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치규_곽수연_션팍_김양희 층별 개인展

2015_0227 ▶ 2015_0315 / 월요일 휴관

권치규_Resilience-forest_스테인리스 스틸, 우레탄_50×50×10cm_2015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요일_11:00am~05:00pm / 월요일 휴관

아트스페이스 에이치 ARTSPACE H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29-4(원서동 157-1번지) Tel. +82.2.766.5000 www.artspaceh.com

Resilience-forest ● '회복탄력성', 이 말은 물질의 특성을 묘사하기 위해 쓰이기도 하고, 심리학에서는 이 물리학의 용어를 정신에 빗대어 쓰곤 한다. 이른바 심리적 회복탄력성이다. 물질에 적용될 때는 그 물질이 어떤 변형의 힘을 받을 때 다시 원래대로 회복되려는 힘을 말한다. 심리적으로 사용될 때는 정신의 스트레스 대항력, 삶의 본원적 의지와 같은 의미로 쓰는가 보다. 그러나 나는 이 말을 존재 일반의 힘의 어떤 특성을 묘사하기 위해 쓴다. 밑바닥에 떨어져서도 우리는 다시 재기의 희망을 본다. 심지어 물도 자리를 내주었던 것이 떠나면 다시 그곳을 채운다. 부정과 해체, 억압의 힘은 꼭 그만큼의 반대급부의 힘, 즉 긍정, 생성, 자유의 힘을 만들어낸다. 그것은 일종의 리듬이다. 이는 자연의 한 진리이다.

권치규_Resilience XⅠ_스테인리스 스틸, 우레탄_105×43×27cm_2014

자연은 자기 자신이 만든 틀 안에서 또 다시 자기 자신을 해체할 생명을 움트이고 있다. 나의 작업에서 나무는 자연이고, 집은 문명이고 질서이자 구조이며, 인간의 형태는 말 그대로 인간, 자연과 문명 사이의 존재이다. 나는 이 단순한 기호들을 오랜 동안 써왔다. 그러나 내가 탐구해 온 것은 이 삼항의 관계이며, 이 삼항을 관통하고 있는 욕망이다. 욕망은 한낱 심리적인 것이 아니라, 새로움과 창조가 일어나는 모든 곳에 존재하는 생명 그 자체의 힘이다. 그렇다. 그것은 힘이다. ■ 권치규

곽수연_吉祥(길상)_장지에 채색_116×88cm_2015
곽수연_獨樂 Ⅲ(독락)_장지에 채색_45×45cm_2014

유쾌한 '멍멍군' 이야기- 작은 자아를 그리다. ● 미처 발견 되지 못한 것들에 대한(어쩌면 터부시된 소재인) 개라는 동물을 주요 소재로 한 그의 그림들은 유머러스한 애정이 담긴 시비걸기를 통해 고답적인 인식의 틀을 깨뜨리려는 시도로 이루어진다.(중략) 또 인간과의 관계성에서 개가 가지는 일반적 특징들을 이미지로 치환하면서 원래 이미지를 해체시키고 화폭에서 인간과 개의 새로운 관계를 설정한다. 그것은 다양한 종류의 개, 그 각기 다른 얼굴이 다양한 인간의 군상들을 대변하기에 이르렀기에 동물임에도 건방지게 인간 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지위를 가진 구성원이 됨과 동시에 인간자신의 모습이 투영되는 아바타라는 설정과 맞 닿아있다. 이것이 그가 이 개 작업에 천착해 온 이유다. 형식상 그의 그림은 민화의 현대적인 변용과 차용을 보여주며 작품 속 주체는 인간의 모습이 투영된 개로써 작품 안에서 진화되어 자연스레 사회적인 이슈, 현대인간의 문제점을 그대로 옮겨간다..(중략) 곽수연은 개를 통해 작가로써의 진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대사회에 인간의 단면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 최명열

션팍_Roadwork 02_HDR 울트라 크롬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 75×100cm(L Ed)1/3, 60×80cm(S Ed)1/3_2015
션팍_Car accidents 05_HDR 울트라 크롬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 75×100cm(L Ed)1/3, 60×80cm(S Ed)1/3_2015
션팍_Unknown Australia 01_HDR 울트라 크롬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 105×140cm(L Ed)1/3, 75×100cm(S Ed)1/3_2015

Moments ● Moment는 션팍의 Unknown Australia 시리즈 중 사건의 순간들로 구성된 사진 열 장에 작가가 부친 주제이다. 2015년 호주에서 촬영된 사진들로 'Car accidents'와 'Roadwork', 두 가지 사건을 Sequence photography 형식으로 담아내어 시간의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배열하여 전시하고 있다. 이는 그가 현재 영화를 공부하면서 프레임 (frame)의 반복, 구조적 긴장 등을 사용하여 사진에서 보여지기 힘든 시간성과 스토리텔링 기법을 이번 시리즈에서 보여주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그가 미국 도시외곽을 횡단하면서 주로 고속도로 주변의 편의시설 (모텔과 편의점, 창고와 주유소)과 소도시의 모습 (소시민들의 가정집)을 담았던 전작 Unknown USA 시리즈는 변방풍경을 통해 현대인의 고독과 쓸쓸한 정감을 자아내어 에드워드 호퍼의 풍경화를 떠올리게 했다면 Moment 시리즈는 한 밤중에 사건, 사고의 순간을 추적하여 시간대로 배열해 영화 '나이트 크롤러'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영화와는 달리 인공적인 조명도 색 보정과 같은 디지털 과정도 거치지 않고 객관적 재현이라는 그의 사진의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어떠한 조작과 연출도 들어가지 않은 그의 근작은 도큐멘터와 르포르타주 같은 현실을 기록하고 증언하는 사진과 같으면서도 감각적 쾌감에 초점을 맞춘 정서적인 사진의 면모 또한 보여주고 있다. 도시의 사건을 기록하고 있지만 사진의 배경을 관통하는 빛의 색감과 질감이 도시를 살아가는 이들을 감싸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그만의 특유의 서정적 서스펜스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 션팍, 아트스페이스 에이치

김양희_Spring breeze_캔버스에 유채_73×61cm_2014
김양희_Spring breeze_캔버스에 유채_61×73cm_2014

Spring breeze ● '춘풍(spring breeze)'의 김양희는 원색의 화려함으로 우리를 압도한다. 인생을 멋지게 노닐자며 화려한 색감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 김양희는 이전과는 다른 성숙한 매력을 발산한다. 화면을 가득 채운 녹색이 보라색, 노란색과 차분히 어울어지며 원숙한 화려함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두껍게 덧바른 유화 물감의 두께감이 화려함으로 피어난다. ■ 신지영

Vol.20150227i | 권치규_곽수연_션팍_김양희 층별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