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인상 apartment house

이유선展 / LEEYOUSUN / 李有仙 / painting   2015_0223 ▶︎ 2015_0302

이유선_apartment house-균열1_장지에 먹_130×162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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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5_0223_월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_12:00pm~06:00pm

갤러리 도스 GALLERY DOS 서울 종로구 삼청로 7길 37(팔판동 115-52번지) Tel. +82.2.737.4678 www.gallerydos.com

아파트(apartment: apartment house): 한 건물 안에 여러 가구가 독립적으로 살 수 있도록 지은 다섯 개 층 이상의 빌딩형 공동 주택 ● 도시의 인상은 그 사회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사회 문화적 이념과 모습, 갈등을 반영한다. 그래서 도시의 구조와 건축물이 보여주는 외형은 그 시대의 흐름이며 사회의 모습을 내포한다.

이유선_apartment house-균열2_장지에 먹_130×162cm_2015
이유선_apartment house-균열4,5_장지에 먹_각 100×80cm_2015

주변에 지천으로 깔린 아파트는 이제 도시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주거 형태이다. 아파트는 과밀화된 도시 인구를 해결하기 위해 생겨난 공간이며 도시 환경의 가장 적합하게 설계된 주거 공간이다. 도시와 가장 밀접하고 안정적인 주거 형태임에도 반듯하게 줄 맞춰진 이 건축물들을 보며 생겨나는 상실감은 어쩔 수 없는 감정이다. 이 상실감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가? 반듯하게 맞춰진 아파트라는 공간은 현재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단순한 주거 공간으로 보이지 않는다. ● '현대인의 소비 대상은 사물이 아닌 계급 질서'란 장 보드리야르의 말처럼 자본주의의 소비와 부의 축적은 곧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 질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러한 자본주의에 의한 계급질서의 모습은 도시의 주거공간인 아파트를 통해 그 내면적 갈등을 들어낸다. 주거적 공간의 의미를 뛰어넘어 누군가의 재산이자 물질적 가치인 것이다. 아파트가 가지고 있던 본래의 필요 공간 -주거공간으로서의 家(가)의 개념-은 사라지고 소비의 대상이 된 아파트 들은 물질적 이미지를 뿜어내고 있다.

이유선_도시인상-아파트2_장지에 먹_130×194cm_2014
이유선_도시의 인상-분해1_장지에 먹_130×97cm_2014
이유선_도시의 인상-아파트_장지에 먹_130×130cm_2014

결국 자본주의에 인격을 덛 입은 대형 아파트 단지들은 이전에 주거형태와는 또 다른 사회의 일면을 만들고 있다. 이전보다 이웃과 더 가까워지고 하나의문-대형 현관-을 이용해 한 공간으로 들어가지만 아파트가 가지고 있는 수직적 구조 탓에 인간관계의 거리감은 더욱 멀어졌다. 현재의 도시의 주거형태들의 모습은 반복인 '복사(copy)' 기능을 넘어서 '분해(disjointing)'와 단절(severance)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아파트의 모습은 삭막한 도시에 인상을 보여준다. ■ 이유선

Vol.20150223a | 이유선展 / LEEYOUSUN / 李有仙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