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이원철展 / LEEWONCHUL / 李源喆 / photography   2015_0228 ▶︎ 2015_0322

이원철_TIME-시청 서울_피그먼트 프린트_120×160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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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5_0307_토요일_04:00pm

주최,주관 / 경기도 광주_영은미술관 후원 / 경기도_광주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영은미술관 Young 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쌍령동) 제 4전시실 Tel. +82.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영은미술관은 2015년 2월 28일부터 3월 22일까지 영은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 이원철 개 인전『유리창』 展을 개최한다. 작가는 그가 바라 본 세상을 투영시킨 사진 작품을 통해 실존과 미지에 대한 그리움을 찾고, 비가시적 의미와 개념을 표현하고 있다. 이는 곧 우리 삶 속에 존재하는 공간 안팎의 실체 혹은 그와 상반된 의미들의 공존이며,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이원철_TIME-남대문시장 서울_피그먼트 프린트_120×160cm_2014
이원철_TIME-London, United Kingdom_C 프린트_75×93.3cm_2011
이원철_TIME-Prague, Czech_C 프린트_120×154.2cm_2011

인간은 다양한 방식으로 풍경을 바라보고 인식한다. 이에 수반되는 여과적 매개체는 구체적 사물이 될 수도 있고 허구적 그것을 통해 투시되기도 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10여년 전부터 기록해 온 작업부터 영은 레지던시 기간 중 작업한 최근작까지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데, 작업은 크게 무덤, 풍경, 밤, 시계 - 4가지 카테고리로 나뉘며 이 대상들을 통해 작가는 그 이면에 존재하는 상이한 의미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죽음의 상징인 무덤을 통해 그 반대적 개념인 '삶'을 이야기하고, 시계 속에 존재하는 물리적 초침, 즉 시간을 제거함으로서 감각적이고 질적인 시간과 기억을 표출한다. 이것은 작업에서 표현되는 감각적 재현을 넘어 시간과 기억, 존재와 실재, 가상과 욕망, 지속과 사라짐, 순간과 영원에 대해 끊임 없이 질문을 던지며 감상자들로 하여금 사유하게 한다. 작가는 자연성과 인공성의 이중적 공간을 절묘하게 포착하여 작품 화면 속에 담아내며, 대부분 장 노출로 촬영함으로 그 속에 존재하는 시간의 흐름을 지극히 감성적인 정서로 이끌어 낸다. 한 예로, 밤 시간대 촬영시에는 시각적으로 매우 어둡지만 장 노출 촬영기법을 통해 실제로 잘 안 보이는 공간을 볼 수 있게 해 주며, 실재하는 대상이 아닌, 초현실적인 것에 대한 표현을 가능케 해주기도 한다.

이원철_Circle of Being-경주, 경상북도_C 프린트_75×112.5cm_2008
이원철_Circle of Being-경주, 경상북도_C 프린트_135×120cm_2008

'유리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자 작업의 표현방식이라면, 그 외에도 나에게 유리창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사진을 시작할 당시 접했던 정지용 시인의 「유리창」이란 시에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라는 구절이 나온다. 외로움과 황홀함... 이 시구는 내가 어떤 감정을 작품에 내포시키고 싶은지를 알게 해 주었고, 지금까지 작업들에서 -시리즈와 촬영대상이 다르더라도-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정서가 되었다.'(작가 노트 중) 최근 국내 공간을 중심으로 새로운 작업을 진행 중인 작가는 이전의 작업 시리즈와는 또 다른 가시적 전환점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상반된 공간들의 단절이 아닌, 안과밖의 공존, 실체와 의미의 공존을 보여주는 동일한 맥락을 내포하고 있으며 작가가 유리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 보고 투영된 현재진행형 삶의 결정체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모두의 삶을 시간을 두고 천천히 반추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기대해 본다. ■ 영은미술관

Vol.20150228e | 이원철展 / LEEWONCHUL / 李源喆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