작 ● 전시 공간 전반의 연출을 위한 전시 집기의 디자인 및 제작, 일부 참여 작가의 공간 연출 협업, 그리고 아카이브 섹션의 집기들로 이루어진다. '제작을 위한 제작'의 작업은 특정 기능과 성능을 목표로 하는 수공업적 생산활동으로 제작이란 행위의 도구적 이용과 노동을 통한 순수한 제작, 즉 의미가 배제된 최소의 형태와 기능을 수반하는 '물건'을 만드는데 있다.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인 철과 나무를 사용하여 자르고 붙이는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기술로 제작 된다.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작가와 함께 제작, 워크숍–Think, Make, Take!    참여작가: 디지털 디자인 랩, 청개구리제작소, 다이애나 밴드    일시 :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 진행 예정 (3~5월, 총 3회)    인원 : 10명 내외(대상자 별도 모집 예정)    장소 : 과천관 3 전시실 큐레이터 토크, 전시감상    일시 : 매월 첫째 주 수요일 진행 예정 (3-5월 중, 총 3회) - 일반인 및 전문가 대상 강좌 운영 - 전시해설: 전시기간 중 1일 1회 운영 / 수시 및 단체해설 별도 *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세부 일정은 추후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Vol.20150217b | 사물학 Ⅱ : 제작자들의 도시 Objectology Ⅱ : Mak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