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 SHOW, D-Scape

2015 KGIT DIA SHOW PUBLIC ART PROJECT展   2015_0317 ▶ 2015_0327 / 일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5_0317_화요일_05:00pm

참여작가 길시은_김은솔_문정혜_박소라_박순영 백승혜_양연희_오슬기_양종석_장세영 이대준_이창기_김현주_전지윤

도슨트 / 05:00pm~06:00pm / 서울산업진흥원 본사 로비 출발

주최 / 서울산업진흥원(SBA)_한독미디어대학원 대학교(KGIT)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서울산업진흥원 본사 SEOUL BUSINESS AGENCY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400(상암동 1602번지) 상암DMC 문화콘텐츠센터 로비 www.sba.seoul.kr

KGIT상암연구센터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402(상암동 1601번지) KGIT 센터 7층 Tel. +82.2.6393.5114 www.kgit.ac.kr

사이 공간의 탄생. 0과 1 사이의 변주곡: 2015 KGIT DIA Show 공공 전시 프로젝트, 'D-Scape' ● 『DIA Show (diversity in art)』는 한독미디어대학원대학교(KGIT)의 석사과정 학생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표현으로 예술적 가능성을 실험하는 프로젝트이다. 2014년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서울산업진흥원과 함께 'DMC 저층부 활용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SBA 본사 로비 공간을 활용한 공공전시의 형식과 KGIT 상암센터의 공간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로 구성한다. KGIT의 UBIA Lab, 확장미디어스튜디오, NewMediaBio Lab, VCAR Lab, 그리고 MC4 Lab의 작가와 연구자들이 실험적인 영상과 미디어설치 작업으로 참여한다.

박소라_Blank_2014 / 박소라_Scratch_2014

『DIA Show』는 작가들이 디지털 기반의 작품을 통해서 미디어에 대한 접근 방식과 미디어에 담아내는 다양한 시각을 확인하고 교류할 수 있는 전시로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는 풍경, 경치, 공간을 의미하는 영어의 "Scape"에서 출발하여, "D-Scape"라는 주제 아래에서 디지털이라는 매체를 통한 작가들 각자의 가상적 환경, 공간, 장소 그리고 그 이상의 다양한 해석들을 모색하고자 한다. ■ 전지윤_김현주

문정혜_이 순간 This moment_2015

공간은 말 그대로 비어져있는 간격이다. 간격을 채우는 '비움'은 그 자체의 의미 이상의 맥락적 완결성을 확보하지는 못하기에 우리는 일찍이 비움과 채움의 과정을 통해 마주하는 '공간'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해 왔다.

양연희_도시의 산책자 Flaneur_2014

간격은 수치이며 다양한 가치를 담아내는 기준으로 통용되었다. 그럼에도 이러한 간격이 그리고 기준화된 치수가 고정적인 물질적 전제 속에서 기능하는 것임을 부인할 수는 없었다. 따라서 우리가 지금까지 상정해왔던 공간은 현재의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잠재적 가능성을 발현시킬 수 없는 제한적 의미를 지녀왔다.

양연희_우발적 풍경 The Accidental Landscape_2015

최근 공간 담론에서 의미가 부여된 장소에서 오히려 비장소를 역설해왔던 것은 다분히 이데올로기적인 혹은 문화 사회적인 기능 변화의 측면에서였다. 공간에 부여된 다양한 기능들이 본래의 한정적 의미를 벗어나기에 그 장소는 고유한 장소성에서 탈피할 수 있었으며 새로운 장소로서의 비움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백승혜_부관베리_2014 / 백승혜_풍경_2012

다만, 이러한 탈 맥락적 흐름이 기존 공간이 지닌 제한적 기능으로부터 파생된 것임을 상기해본다면, 이 역시 우리가 인식하는 공간의 본질적 변화로 언급하기에는 그 한계가 분명하다.

김은솔_re_de_construction_2015
김은솔_complex_2015

그러나 이제 우리는 물리적 존재-기반을 뛰어넘는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놓여있다. 공간을 구성했던 물질적 매체는 디지털 이미지와 연동하여 그 구체적 모습과 양태를 달리하며 우리를 맞이한다. 이는 공간이 지닌 사유의 확장이자 기존 공간과 공간 사이에 은폐되어 있었던 숨겨진 공간의 드러남이다. 이것이 지닌 의미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우리는 그 잠재적 가능성의 발생 순간을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실험하며 끊임없이 모색할 뿐이다.

장세영_동상이몽_2014 / 장세영_I See you_2013

KGIT의 이번 전시『DIA Show (diversity in art)』는 이러한 사이 공간이자 사유 공간으로서의 잠재적 가능성에 대한 일종의 보고서이다. 'KGIT'의 다양한 연구실(UBIA연구실, 확장미디어스튜디오, 뉴미디어바이오연구실, VCAR연구실, MC4연구실)이 함께 참여하여 실험적인 영상과 미디어설치, 관객 참여형 공공예술 등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시선을 통해 앞서 언급한 새로운 공간, 즉 'D-Scape'를 조명한다.

길시은_루쏘와 친구들_2015

전시 작품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양한 시각을 통해 유기적 공간을 탐색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 시선을 감지할 수 있다.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적 공간에 대한 이창기, 이대준, 양연희의 탐색으로부터 파생된 사진 및 영상 작업을 시작으로 (「가만히 있어라」,「DOT」,「우발적 풍경」) 복합적인 극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은 박순영, 문성식의「북아현 코스모스」, 생태 환경에 관한 사진과 영상의 복합 작업인 백승혜의「내겐 소중한 꽃 부관베리」그리고 현실 공간을 기반으로 이미지를 덧씌운 박소라의「blank/scratch」와 문정혜의「이순간(This moment)」, 김은솔의「complex」는 우리의 현실 공간에 침투하는 디지털 이미지의 역설을 잘 드러낸다. 디지털 이미지에 의한 나타나는 현실 공간은 말 그대로 우리의 인식 속의 물리적 공간 개념이 일종의 팬터지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만약 위의 작업들이 현실 공간의 기초로 한 새로운 공간과 사유에 대한 접근이었다면, 길시은의「루쏘와 친구들」과 장세영의「동상이몽」은 보다 직접적인 변화하는 우리 환경에 대한 관찰이다.「루쏘와 친구들」의 경우, 모바일을 통해 물리적 공간과 가상공간을 연동시키며 변화된 우리 삶의 모습을 조명하고 있으며「동상이몽」은 디지털 환경이 기존 공간과는 달리 그 속에 상주하는 사람들의 개입에 의해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음을 짐작하게 만든다.

이대준_가만히 있으라_2014
오슬기_melting 3J31_2015
이창기_DOT_2015
양종석_day-dreaming_2014
박순영_북아현코스모스_2014

물론 이번 전시는 우리의 공간 개념에 대한 완결된 리포트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변화하는 과정에 놓여있는 우리의 공간이 지닌 잠재성 만큼이나,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예술적 접근들, 그리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잠재력 가능성은 그들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작가들이라는 사실과 함께 더욱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아무쪼록 그들이 제시하는 미완의 'D-Scape'가 우리의 앞으로의 공간을, 그리고 환경을 더 나아가 그들의 미래를 조명하는 새로운 사유 공간으로 완성되기를 희망한다. ■ 유원준

Vol.20150317e | DIA SHOW, D-Scape-2015 KGIT DIA SHOW PUBLIC ART PROJECT展