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OGDALLOG

전유탁展 / JEONYUTAK / 田侑卓 / painting   2015_0325 ▶︎ 2015_0331

전유탁_allogdalog_캔버스에 혼합재료_53×45.5cm_2015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더 케이 갤러리 THE K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2-6번지 B1 Tel. +82.2.764.1389 www.the-k-gallery.com

작업은 기법적인 부분에서 특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회화를 제작함에, 실험적인 사고방식으로 재료와 방법을 터득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하나하나 조금씩 미묘하게 변해 가고 있다 생각된다. ● 소재 역시 많은 작가와 마찬가지로 아직은 인물이고, 인물을 벗어나 생각해보아도 다시 인물로 돌아오곤 했다. 특히나 존재하지 않는 듯, 존재하는 인물 앞에서 작가는 아주 작은 것부터 아주 큰 것까지 많은 상상을 할 수 있었다. 이미지에서 그런 상상의 공간을 의식한다는 것은 관람의 입장에서 중요한 요소로 느껴진다. ● 처음엔 주변 지인들의 이미지를 차용했고 후엔 인터넷 익명의 이미지와 때론 아무런 자료 없이 상상만으로 작업하기도 했다. 포름을 붓으로도 그려보고 스프레이건과 에어브러쉬로도 그려보았다. 약간은 어지러운 듯 보이는 포름의 색감들은, 형상과 인식의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그 과정과 모습은 자유롭게 부유하며 조화를 이루는 알록달록 이라는 긍정적인 단어의 의미로 쓰이고 싶다.

전유탁_allogdalog_캔버스에 혼합재료_53×45.5cm_2015
전유탁_allogdalog_캔버스에 혼합재료_91×117cm_2014
전유탁_allogdalog_캔버스에 혼합재료_91×117cm_2014
전유탁_allogdalog_캔버스에 혼합재료_117×91cm_2014
전유탁_allogdalog_캔버스에 혼합재료_130×162cm_2015

포름(forme)과 인식(認識) ● 포름(forme)은 프랑스어로 하나의 공간을 나누는 형체,형태,모양을 가르치는 말이다. 포름은 그것 자체로 하나의 인지(認知)이고, 인지함은 하나의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 불완전한 색감과 투명하지도, 불투명하지도 않은 포름 들은 캔버스 위에 오버랩기법으로 쌓여가며 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단순하지 않은 복합적이고 무질서한 방법으로 배치된다. 계획되고 의도되어 그려지기보다는 다소 즉흥적이고 즉각적인 색감의 반응들이 주를 이루며 작업의 정체성은 구상회화도 비구상회화도 아니다. 결과물 역시 완성도 미완성도 아닌 결정짓기 애매한 형식으로 마무리된다. 모든 과정은 불완전하고 불완전한 채로 굳어간다. 작업의 과정은 우리의 삶과 정신의 많은 부분을 알레고리화 한다. ● 포름을 인지하는 개념으로 보았을 때 현대는 수많은 인지가 있고, 그러한 인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켭켭히 무의식 속에서 선택되고, 반복되고, 중첩되며 쌓여왔다. 인지는 무수한 교집합과 총체적 합집합을 이루면서 인식(認識)으로 변한다. 우리는 인식함으로써 우리만의 특정한 정신과 형식을 유지하며 살아간다. 정답이 없는 불완전한 형식 속에서 나는 많은 인식을 받아들이고, 포기해나가는 과정을 반복하며 작업을 해왔고, 또 살아왔다. 그 과정은 흥미롭기도 하지만 때론 혼란스럽기도 하다. 우리는 여전히 불완전한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런 불완전함 속에는 언제나 마음을 흔드는 기묘한 느낌이 있다. ■ 전유탁

Vol.20150225a | 전유탁展 / JEONYUTAK / 田侑卓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