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PATTERN! 헬로, 패턴!

2015 쉐마미술관 기획展   2015_0227 ▶ 2015_0322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5_0227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 / 김복수_마저_박병희_박혜린_서윤희_이중근

관람시간 / 10:00am~05:30pm / 월요일 휴관

쉐마미술관 SCHEMA ART MUSEUM 충북 청원군 내수읍 내수로 241 Tel. +82.43.221.3269 www.schemaart.net

『Hello PATTERN!! 』은 작가들의 패턴 작품을 통해 패턴의 의미를 발견하고 직접 패턴을 찾아 봄으로써 즐거운 예술의 체험과 경험을 만들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김복수, 마저, 박병희, 박혜린, 서윤희, 이중근 작가는 작가들은 개성에 따라 다채로운 패턴을 보여주며, 형태와 색채의 이미지를 통해 시각적인 효과를 만들어 보여주며 화려한 패턴과 또 그렇지 않은 패턴 속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Hello PATTERN!! 』전에서 관객들은 화려한 패턴의 이면에 숨겨있는 이야기도 찾아내며 작품을 통해서 난해하고 어려운 예술이 아니라 즐겁고 재미있는 미술로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Hello PATTERN!! 』전시 및 프로그램은 미술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일반관람객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함이며, 청주시와 쉐마미술관 인근의 어린이들이 보다 다양하고 신선한 문화혜택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생각의 문을 'Pattern'이라는 예술장르를 통해 두드려볼 수 있는 전시이기도 합니다.

김복수_무제-9_종이에 연필 드로잉_2014

김복수 작가의 패턴은 드로잉으로 나타난다. 작가는 작품은 무엇을 그린다기 보다는 '무엇과 관계할 것인가'의 언표들이다. 숲이 될 수도 있고 벽돌처럼 쌓아올려 벽의 공간을 점령하기도하며 구석진 이곳저곳을 섭렵하며 그곳의 그림이 되기도 한다. 화면은 그저 무릇한 물음이며 그것들의 외삽이다. 작가의 화면과 드로잉들은 놀이의 질료이며 무한한 감각을 기록하는 운동이자 운동장이다. 놀이의 개념(호이징가Johan Huizinga)으로서도 의도 없고 목적 없는 태도로서의 유희의 공간으로도 연결된다. 여기서 놀이들은 개념화 이전의 놀이로서 도처의 열러진 나름의 준규와 준칙들이 존재하며 생성되는 모든 우발적 사건들의 화해의 장으로 연결시킨다. 이처럼 패턴화된 놀이로서 행하여지는 화면은 비의도의 즉각적이고 우연적인 형태로 나아가며 화면의 시선을 따라가지만 손, 연필의 흐름은 시선과 유체이탈 되어 화면 위를 산책하는 시뮬레이션이 드로잉이 된다.

마저_감상적 주체 '아가마가'_혼합재료_2014

마저 작가는 블록으로 나타난 패턴을 보여준다. 감정적 주체 '아가마가'를 만들어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가마가'라는 뜻은 기표는 있으나 기의가 없는 특정인과의 약속된 기호이다. 작가는 민화에 나오는 꽃을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거기에 레고새를 그렸다. 작가가 전 작품에서 공간을 통해 관계적인 이야기를 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아주 사적인 관계의 이야기들을 레고새를 통해 말하고자 한다. 그래서 새는 관계의 매개물이 된다. 동시에 레고새는 수호자이며 관계의 주체이자 타자와의 비밀스런 감정을 연결해주는 마음의 알레고리이다. 레고새는 마치 패턴처럼 각각의 모습으로 앉아 있으나 그 새가 바라보는 곳은 한 곳이다. 그곳은 감정의 주체가 일어나는 곳, 그래서 시지각으로 바라볼수 없는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 레고새는 분신처럼 감정적 주체에 대해 끊임없이 물으며 그 한 곳을 향해 꽃 위에 유유자적 앉아 마치 비정형의 패턴을 이루게 된다.

박병희_INTEREST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7×91cm_2013

박병희작가는 생활에 나타난 패턴을 찾고 표현한다. 작가의 시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한다. '관심'이 말의 어원은 (inter(사이·가운데))+(esse(존재한다))이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심적인 태도로 어떤 상황 속에 있어도 그것에 관여하는 것은 우리들이 그것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며, 또한 인간이 그 상황 속에 있는 것과 상반되는 양쪽에 관련됨으로써 관심은 이해관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작가의 소재는 주로 채소와 과일이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 살고 있지만 생각하는 방식이나 생활하는 모습이나 자라온 환경 모두가 다르다. 하지만 모두들 인정과 사랑, 관심을 받고 싶어 한다. 항상 생각하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돋보이려 애쓴다. 사람의 마음 저 깊은 곳에는 무엇이 있을까? 드러남과 감추어짐,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말하는 것과 말하지 않는 것, 아는 것과 모르는 것, 틀린 것, 다른 것, 알고 있는 것은 다 아는 것? 맞는 것?

박혜린_Layer_나무, 금속_가변크기_2012

박혜린작가는 공간으로 패턴을 보여준다. 작가의 생각은 사적인 시간에서부터 시작한다. 하루를 보내고 그 하루 안에서 많은 시간들이 흘러간다. 세상에 태어나 한 우주를 구축해 나가는 동안 많은 시간들이 겹겹이 쌓이게 된다. 그 많은 지나온 시간들을 말로 표현해보기도, 그림이나 사진의 기록물을 통해 읽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느끼는 하루, 일주일, 한달, 일년이라는 시간의 개념을 물리적으로 표현해 볼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서 이 작업은 시작 되었다고 한다. 작가의 지나온 시간들, 그리고 현재의 시간과 미래의 시간들. 시간들이 쌓여 작가의 이야기가 된다. 그 시간들은 쌓여 기억 속에서 서로 충돌하기도 하고, 모이기도 한다. 이 작업을 구축해 나갔을 때의 시간들이 바로 Layer라는 작업이 되었다고 한다. 작업의 한줄을 완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2정도 소요 되며, 이 시간들이 물리적으로 표현 되었고, 작업이 완성 되었을 시, 다른 시간들과 만나거나 합쳐 질 수 있도록 움직일 수 있게 제작 되었다고 한다. 이 작업은 계속 확장되는 개념으로 제작 되어 사진에서의 세 개의 작업이 아니라 네 개, 다섯 개 그 이상으로 커 질 수 있다.

서윤희_Memory Gap-11,051KM_혼합재료_104×74cm_2014

서윤희작가는 기억에 나타난 패턴을 보여준다. 작가의 작업은 화면 가득히 엷은 담묵으로, 더러는 짙은 농묵이나 여러 안료들로 비정형의 얼룩들을 화면에 침윤식킨 후에 그 위에 모티브를 그려나가는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얼룩이 불러일으키는 심상(心想)적 이미지에 따라 모티프가 결정되기도 하고, 얼룩 가운데 조성된 빈 화면에 미리 예상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선별된 모티프가 추가되기도 했다. 따라서 이러한 바탕 작업의 과정은 단순히 물리적 행위에 머무르지 않고, 작품의 주제를 형상화시키는데 저의 의도가 개입되기도 했던 셈이다. 이렇듯이, 화면 전체 또는 세부를 구성하고 있는 크고 작은 얼룩들은 내 회화의 본질적인 요소로서, 조형 형식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결국 화면은 얼룩을 만드는 오랜 과정 속 행위의 시간과 더불어 내용이 지닌 시간, 즉 그 위에 많은 기억의 시간이 이중 삼중으로 중첩되어 하나의 화면을 재구성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의 회화는 '시간이 만든 결과물'이자'시간의 흐름을 표상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Hello PATTERN!! 』전에서 작가의 작업은 추상화면 위에 작은 사물이나 인물의 행위에 의해 공간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동일한 화면이 다양한 공간으로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이 작가가 생각하는 하나의 패턴이라 본다.

이중근_Boogie-woogie(부기우기)_사진,컴퓨터 그래픽,디지털 프린트_240×115cm_2003 이중근_A National Gymnastic (국민체조)_사진,컴퓨터 그래픽,디지털 프린트_240×115cm_2003 이중근_Treasure Hunting (보물찾기)_사진,컴퓨터 그래픽,디지털 프린트_240×115cm_2003 이중근_Frog (개구리)_사진,컴퓨터 그래픽,디지털 프린트_240×115cm_2003

이중근작가는 일상적인 이미지의 반복이 만들어낸 패턴을 보여준다. 작가는 디지털사진 패턴작업은 하나의 일상적인 이미지가 반복되면서 끊임없이 복제되는 무한한 확장의 경험을 제공한다. 그가 패턴작업으로 제공하고 있는 이미지들은 작가 특유의 역설과 유머, 해학과 전복, 수수께끼 같은 발랄한 상상이 전제된 패턴의 이미지이자 현실에서 추출된 이미지의 변형과 조합들이다. 이중근 작가가 선택하고 구성하는 사진 이미지들은 한국사회의 모습과 다양성을 자신의 시각체험으로 변형한 것들, 즉 현실속의 자아와 자아의 반영으로서의 시각이미지들이다. 이러한 현실변형을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들은 해체되고 재배치된 현실을 반복적으로 재생산한다. ■ 쉐마미술관

Vol.20150228f | HELLO, PATTERN! 헬로, 패턴!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